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SOFTWARE
Creative App은 과거 크리에이티브가 선보였던 소프트웨어와 달리 UI, 안정성 측면에서 많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앱도 잘 구현되어 있어 PC를 켜지 않아도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세부 항목까지 고려한다면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윈도우 환경이 가장 좋습니다.
앞면에 있는 3.5 mm 포트에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연결하거나, 뒷면에 있는 SXFI Out 포트에 SXFI 지원 USB 인터페이스 헤드셋을 연결하면 사운드 바 상단에 있는 SXFI 버튼 인디케이터가 점등합니다. 그러면 SXFI App에서 설정해놨던 값이 적용되며 개인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데요. 스마트폰을 통해 양쪽 귀와 얼굴을 인식 시킨 뒤 EQ를 조정하거나 헤드폰 프리셋을 선택하면 입체적인 소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운드 바에 있는 3.5 mm 포트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쿠스틱 엔진 탭에선 서라운드와 크리스털라이저, 스마트 볼륨, 다이얼로그+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바는 2채널 스피커와 다르게 드라이버 유닛 거리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서라운드 기능을 통해 어느 정도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크리스털라이저는 측정 단락 첫 번째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 고음을 강조하여 선명함을 살리는 기능입니다. 스마트 볼륨은 음량을 표준화하는 기능이며, 다이얼로그+는 음성 음역을 강조하여 목소리가 다른 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돕습니다.
이퀄라이저 기능 역시 충실합니다. 변경하는 대로 잘 반영하는 걸 측정치에서 확인했는데요. 프리앰프 기능을 제공해 EQ를 적용했을 때 왜곡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음역을 + 6dB 했다면, 프리앰프를 -6 dB로 설정하여 클리핑을 방지하면 됩니다.
앞서 테스트 단락에서 알아봤듯이 KATANA SE는 빔 포밍 마이크 2개를 내장했습니다. 빔 포밍 마이크라고 할지라도 구조 상 헤드셋 마이크보다 주변 소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노이즈 리덕션과 초점 각도 조절 기능을 제공하여 한계를 어느 정도 보완합니다. 또한, 이퀄라이저를 통해 음색을 바꾸거나 음성 음역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조명과 관련한 메뉴입니다. 7가지 조명 효과 프리셋을 제공하며, 프리셋에 관한 세부 설정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온보드 세팅도 따로 있는데, 프리셋이 2개 더 많은 9개를 지원합니다.
해당 메뉴는 리모트 컨트롤러 버튼을 개인화하는 공간입니다. 모드와 RGB 라이트 버튼을 눌렀을 때 순환하는 프리셋을 빼거나 추가할 수 있으며, C1부터 C6 버튼에 기능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C3에 베이스 +6 dB를 지정하고 C4에 -6 dB를 지정하면 빠르게 저음을 더하거나 뺄 수 있습니다.
최대 24-bit, 96000 Hz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헤드폰과 스피커 모두 가상 5.1 채널 선택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크리에이티브가 제공하는 가상 채널 성능은 손에 꼽힐 정도로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녹음 품질은 최대 24-bit, 48000 Hz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장치 탭에선 펌웨어나 디스플레이 밝기, 저음 양감 조절, 전력 소비 관련, HDMI CEC 연결 대기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음 양감 조절은 장치 탭에 배치하는 게 더 적절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reative App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합니다. 연결성이 좋고 설정 적용 반응도 빠릅니다. 몇 가지 설정 항목이 빠지긴 했지만, 주요 기능은 대부분 지원하므로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낄 확률은 낮을 겁니다. 최근 기준, 음향기기 제조사가 제공한 앱 중에서 사용성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