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건 영상 TYPING 
[스위치] CHERRY MX Low Profile RGB Red
시청 환경에 따라 타건음 음량 및 성향이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뒤 시청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소음 결과는 사용자의 습관, 측정 거리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전에 칼럼으로 소개 드린 MX LP 6.1 RGB와 거의 같은 제품임에도 키감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차이점을 꼽자면 하우징 재질과 흡음재 유무를 들 수 있는데, 두 요소가 키감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MX LP 6.1 RGB는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정갈한 느낌이라면, MX LP 2.1 RGB는 통통 튀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뿐이라, 텅텅 울리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둘 다 매력 있는 키감으로 특별히 어느 쪽이 우월하다고 구분 짓기는 어렵습니다.
스위치는 부드럽고 일관되게 눌리는 점은 마음에 드나, 키보드가 정숙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서걱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는 편입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윤활 처리를 하여 문자열과 비교했을 때 이질감이 적습니다. 다만, 스페이스 바는 타건음이 조금 날카로운 편입니다.
지연 시간 테스트 LATENCY TIME TEST 
[사양] MCU: Nordic Semiconductor nRF52833 / 스위치: CHERRY MX Low Profile RGB Red [USB 유선] 9.86 ms [2.4 GHz RF] 12.14 ms [블루투스] 15.43 ms
상자 및 구성품 BOX, COMPONENTS
     
[구성품] 키보드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USB 2.4 GHz RF 송수신기Dongle, 사용설명서
패키지는 기존 체리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검은색 배경을 주로 사용하여 깔끔하고 체리 문구 및 로고는 마감을 달리하여 전반적인 톤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원하는 바를 전달합니다.
제품 외형 PRODUCT DESIGN    
[배열] 68키 [크기] 307 x 99 x 25 mm
68키 미니 배열은 87키 텐키리스 배열과 비교해서 F열과 일부 내비게이션 키를 삭제한 배열입니다. F열 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게임을 즐긴다면 좀 처럼 적응하기 어려운 배열인데요. 그러나 생략한 키만큼 키보드 크기가 작아져 태블릿 PC와 함께 사용하는 용도로 자주 찾기도 합니다. 갤럭시탭S8 플러스(12.4형)의 짧은 변이 185 mm, 긴 변이 285 mm라는 걸 고려하면 커다란 텐키리스 키보드보다는 이렇게 작은 미니 배열을 사용하는 편이 잘 어울립니다. 이보다 작은 배열도 있긴 하지만 오른쪽 Shift가 과하게 작아지거나 방향키를 생략하는 등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가 많기에 적절한 타협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같은 미니 배열도 세부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MX LP 2.1 RGB에 사용한 68키와 67키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고작 버튼 1개 차이지만, 스페이스 바와 방향키 사이에 배치한 버튼 개수에 따라 사용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3개를 배치하면 위 사진처럼 Alt(한/영 전환)와 Fn, Ctrl(한자 변환)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와 달리 두 개만 있다면 셋 중 하나는 단축키로 사용해야 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Fn + Alt를 Ctrl로 대체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에 버그가 있거나 제공조차 하지 않는다면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67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지금까지도 65% 배열 사용자 사이에서 선호하는 배열이 나뉘곤 합니다.
그밖에 F열을 생략한 배열 특성상 억음 부호(`)와 물결표(~) 자리에 ESC를 배치했습니다. 그래서 억음 부호를 입력할 땐 Fn + ESC를 누르면 되지만, 물결표를 입력하기 위해선 Fn + Shift + ESC를 동시에 눌러야 합니다. 부호 하나 입력하기 위해 키 3개를 동시에 입력하는 건 매우 비효율적인데요. 그래서 MX LP 2.1 RGB는 Shift + ESC만으로 물결표를 입력할 수 있도록 매핑했습니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65% 미니 키보드 사용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세심함입니다.
  
키캡 색상은 주로 검은색과 회색을 사용했고 ESC와 엔터, 스페이스 바는 주황색을 사용했습니다. 키캡 색 조합 덕분에 키보드가 한결 밝아 보이는 인상을 줍니다. 칼럼에 사용한 블랙 외에도 파스텔, 파우더 색상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부터 순서대로 블랙, 파스텔, 파우더 색상
 
하우징은 언뜻 보기에 평범한 검은색 하우징 같지만, 자세히 보면 불규칙한 패턴을 적용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는 CHERRY 문구와 로고를 음각 처리했습니다.
    
[USB 무선 송수신기 수납] 불가 [연결 방식] USB 유선, 2.4 GHz RF 무선, 블루투스 5.2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최대 3대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키보드 중에서 종종 전원 스위치와 연결 방식 스위치를 통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유선으로 전환하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와 달리 MX LP 2.1 RGB는 전원 스위치와 연결 방식 선택을 분리하여 연결 방식 전환이 수월합니다. 블루투스는 최대 3대까지 멀티페어링 할 수 있어서 유선과 2.4 GHz RF까지 합치면 키보드 한 대로 최대 5대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2.4 GHz RF 리시버는 크기가 작아서 노트북 등에 연결한 채 가방에 수납하더라도 거치적거리지 않습니다. 다만 키보드에 동글을 수납할 만한 공간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케이블] 탈부착 가능 [USB 포트 위치] 숫자 7키, 8키 사이 [USB 포트] USB Type-C
USB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일체감이 훌륭하진 않습니다. 다만 키보드를 휴대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급하게 키보드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케이블을 가려 받는다면 곤란해지므로 일체감보다는 호환성에 집중했으리라 추측합니다.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단자가 일부 노출되는 만큼 외부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 4곳 [각도 조절] 2단계
바닥은 특유의 패턴으로 인해 독특한 느낌이 물씬 들지만, 전체적인 형상 자체는 깔끔합니다. 각도는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바닥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뒤집으면 각도가 가팔라집니다.

[설정 초기화] Fn + 백스페이스 길게 입력 [공장 초기화] 바닥 스위치 길게 입력
바닥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곳에 얇고 긴 도구를 활용하면 공장 초기화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도중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만일 적당한 도구가 없다면 Fn과 백스페이스를 길게 눌러서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무게] 419.0 g
키보드 무게는 419.0 g으로 측정됐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일부 멤브레인, 팬터그래프 키보드 중에서도 배터리나 구조에 따라 이보다 무거운 제품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꽤 유의미한 무게입니다. 태블릿 PC와 함께 가볍게 챙기기 좋습니다.
조명 BACKLIGHT   
[LED 구성] 스위치 백라이트 RGB LED [효과 변경] Fn + Tab [밝기 조절] Fn + ↑ 혹은 ↓ [속도 조절] Fn + ← 혹은 →
일부 야외 사용에 중점을 둔 키보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LED를 생략하곤 합니다. 그러나 MX LP 2.1 RGB는 스위치에 화려한 RGB LED를 탑재했습니다. 광량이 매우 밝거나 하진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 키 위치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합니다. LED 효과는 Fn을 조합해 단축키로 변경할 수 있지만, 전용 소프트웨어(CHERRY Utility software)를 활용하면 더욱 직관적으로 LED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 스태빌라이저 SWITCH, STABILIZER  
[스위치] CHERRY MX LP RGB Red [스태빌라이저] 체리식
키보드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일반적인 MX 스위치 대신 MX LP 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MX 스위치와 동일하게 십자 모양 스템을 사용하지만, 두께가 얇기 때문에 LP 키캡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OEM 프로파일 혹은 체리 프로파일 키캡을 사용하면 키캡 벽면과 보강판이 서로 부딪칩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철심이 보강판보다 아래 있는 체리식을 사용했으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일부분 외부로 노출돼있습니다. 유격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윤활 처리를 했습니다.
키캡 KEYCAPS  
 
   
[키캡 높이] 로우 프로파일 [스텝스컬쳐] 미적용 [키캡 재질] ABS [키캡 각인] 한글, 영문 레이저 각인 [키캡 두께] 0.95 ~ 1.07 mm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키캡도 얇은 로우 프로파일을 적용했습니다. 재질은 ABS, 각인 방식은 레이저입니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유리한 구성이지만, 내구성은 최근 유행하는 이중사출이나 염료승화 각인에 비하면 한참 부족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LP 키캡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LP 기계식 키보드는 키캡 선택지가 제한됩니다. 단순히 스위치 높이가 낮은 탓도 있지만, 스태빌라이저 방향에 따라 키캡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MX LP 2.1 RGB는 스태빌라이저 철심이 위쪽에서 시작해 아래쪽으로 향해있는데요. 그래서 스태빌라이저 스템이 스위치 스템보다 조금 아래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키캡을 별도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해당 키캡의 스템 위치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해 TEAR DOWN 
보강판에 있는 나사를 전부 제거하면 별도 걸쇠 없이 키보드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분해 난도는 매우 낮지만 분해 과정에서 밀봉 스티커를 훼손해야 하므로 분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우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이 케이블은 MCU부터 USB 포트, 전원 스위치 사이까지 이어지는데요. 안테나 역할을 하므로 무선 연결시 안테나 주변에 동글을 배치하면 좋습니다.
 
[배터리 용량] 3.7 V, 2800 mAh, 10.36 Wh
   
[MCU] Nordic Semiconductor nRF52833
소프트웨어 SOFTWARE  
소프트웨어는 CHERRY Utility software를 사용합니다. 첫 화면에선 LED 효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11가지 LED 효과를 제공하며 조명 끔은 LED 밝기를 최소로 낮추면 꺼집니다. 효과에 따라서 색상, 전환 속도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User Keys에선 Fn을 제외한 모든 키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키 매핑부터 매크로, 텍스트 입력, 멀티미디어 키 등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내 키보드 이미지 아래에 있는 KB Setting을 누르면 키보드의 기본적인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제공하는 설정은 폴링레이트, LED 밝기, 2.4 GHz RF 동글 페어링, 기능 조명 색상 변경, 수면 모드 진입 시간 변경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우측 상단 너트 모양을 클릭하면 기타 설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번역이 다소 어색하지만 한국어로 설정할 수 있으며 키보드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SUMMARY 
- 아쉬운 키캡 구성 및 호환성 - 호불호가 생길 수 있는 하우징 패턴
+ 가벼운 무게 + 다채로운 색감(블랙, 파스텔, 파우더) + 다양한 연결 방식 지원 + Shift + ESC로 ~ 입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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