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외형 PRODUCT DESIGN
[배열] 81키 [크기] 368 x 150 x 22 mm
키보드 프레임은 바깥에 하얀 부분과 안쪽에 파란 부분으로 나뉩니다. 단정하면서도 구역별로 색상을 나눈 것이 꼭 화려하지 않고도 개성 있는 외형을 갖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싶습니다. 하우징 표면은 별도로 코팅을 했는지 부들부들한 느낌이 듭니다. 배열은 미니 배열 중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81키(75%)를 채택했습니다. 키 개수는 87키 텐키리스와 유사하면서도 최대한 빈 곳 없이 키를 가득 채운 배열입니다. 그럼에도 세부적인 배열에 따라 사용감이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이어지는 단락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리뷰에서 주로 살펴보는 키보드 색상은 블루벨(Bluebell)이며 그 밖에 레트로, 맨도사, 유칼립투스(Retro, Mendozae, Eucalyptus)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중 아래 링크를 통해 레트로 색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VARMILO MINILO 75 레트로 색상 보러 가기
[매크로 레이어] Fn + Q, W, E, R [매크로 녹화 모드] 매크로 레이어 진입 후 Fn + Tab 3초간 입력
스페이스 바와 방향키 사이에 알트와 컨트롤만 배치했습니다. 만일 82키였다면 이곳에 Fn까지 배치하고 여백이 없었을 텐데요. 대신 Fn을 방향키 오른쪽으로 옮겼습니다. 낯선 위치이긴 하지만, 사용성과 외적인 구성을 모두 신경 쓴 구성입니다. 확실히 이렇게 재배치한 덕분에 한/영 전환과 한자 변환 모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Fn 위로는 인서트, 페이지 업, 페이지 다운을 차례대로 배치하고 딜리트는 독립된 곳에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F열이 왼쪽으로 조금 옮겨져 ESC와 F1 사이 여백이 좁습니다. F열 활용이 잦다면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서트에 홈을 매핑하는 과정] 매크로 레이어 지정: Fn + Q 녹화 모드 진입: Fn + Tab 3초간 입력 원하는 키 지정: 인서트 덮어씌우고자 하는 키 입력: Fn + ,(홈) 녹화 종료: Fn + Tab 녹화 모드 종료: Fn + Tab 3초간 입력
우측에 배치한 네비게이터 키를 포함하여 키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매크로 기능을 활용해 매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레이어에 인서트를 홈으로 지정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우선 Fn + Q를 눌러 첫 번째 매크로 레이어로 진입합니다. 다음으로 Fn + Tab을 3초간 길게 눌러 녹화 모드로 변경합니다. 그다음 인서트를 누른 뒤 홈 단축키(Fn + ,)를 누릅니다. 이어서 Fn + Tab을 짧게 눌러 매크로 녹화를 종료한 뒤 Fn + Tab을 3초간 길게 눌러 녹화 모드에서 빠져나오면 됩니다. 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설명서에 친절하게 명시돼있으니 이를 참고해 차근차근 따르면 어렵지 않게 키를 매핑할 수 있습니다. 만일 매핑한 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작동상 문제가 있다면 Fn + D를 3초간 길게 눌러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연결 방식] USB 유선, 2.4 GHz RF, 블루투스 5.0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최대 3대(Fn + F1, F2, F3) [케이블 탈부착] 지원 USB Type-C [USB 포트 위치] F3, F4 사이
케이블은 탈부착할 수 있으며 Type-C 포트는 F3과 F4 사이에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일체감이 훌륭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케이블과 하우징이 맞물리지 않고 서로 떠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케이블 호환성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 충격에 파손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원 겸 연결 방식 전환 스위치는 USB 포트 바로 옆에 있습니다. 기능이 통합돼있어서 다양한 연결 방식을 활용한다면 그때그때 스위치를 옮겨줘야 해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나마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기능을 활용하면 단축키만으로 손쉽게 연결된 기기를 옮길 수 있습니다.
[동글 수납공간] 제공 추가 키캡
일반적으로 무선 동글을 수납한다면 하우징의 일정 부분을 내주는 식으로 설계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미닐로 75는 동글을 수납할 수 있는 키캡을 제공합니다. 딜리트처럼 동떨어진 곳에 키캡을 바꿔 끼우고 동글을 수납할 수 있는 건데요. 이는 십자 슬라이더를 사용하는 기계식 스위치라면 어떤 키보드든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키캡만 별도로 판매하여 다른 키보드에도 활용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거 같네요.
동글 수납을 위한 키캡과 더불어 ESC, 엔터, 스페이스 바 키캡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이 키캡을 활용해 옅은 파란색만으로 구성하거나 군데군데 짙은 파란색을 넣어 입체적인 색감을 가미할 수 있습니다.
바닥은 짙은 파란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중앙에는 여느 바밀로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금속 베지를 활용해 모델명과 각종 인증 로고를 표기했습니다.
[각도 조절] 3단계 [미끄럼 방지 패드] 바닥 및 각도 조절 다리
[무게] 857 g 케이블, 동글 미포함
조명 LIGHTING
[LED 구성] RGB LED: 스위치 백라이트, 흰색 LED: 측면 VARMILO LED [LED 사용자 지정 레이어] Fn + 오른쪽 알트 + Q, W, E, R [LED 커스터마이징 설정] Fn + Caps Lock [LED 효과 변경] Fn + F5 혹은 F6 [LED 색상 변경] Fn + - 혹은 = [LED 효과 속도 조절] Fn + ← 혹은 → [LED 밝기 조절] Fn + ↑ 혹은 ↓ [LED 켜기/끄기] Fn + X [로고 LED 밝기 조절] Fn + 오른쪽 알트 + ↑ 혹은 ↓
키캡이 두꺼워서 LED 효과가 뚜렷하진 않습니다. 화려한 LED 효과를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LED 효과보다 키캡 폰트까지 일체감 있는 색상 콘셉트를 더 높이 산다면 납득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 만큼 LED와 관련된 단축키가 많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레이어를 따로 지정할뿐더러 색상이나 효과 속도, 밝기에 따른 단축키도 개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