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외형 PRODUCT DESIGN
[크기] 377 x 131 x 40mm [키 배열] 98키
비키 스타일 하우징을 적용하여 보강판이 상판 역할을 겸합니다. 이런 구조 특성상 LED 광량이 같을 때 더 화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키보드에 쌓인 먼지를 털 때도 용이하죠. 하판은 일반적인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상판 겸 보강판은 금속을 사용했습니다. 보강판 표면은 조금 푸른빛이 돕니다. 배열은 98키로 숫자 키패드가 있다는 점에서 104키 풀 배열과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막상 크기는 텐키리스 키보드와 비슷합니다. SCOPE TKL의 가로 길이가 356 mm라는 걸 고려하면 고작 21 mm 더 클 뿐입니다. 어떻게 배열을 재배치했는지 이어지는 단락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인서트, 딜리트처럼 네비게이터 키들은 모두 위로 옮겼습니다. 물론 홈, 엔드 등 생략한 키도 Fn과 조합해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를 옮기면서 생긴 공간에 숫자 키패드를 배치했습니다. 그래서 ESC와 F1 사이에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만일 스타크래프트처럼 F열 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을 즐긴다면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방향키를 좁은 틈에 배치하면서 오른쪽 알트, Fn, 컨트롤, 시프트가 작아졌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역을 재배치한 결과 풀 배열과 유사점이 많으면서도 텐키리스 배열과 비슷한 크기를 만들어냈습니다.
[LED 인디케이터]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 Fn Lock, Windows Lock, ROG 다이얼 기능, 블루투스 페어링 [ROG 다이얼] 볼륨 조절, 멀티미디어 명령, LED 밝기 조절, 커스터마이징 명령(기본 값 스크롤)
LED 인디케이터는 모디열과 숫자 키패드 사이에 배치했습니다. 워낙 공간이 비좁아서 잘 보일까 싶지만, 막상 인디케이터 앞뒤로 가로막는 키캡이 없어서 시인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가장 상단에는 일반적인 인디케이터 역할을 하며, 중간은 우측 상단 ROG 다이얼이 어떤 기능으로 할당돼있는지 표기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몇 번째 프로파일로 연결돼있는지 점등합니다.
좌측 컨트롤과 ROG 다이얼 쪽 측면에 ROG 문구를 음각으로 새겨 정체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리시버 수납공간] 제공
리시버는 인서트와 딜리트 사이에 있는 홈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자석을 통해 고정하여 리시버를 분실할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측면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키보드를 사용하는 도중 언제든 손쉽게 리시버를 꺼내거나 수납할 수 있습니다.
[연결 방식] USB 유선, 2.4 GHz RF, 블루투스 5.1(3대 멀티페어링) [케이블 탈부착] 지원 (USB Type-C) [USB 포트 위치] F4 ~ F5 사이
연결 방식은 USB 포트 바로 옆에 있는 스위치를 통해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와 기능을 겸하고 있는데요. 연결 방식을 변경할 때마다 스위치를 조작해야 하니 다양한 연결 방식을 활용한다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나마 블루투스 멀티페어링을 활용하면 이런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ASUS는 USB 어댑터를 실용적으로 잘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우선 외형은 ROG 브랜드가 갖는 기조를 잘 따릅니다. 크기도 작아 책상 위에 올려뒀을 때 거치적거릴 가능성을 낮춥니다. 무엇보다 바닥에 클립이 있는데, 이 부분이 다른 어댑터와 차별점을 꾀합니다.
USB 케이블, 어댑터, 리시버 순으로 연결한 뒤 클립을 마우스 패드 혹은 장패드 등에 고정시키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에 포함된 팜레스트는 플라스틱 하우징을 사용하고 살이 맞닿는 부분은 인조 가죽으로 마감했습니다. 가죽 패턴을 가로지르는 포인트와 ROG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내부에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긴 했지만, 두껍지 않아 푹신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원목 팜레스트처럼 단단한 재질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으니 취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구성입니다. 키보드와 고정할 땐 자석을 활용하여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팜레스트 높이가 끝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낮아져 사용 패턴에 따라 체감하는 높이가 다릅니다. 저는 손을 자연스럽게 올렸을 때 거의 팜레스트 끝에 손바닥이 닿아 조금 낮다고 느꼈지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보강판 높이에 맞춰 팜레스트를 제작하는 브랜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 스페이스 바는 일정한 패턴에 ROG 로고로 마감했습니다. 하얗게 마감된 부분으로 LED 조명이 투과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조명 단락에서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겠습니다.
바닥은 2단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선 키보드 특성상 상대적으로 높이가 높은 곳에 배터리를 내장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높이가 낮은 곳에는 사선 패턴과 함께 ROG 로고를 새기고 유광으로 마감했습니다. 일정한 패턴 속에 스며들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팜레스트 쪽은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마감했으며 중앙에 ROG의 풀 네임을 새겼습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는 팜레스트에 6곳, 키보드에 5곳 부착했습니다.
[각도 조절] 3단계
[무게] 1,005 g 케이블, 팜레스트 미포함
조명 LIGHTING
[LED 구성] RGB LED: 스위치 백라이트, ROG 다이얼 [LED 효과 변경] Fn + ← 혹은 → [LED 밝기 조절] ROG 다이얼, Fn + ↑ 혹은 ↓
스위치 백라이트는 물론이고 우측 상단 ROG 다이얼에도 RGB LED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키보드 위에 키를 빼곡히 채워 넣은 덕분에 유독 LED 효과가 수려하고 일체감 있어 보입니다. 단축키를 통해 LED 효과 및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밝기는 단축키뿐만 아니라 ROG 다이얼을 통해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 프리셋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ARMOURY CRATE를 통해 세밀하게 LED 효과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ABS ROG 키캡으로 교체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