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 커진 VR, 이제 더 큰 것도 넣을 수 있다
먼저 출시한 비슷한 디자인의 JONSBO VR3는 Mini-ITX 케이스입니다. Mini-ITX 치곤 지원하는 시스템 부품 호환성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ATX 규격 최대 길이 140 mm 제품까지, 그래픽카드는 조건부로 최대 길이 325 mm 제품까지, 수냉 쿨러도 전면에 280 규격까지 장착할 수 있었죠. 그럼에도 이보다 더 큰 규격의 부품만 보유하고 있어서, VR3로 시스템 구성은 엄두도 못 내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런 분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JONSBO에서 ATX 케이스로 VR4를 내주었습니다. 폼팩터가 커지면서 호환성도 달라지게 되었는데요.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은 225 mm, 베이를 제거하면 375 mm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길이 345 mm 제품까지 가능합니다. 수랭 쿨러의 경우 전면에 360 / 280 규격까지 장착할 수 있죠. 공랭 쿨러도 높이 167 mm까지 지원하기에 대장급 듀얼 타워 제품 사용도 문제없습니다. 호환성 때문에 주저하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VR3보다 얇아지긴 했지만, 충분히 견고하다 두께표를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VR3의 경우엔 1.1 T~1.7 T로 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VR4는 0.9 T~1.4 T 수준의 두께를 가지고 있죠. 분명 조금 더 얇아지긴 하였으나, VR3와 비교했을 때 얇은 것이지 일반적인 케이스 제품과 비교하면 견고한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구성 면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상단 패널에 있습니다. 상단 패널은 솔리드Solid 패널로 장착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깔끔하지만, 쿨링에 신경을 쓰는 사람에게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 따라서 강화유리, 솔리드, 메시 등 다양한 패널을 지원하는데 VR4도 이를 적용하여 메시 패널을 추가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 JONSBO VR3도 그렇지만 VR4 역시 상당히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케이스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모두 화이트 컬러로 이루어져 있고, 색감도 푸른 빛을 띠지 않은 새하얀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전면과 측면 메시로, 상단은 민무늬로 되어있어서,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케이스입니다. 메시로 되어 있지만,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시스템 부품을 조금 투박하게 꾸며도 걱정이 없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때문에 공기청정기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인데, 그만큼 일상적인 주변 환경에 잘 녹아드는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