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단점이 뚜렷한 연결 방식 스마트폰용으로 출시한 게임 패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루투스 통신 특성상 범용성이 좋아 기기별로 호환 문제가 적고, 단일 컨트롤러만으로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범용성이 좋은 만큼 성능에서 손해가 발생합니다. 유선 연결과는 비교조차 어렵고, 무선 연결 중에서도 범용성과 절전에 초점을 맞춘 만큼 뛰어난 연결성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레이저는 게임 패드 안쪽에 Type-C 포트를 배치해서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연결 방식으로 인한 딜레이를 완전히 해결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와 달리 배터리도 필요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하더라도 370 g을 넘기지 않으니, 양손으로 들고 게임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와 더불어 유선으로 연결하니 배터리 잔량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번엔 반대로 성능을 얻은 대신 범용성을 잃었습니다. Type-C 포트만 지원하기에 당연히 애플 아이폰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추후 아이폰용 제품 출시를 예고했으나, 블루투스 연결과 비교해서 범용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 PC와 연결할 때도 조금은 번거롭습니다. 따로 스마트폰과 달리 크기 제한으로 인해 케이블을 따로 구해서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직접 PC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데요. 다만, 스마트폰용으로 출시한 제품 중 다수가 PC 연결이 안 되고, Steam Link 같은 앱을 활용해서 우회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KISHI V2만의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 내 스마트폰을 스팀덱처럼 스마트폰은 PC의 키보드, 마우스와 달리 터치 패널을 활용해 입력합니다. 넓은 판에 출력하는 UI를 누를 뿐이니 직관성이 떨어지고 섬세한 조작이 어렵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은 단순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PC 게임에 이미 익숙해진 게이머는 단순하고 제한적인 조작에 싫증을 느끼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 둘 스마트폰과 사용할 게임 패드를 구매하기에 이릅니다. 모바일 게임이 아무리 조작을 최소화했다곤 하지만, 컨트롤러는 UI를 누르는 시늉에 불과한 터치 조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하고 직관적인 조작감을 제공했습니다.
이때부터 모바일 게임도 점차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더 나아가 PC와 모바일을 같은 서버에서 즐기는 크로스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그 뒤로 국내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5G(New Radio) 상용화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도 다시금 대두되었습니다. 당시에 수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사은품으로 증정하던 게임 패드를 경험하며, 스마트폰의 또 다른 가능성을 체험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마트폰은 더 이상 모바일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플랫폼과 게임 종류에 따라 PC 못지않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며, RAZER KISHI V2는 이런 경험을 좀 더 직관적으로 만들어줄 훌륭한 도구입니다.
· PC보다는 모바일로 게임을 즐긴다 · 기존 컨트롤러가 너무 커서 휴대하기 부담스럽다 · 지연 시간에 민감하다 ·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 |
· 휴대성보다는 그립감이 우선이다 · PC를 지원해야 한다 · 3.5 mm 오디오 잭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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