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DESIGN
북쉘프치고는 작은 패키지 크기에서 예상했지만, 생각했던 거보다 더 앙증맞습니다. 단순히 작다라기보단 앙증맞다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외관인데요. 전면과 옆면 모두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며, 우퍼와 트위터는 검은색으로 처리하여 밋밋함을 덜어냅니다. 재미있는 건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와 달리 트위터와 우퍼 위치가 반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동사 패시브 스피커인 Alpha P5와 같은 형태입니다. 인클로저(쉽게 스피커 통, 하우징)는 MDF 소재, 전면 배플Baffle은 MDF와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Alpha iQ는 총 5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합니다만, 유통사인 소리샵 공식 사이트에선 화이트와 블랙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무난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배치하기 쉬운 색상만 들여왔나 봅니다.
▷ 우퍼
[우퍼 크기] 4인치
미드-베이스를 담당하는 우퍼 크기는 4인치로, 작은 편에 속합니다.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콘을 강철 바스켓을 통해 고무 재질 테두리에 고정한 형태인데요. 소재가 튼튼하고 마감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손가락이나 끝이 뾰족한 무언가로 누르면 변형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트위터
[트위터 크기] 3/4인치
PSB 특유 디자인을 적용한 트위터는 3/4인치 크기로, 페로플루이드 알루미늄Ferrofluid cooled aluminium 소재로 설계한 돔과 네오디뮴 자석으로 구성했습니다. 앞 부분에 있는 로고 덕분에 다른 제조사 스피커보다 높은 충격 저항을 기대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 우퍼와 마찬가지로 손이나 뾰족한 물건 등으로 누르면 안 됩니다.
▷ 상단 컨트롤 패널: 메인 유닛
왼쪽 메인 스피커 상단에 터치 패널이 있습니다. 음악을 재생/일시정지하거나 좌우에 있는 - / +를 통해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메인 스피커 후면
왼쪽 메인 스피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뒷면을 바라봤을 때 기준으로 오른쪽 구석에 있습니다.
포노 포트를 기본으로 지원하여 턴테이블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밑엔 서브 우퍼를 장착할 수 있는 단자가 있으며, 극저음을 챙기고 싶을 때 활용하면 됩니다. BluO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크로스오버를 조정할 수 있는데, 방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딥, 피크 특성(ex. 부밍)을 서브 우퍼 쪽으로 넘기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설정할 수 있는 음역 내에 딥, 피크 특성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재가 필요한데, 이는 스피커와 벽 간 거리를 조절해가면서 이동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지금 다루기엔 내용이 방대해질 테니, 추후 별도 콘텐츠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쪽에는 옵티컬, AUX 아날로그, HDMI(eARC) 그리고 랜 포트와 USB 포트가 있습니다. TV와 연결할 땐 HDMI를 활용하는 게 좋고, TV에 HDMI 포트가 없다면 광케이블로 연결하면 됩니다. PC는 AUX 포트를 사용하면 되고요. USB 포트는 메모리 등 외장 저장 장치를 연결한 뒤 BluOS 앱을 통해 재생하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WiFi 음영 지역에 스피커를 배치하면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는데, 이때 이더넷 포트를 통해 유선 연결하면 안정적인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또한, 스트리밍 스피커답게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므로 어지간한 상황이라면 문제없이 대응하는 제품입니다.
▷ 세컨더리(서브) 스피커 후면
서브 스피커는 메인보다 뒷면이 간결합니다. 서비스 USB 포트는 점검 시 활용하는 용도입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8자 포트 옆으로 서비스라고 적힌 작은 구멍이 있는데, 유심 트레이를 뽑을 때 활용하는 뾰족한 도구를 밀어 넣으면 스피커를 공장 초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원인 모를 오류가 발생했을 때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메인 스피커는 해당 구멍이 없는데, 다른 방법으로 리셋을 진행하도록 방법을 마련해뒀습니다. 관련 내용은 매뉴얼을 참고하여 차근차근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자, 이쯤 되면 뭔가 이상한 걸 느끼셨을 겁니다. 아직 모르시겠다고요? 왼쪽 스피커와 오른쪽 스피커를 연결할 만한 포트가 없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만한 KEF LSX II와 같은 스트리밍 스피커도 마찬가지 설계가 되어 있는데요. 세컨더리 스피커가 메인 스피커에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적용합니다. 쉽게 우리가 출퇴근 길에 많이 활용하는 TWS의 마스터-슬레이브 개념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즉, 스피커 사이를 잇는 케이블 하나를 덜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책상 주변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만한 방식입니다.
▷ 바닥
바닥에는 패드 4개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테스트에 활용한 제품이 완벽한 새 제품은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원래는 아무것도 부착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필요할 경우 위 사진처럼 펠트 소재나 고무 재질 패드를 부착하면 되겠습니다.
▷ LED 인디케이터
제품에 전원을 인가하면 트위터 밑 부분에서 LED가 점등합니다. 저는 상단 패널에 인디케이터를 배치했겠거니 생각했는데,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트위터 밑을 선택한 듯합니다. 인디케이터가 안내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PSB가 제공하는 아래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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