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지연시간 비교 테스트 WIRED/WIRELESS LATENCY COMPARISON
[유선 - USB] 7.83 ms [무선 - 2.4 GHz RF] 14.10 ms
원래 계획대로라면 Razer 기계식 택타일 액션 버튼을 눌러서 반응 속도를 테스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테스트 게임을 활용하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게임 컨트롤러 버튼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Razer가 자랑하는 기계식 택타일 스위치를 테스트할 수는 없었고, 바닥에 있는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M5 버튼을 격발로 설정하여 유선과 무선 간 반응 속도 차이를 알아봤습니다. 울버린 V2 프로는 기본적으로 레이턴시가 짧은 편에 속하며, 무선보다 유선이 2배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정도로 빨랐습니다.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S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는 애플 아이폰 13 프로로 진행했습니다. 앱 스토어에서 Razer Controller라는 앱을 다운로드하면 되는데요. 컨트롤러 배터리 잔량 확인과 더불어 온보드 프로필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보입니다. 밑에 있는 프로필을 선택하면 키 매핑이 가능하며, M1부터 M6까지 총 6개 버튼을 입맛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변경을 위해 매번 앱을 켜는 건 꽤 번거로운 일입니다. 이때는 상판 PS 버튼 밑에 있는 다기능 버튼을 길게 누른 다음 D-패드 오른쪽을 누르면 프로필이 순환합니다. 프로필은 LED가 표시하는 색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클러치 감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도 클러치 버튼을 누른 뒤 썸스틱을 움직이면 감도가 일시적으로 변경되어 조준 정확도를 높이거나 회전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Chroma는 조명과 관련한 메뉴입니다. HEX 색상 코드를 입력하여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색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기능은 간단하지만, 블루투스 연결 방식으로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앱 초기 진입 속도나 설정을 반영하는 속도 등이 전혀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구성품 BOX & COMPONENTS
[구성품] 울버린 V2 프로 컨트롤러, USB Type-C to A 케이블, 무선 신호 리시버, 추가 썸스틱 2개, 관련 문서, 스티커
외형 및 특징 DESIGN & FEATURES
[크기] 167.5(너비) x 65.2(높이) x 105.8(깊이) mm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컨트롤러이지만, 썸스틱 배치는 Xbox용과 같습니다. 듀얼 센스 레이아웃이 아쉬웠던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는 반길만한 요소일 겁니다. 전체적인 형태 또한 Xbox용으로 출시되는 제품들과 유사하기 때문에 그립감도 비슷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Razer 마우스 옆면에 적용한 고무 마감 처리를 컨트롤러 그립부에 적용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했으며, 손에 착 감기는 듯한 그립감을 선사합니다. 디자인적으로도 밋밋함을 덜어냈고요. 사이사이에 먼지가 달라붙는 건 다소 신경 쓰였습니다만, 에어 블로로 쉽게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 터치 패드/터치 패드 버튼에는 레이저 로고를 새겼습니다. 면적이 넓어서 클릭 압력이 높은 편이며, 중간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도 택타일 스위치를 적용한 듯하군요.
D-패드는 8 방향이며, 마이크로 스위치를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클릭감이 뭉뚝하지 않고 가벼운 편인데요. 발생하는 소리도 '짤깍'에 가깝습니다.
□, △, ○, X 버튼에는 Razer 기계식 택타일 액션 버튼을 적용했는데, 이 부분이 레이저 게임 컨트롤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패드와 마찬가지로 '짤깍'이는 소리가 나며 클릭감이 가볍고 경쾌합니다. '게임 패드에 적용하는 스위치는 왜 뭉뚝한 느낌을 줘야 하나?'라고 질문하는 듯 전체적으로 스위치 방식을 변경했는데, 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 △, ○, X 버튼과 D-패드에 적용한 Razer 기계식 택타일 액션 스위치는 특유의 짧은 입력 거리 덕분에 다른 게임 컨트롤러보다 작동 시간이 짧습니다. 여기에서 짧다는 건 '빠르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레이저 측 내부 테스트 결과, 멤브레인 버튼 방식보다 35%에 해당하는 0.65 mm를 줄였다고 하는군요. 기계식 키보드로 비유하자면 입력 지점이 짧은 스피드 축을 떠올리시면 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빠른 반응속도를 원하는 분이라면 마음에 들 법한 요소입니다.
[헤드폰/마이크 입력] 3.5 mm(4극)
3.5 mm 포트에 4극 헤드셋을 연결하면 마이크도 작동합니다. 컨트롤러에 음소거 버튼이 있어서 조작이 한결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음량 조절을 패드로 손쉽게 할 수 있는데요. PS 버튼 밑에 있는 다기능 버튼을 길게 누른 뒤 D-패드 위 혹은 아래를 누르면 됩니다.
[충전 및 유선 연결] USB Type-C 포트
[썸스틱] 교체 가능 / 짧은 볼록형, 긴 오목형 추가 증정
썸스틱은 탈부착이 가능하며 자석으로 고정합니다. 파츠를 가져가면 착하고 달라붙습니다. 썸스틱 캡은 기본으로 부착해놓은 걸 포함하여 총 세 가지를 제공하는데요. 레이저는 SMG나 산탄총에는 가장 짧은 썸스틱 캡, 스나이퍼는 긴 캡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도 좋긴 하지만, 저는 긴 캡은 왼쪽에,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오른쪽에는 짧은 캡을 부착했을 때 그립감이 자연스러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 하단 스위치 및 커스터마이징 가능 버튼
연결 모드와 장치를 스위치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선은 WIRELESS로 스위치를 옮긴 뒤 상판에 있는 PS 버튼을 5초간 누르면 전원이 켜집니다. 무선으로 연결할 때는 동글을 패드와 가깝게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스테이션에 연결하는 경우라면 콘솔 전면 USB 포트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버튼] 6개(M1~M6)
앞면에 있는 M1, M2 그리고 바닥에 있는 M3~M6 버튼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하는 기능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패드를 사용하다 보면 양쪽 엄지 스틱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이때 □, △, ○, X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게 어렵습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쉽지 않더군요. 이때 버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활용한다면 M1~M6 버튼에 기능을 분배하여 조작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놀고 있는 중지 혹은 소지를 활용하면 동시 입력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 RAZER™ HYPERTRIGGER
바닥에 있는 슬라이드를 옮기면 RT와 LT를 눌렀을 때 깊이가 달라집니다. 자물쇠가 풀리는 모양으로 옮기면 깊게 들어가며 레이싱 게임에 어울리는 상태가 됩니다. 반면에 스위치를 자물쇠 모양 반대에 두면 트리거가 눌리는 깊이가 훨씬 짧아집니다. 이 상태는 입력에 대한 반응이 훨씬 빨라지므로 FPS 게임과 어울립니다. 이 컨트롤러는 프로 등급 제품이라서 승리와 관련 없는 햅틱 피드백이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적응형 트리거는 제외했습니다.
□ LED 조명
그립 GRIP
울버린 V2 시리즈는 전작과 다르게 꺾는 위치와 각도를 달리 설계했습니다. 또한, 소지와 약지가 감싸는 부분도 부피를 늘리고 더 둥글게 변경하여 그립감을 향상을 도모합니다. 일반적인 컨트롤러는 손가락과 컨트롤러 사이에 공간이 발생하면서 비어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 제품은 꽉 차는 느낌입니다. 마치 부피가 큰 마우스를 팜그립으로 쥐었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립부를 마감한 도트 패턴과 고무 재질 또한 그립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무게] 275.5 g
게임 컨트롤러 무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우스처럼 쥔 상태로 움직이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죠. 아랫배나 허벅지 등으로 무게를 분산하면 전혀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요약 SUMMARY
- 부담스러운 가격 - 터치 패드 왼쪽과 오른쪽 버튼감이 미묘하게 다름(샘플 기준)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정식 라이선스 취득 컨트롤러 +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엑스박스 컨트롤러 레이아웃으로 즐길 수 있음
+ 가볍고 경쾌한 버튼 및 D-패드 클릭감
+ 2.4 GHz RF 무선 신호 활용으로 빠른 반응 + 유선 겸용 + 훌륭한 그립감 +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6개 버튼 + 하단 버튼 + 다기능 버튼을 활용한 편의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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