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타건 COMPARATIVE TYPING
[스위치] GLORIOUS FOX, LYNX, PANDA, RAPTOR [안내] 시청 환경에 따라 타건음 음량 및 성향이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뒤 시청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소음 결과는 사용자의 습관, 측정 거리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비교 타건에 활용한 키보드는 글로리어스 GMMK PRO PreBuilt입니다.
[RAPTOR 평가] 의도한 키감을 만들기 위해 여러 소재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슬라이더에 윤활까지 한 스위치답게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그저 슬라이더가 스프링을 튕기면서 느껴지는 클릭감만 전달될 뿐입니다.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덕분인지 스위치를 끝까지 눌렀을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반발감이 재미있습니다. 분명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리드미컬한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 클릭 스위치 치고는 조용한 편입니다. 물론 클릭 스위치 중에서 조용한 편이므로 일반적인 리니어나 넌클릭 스위치 같은 소음을 기대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FOX, LYNX 평가] 두 스위치 모두 리니어 타입이지만 세부적인 구성이 서로 다릅니다. FOX 스위치는 통상적으로 적축에서 기대할 수 있는 키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신 별도로 윤활 처리를 해서 서걱거리는 소리가 작습니다. LYNX는 리니어 스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타건음을 들려줍니다. 이는 타건 영상 아래 소음 측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가 바닥과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LYNX 스위치 역시 사전 윤활 처리가 돼있어 매우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PANDA 평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홀리 판다 스위치에 많은 영향을 받은 스위치입니다. 체리 MX 갈축과 같은 넌클릭 스위치이지만 성향은 완전히 반대됩니다. 체리 MX 갈축은 걸리는 느낌을 최소화하지만, 홀리 판다 계열은 이 느낌을 최대한 강조합니다. 그래서 글로리어스 PANDA 역시 걸리는 느낌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다만, 최근 마치 언덕을 넘어가듯 걸림이 느껴지는 구간이 길고 분명한 스위치들도 있어서 이러한 스위치와 비교하면 오히려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넌클릭 스위치와 갈축을 동일시 여기는 분이라면 한 번쯤 강한 걸림이 느껴지는 넌클릭 스위치를 경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상자 및 구성품 BOX, COMPONENTS
[구성품] 스위치 36개, RAPTOR 스티커, 간단 안내서
스위치는 지퍼백에 담긴 체 박스로 포장했습니다. 보통 36개씩 스위치를 구성하는 경우 트레이에 담아 포장하는 제품이 더러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패키지 없이 벌크로 유통되는 스위치도 있기에 최소한의 형태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이 살 부분도 있습니다.
기존 글로리어스 LYNX, PANDA 스위치와의 패키지 비교입니다. 해당 스위치를 상징하는 동물을 앞세웠던 기존 패키지와 달리 RAPTOR는 조금 더 직관적으로 스위치 외형을 내세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