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외형 PRODUCT DESIGN
[크기] 92.2 mm x 180.7 mm x 33.9 mm 근사치
외형은 기존 KISHI V2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레이아웃은 동일한데, 스피커 구멍이 늘었습니다. 기존 KISHI V2는 스피커 구멍이 오른쪽에만 있었지만, V2 PRO는 왼쪽에도 동일한 구멍을 배치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과의 활용보다는 RAZER EDGE 게이밍 태블릿과의 활용을 고려한 설계라고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RAZER KISHI V2 외형
RAZER EDGE에 KISHI V2 PRO를 결합한 모습
게임 컨트롤러 레이아웃은 크게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로 나뉩니다. 선호하는 레이아웃은 각자 다르기에 정답은 없지만, PC 게이머라면 Xbox 레이아웃을 익숙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Xbox 레이아웃은 썸스틱을 서로 교차하는 게 특징입니다. 왼쪽에는 L 썸스틱을 상단에, D-Pad를 하단에 배치하고 반대로 오른쪽은 A, B, X, Y 버튼을 상단에, R 썸스틱을 하단에 배치합니다. 그 외 옵션 버튼이나 메뉴 버튼은 Xbox 컨트롤러와 차이가 있지만 중앙에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모바일용 컨트롤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겁니다. 기사에선 일반 버전을 활용했지만 하얀색 하우징이 인상적인 Xbox 에디션도 있습니다. 하우징과 더불어 NEXUS 버튼 대신 Xbox 버튼을 배치한 점도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A, B, X, Y는 레이저 기계식 스위치를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게임 컨트롤러의 멤브레인 느낌이 아닌, 마치 마우스 좌, 우 버튼을 클릭하듯 경쾌한 소리와 클릭감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버튼 깊이가 얕으면서도 구분감이 강합니다. 기존 멤브레인 버튼감에 익숙해져 있다면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A, B, X, Y를 제외한 나머지 버튼은 마우스 DPI 버튼 등에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 택트 스위치와 비슷합니다. 썸스틱 버튼(R3, L3)도 같은 방식인데, 압력이 강한 편입니다.
Xbox 컨트롤러 버튼 레이아웃
RAZER KISHI V2 PRO Xbox Edition
[커스터마이징 가능 버튼] M1, M2
측면에는 총 버튼 4개과 트리거 2개를 탑재했습니다. 보통 버튼을 의미하는 B와 트리거를 의미하는 T를 활용해 LB, LT로 표기하곤 하는데, 레이저는 오랫동안 L1, L2 표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L1, L2 사이에 M1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은 NEXUS 앱을 통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L1, M1 버튼은 앞서 A, B, X, Y 버튼처럼 클릭 사운드가 분명합니다. 대신 깊이가 조금 깊게 느껴지는데, 마치 마우스 측면 버튼 같은 질감입니다. 트리거는 휴대용 컨트롤러 특성상 깊이도 얕고 압력도 약합니다. 그래서 섬세한 조작은 어려울 수 있으나 중간 값을 입력할 때 유용합니다.
반대편에는 3.5 mm 포트와 USB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3.5 mm 포트는 4핀이라서 오디오 출력과 마이크 입력 모두 가능합니다. 최근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3.5 mm 잭을 생략하고 있는 만큼 유선 이어폰 및 헤드폰 사용자라면 반길만한 요소입니다. USB Type-C 포트는 컨트롤러를 연결한 채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활용합니다. USB 포트를 활용한 다른 기기와의 연결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충전 전력] 5.0 V, 3.0 A, 15.0 W
각 포트를 연결했을 때 모습입니다. 플러그를 고정할 때 꽤 강하게 맞물립니다. 두 포트 모두 위치가 깊지 않아서 연결했을 때 일체감이 뛰어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특성상 사용자마다 사용하는 제품이 모두 제각각일 테니 일체감을 통한 내구성 확보보다는 호환성에 더 집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 대신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로 그립감을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를 의식하듯 KISHI V2 PRO 하우징에도 곡선을 활용해 손에 감기게끔 만들었습니다. 추가로 표면에 일정한 패턴을 통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감했는데요. 전통적인 커다란 컨트롤러와 비교할 정도는 안되지만, 확실히 스마트폰만 쥐었을 때보다 훨씬 그립감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