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ZXT 드디어 1000W 출시
NZXT C650, C750, C850 모델은 지난 2020년 6월 출시되어, NZXT 감성 파워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을 만족시켰습니다. 프리미엄 파워, 심플한 디자인, 칼전압 등 여러 수식어와 함께 파워서플라이 후발 주자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줬습니다.(현재는 품절 상태) 그럼에도 C 시리즈에도 약점 아닌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용량 파워의 부재였죠. 1000W 파워는 언제 나오냐? 개발 중인가요? 라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NZXT에서도 별다른 답변은 없었는데요.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2년 4개월 만에 C1000 파워를 출시했습니다.
▲ 출처: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포스 RTX 4090 그래픽카드 권장 파워 용량은 850W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기준값은 파운더스 에디션 기준이기에, 제품 및 시스템 구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요구 스펙을 충족하는 용량(W) 파워를 가지고 있다면 추가 구매는 필요 없다. 또한, PCIe 8핀 → Gen5(16핀) 어댑터를 제공하기에 호환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따른다면 1000W 파워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디자인과 성능 합격 NZXT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는 심플입니다. 케이스를 시작으로 쿨링설루션, 게이밍기어, 파워서플라이까지 NZXT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담아내고 있죠. NZXT C 파워서플라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 로고와 제품명은 최대한 안 보이게, 외부로 노출되는 화려한 장식은 없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을 보면 NZXT 제품이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기존 제품보다 커진 135 mm 쿨링팬을 탑재했으며, 이로 인해 상단 에어홀 크기가 확장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성능이죠. C1000 파워는 80PLUS GOLD 인증 기준값보다 전 구간에서 2.6% 이상 높은 수치가 확인되었습니다. 주로 아이들 환경으로 불리는 10% 부하에서도 88.06%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전력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12V 출력은 어떨까요? CPU 보조 전원은 0.072V, 그래픽카드 보조 전원은 0.078V로 0.08V 이내의 안정적인 출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쿨링팬 속도도 50% 부하까지는 400 RPM 내외로 천천히 작동했으며, 100% 부하 시 약 1,450 RPM 내외로 저소음에 준하는 세팅을 보여줬습니다.
■ 케이블 마감 개선 필요, ATX 3.0은 다음으로 C850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C1000 파워서플라이, 디자인과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구성은 다소 아쉽습니다. 최근 트렌드는 플랫 케이블이죠. 동그란 슬리빙 마감이 아닌 납작한 형태로 선정리와 시스템 빌드가 편하기에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C1000은 기존과 동일하게 슬리빙 + 수축 튜브로 마감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심플한 멋을 추구하는 NZXT 브랜드 철학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추후에는 클리어 한 플랫 케이블이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RTX 4090 출시 이후 ATX 3.0 규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1000은 기존 플랫폼으로 생산되어, ATX 3.0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 파워 교체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엔비디아에서 표명했기에 실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 사용자를 위한 Gen5 케이블(변환 타입)을 제공 또는 판매된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상, QM달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