■ 저렴하지만 걱정 없는 ASRock의 Mini-ITX ASRock은 앞서 가성비에 일가견이 있는 메인보드 제조사라 말씀드렸습니다. 인텔 600 시리즈 칩세트를 탑재한 Mini-ITX 메인보드를 돌아보면, 가장 저렴한 제품은 모두 ASRock 메인보드인데요. 다른 제조사 Mini-ITX 메인보드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면 혹시 코어가 많은 CPU를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될 수 있습니다.
12 코어 20 스레드인 인텔 코어 i7-12700F를 장착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ASRock BFB 기능을 100 W까지 해제한 상태에서 CPU에 높은 부하를 가하는 블렌더 렌더링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CPU Package Power는 평균 101.3 W를 기록하면서, 전원부 후면 온도는 70 ℃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게임 테스트에서는 전력 제한을 해제하더라도 평균 65.1 W를 소비했는데, 이때 전원부 후면 온도는 50 ℃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게임이나 간단한 사용에서는 코어가 많은 CPU라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CPU 전원부는 확인했으니, 나머지 구성도 확인해야겠죠.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소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M.2 SSD 히트싱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 규격이 최신 버전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은 아쉬울 수 있지만, HTPC(Home Theater PC)에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 버전은 HDMI 2.1, DisplayPort 1.4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0만 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을 보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 Base Frequency Boost 기능으로 간편하게 전력 제한을 해제하자 인텔 CPU에는 부하를 가했을 때 초기에는 최대 전력을 사용해 높은 부스트 클록으로 작동하다가, 이후에는 Processor Base Power(PBP)로 소비 전력과 부스트 클록이 하락하는 전력 제한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인텔 코어 i7-12700F를 장착해 UEFI 기본 설정에서 테스트한 결과, 초기에 CPU Package Power가 115 W 정도를 기록하며 높은 부스트 클록으로 작동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PBP인 65 W로 작동해, 부스트 클록도 하락했습니다.
ASRock 메인보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전력 제한이 설정되어 있지만, Base Frequency Boost라는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전력 제한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UEFI 설정 화면에서 한 가지 항목만 바꾸면 손쉽게 전력 제한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제한을 해제할 수 있는 최대 수치는 메인보드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데요. ASRock B660M-ITX/ac D4는 최대 100 W까지 해제할 수 있습니다.
100 W까지 전력 제한을 해제하면 블렌더 렌더링 테스트에서 최대 부스트 클록은 아니지만, 기본 상태보다 더 높은 부스트 클록으로 작동했습니다. 부스트 클록이 상승한 만큼, CPU Package Power 센서값이 커졌고, 전원부 후면 온도도 높아졌습니다. 게임 테스트에서는 애초에 65 W 정도의 CPU Package Power를 기록해, 전력 제한을 해제해도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요. 테스트 후반부에서 부스트 클록이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65 W라는 제한이 있었지만, 100 W로 전력 제한을 해제하면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부스트 클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
· 가성비 인텔 코어 12세대 Mini-ITX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 HTPC에 사용하기 좋은 디스플레이 출력 규격이 필요하다. · ASRock BFB 기능으로 간단하게 CPU 성능을 높이고 싶다. |
· 그래픽카드 외에 확장 카드를 더 장착하고 싶다. · 최신 규격의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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