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화된 독특한 외관과 내부 구조
Antec CANNON은 외관에서 일반적인 케이스와 차별화 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PC 케이스에 특별히 관심이 높지 않다고 해도 저절로 눈길이 가게 생겼죠. 건 메탈과 블랙 컬러를 이용하여 차갑고, 단단한 느낌을 더 강하게 표현했는데, 실제로도 두께감이 있는 제품입니다. 독특한 외관만큼 내부 구조도 특이합니다. 우선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메인보드 I/O 포트가 케이스 하단으로 위치합니다. 상단에 별도의 쿨링팬은 달지 못하지만, 오픈형 구조 덕분에 더운 공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죠. 또한, 라디에이터 역시 전면, 후면, 측면에 장착할 수 있는데, 일체형 수랭 쿨러는 물론 커스텀 수랭 구성도 문제없습니다.
■ 몸집이 커지면서 좋아진 호환성 기존 STRIKER 케이스와 비교하여 폼팩터의 크기가 바뀌면서 덩치가 상당히 커지게 되었는데요. STRIKER의 크기가 410 x 230 x 420 (H x W x D) mm라는 걸 생각하면, CANNON은 481 x 261 x 604 mm로 높이는 약 70 mm, 폭은 약 30mm, 깊이는 약 180 mm 정도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커진 만큼 지원하는 호환성도 좋아졌는데요. STRIKER는 라디에이터를 후면과 측면에 240 규격까지 장착할 수 있었다면, 이번 CANNON의 경우 전면엔 360 규격, 후면엔 420 규격, 측면엔 360 규격을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규격의 라디에이터를 더 많이 장착할 수 있게 되면서 STRIKER와는 다르게 제약이 없는 편이죠. 그 외에도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385 mm, 파워서플라이는 최대 길이 270 mm 제품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지만 작은 사이즈를 가진 STRIKER에 아쉬워하셨던 분들이라면 CANNON은 분명 좋은 케이스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취급에 다소 주의가 필요 CANNON 케이스 칼럼을 진행하면서 항상 주의를 필요로 했던 부분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 강화유리 패널과 알루미늄 패널입니다. 강화유리 패널은 기존 STRIKER의 경우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했다면, 이번엔 볼 헤드 & 클램프를 활용하여 손쉽게 탈거가 가능했습니다. 알루미늄 패널은 볼 헤드 & 클램프를 사용하지 않고, 핀과 고무 댐퍼를 활용했지만, 이 역시도 손쉽게 탈거를 할 수 있었는데요. 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고정력이 조금 약하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오픈형 케이스이다 보니 케이스 이곳저곳에 틈이 많아 실수로 밀치거나 잘못 잡게 되면, 강화유리 패널이나 알루미늄 패널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빠지게 되면 다시 넣어주면 되지만, 의도치 않게 쉽게 탈거 될 수 있으니 일반적인 케이스보다 사용자의 주의가 더욱더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