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DESIGN▷ 크기
[크기] · 가로: 1,200 mm · 세로: 600 mm · 높이: 720 mm · 프레임 안쪽 너비: 1,050 mm
가로 너비가 1,200 mm 정도인 책상에 PC 케이스를 올려두려면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초소형 케이스를 활용하는 게 우선시되어야 하는데, 미들타워 케이스 정도를 활용할 예정이라면 마음 편하게 바닥에 내려놓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세로 길이가 600 mm라서 27~32형 모니터를 올려 둘 경우 스탠드와 장패드가 겹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일 때 제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모니터 받침대가 워낙 크게 설계되는 탓이겠지요. 아무튼 이럴 땐 암을 통해 모니터를 공중에 띄우는 방법으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높이는 가장 흔한 730 mm보다 10 mm 낮은 720 mm로 설계했습니다.
▷ 전체 외형
상판 두께는 약 18 mm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닉스가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Z형 다리 덕분에 흔들림 없이 견고합니다. 상판부터 다리까지 모두 흰색으로 마감하여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화이트 톤으로 PC를 구성할 분에게 잘 어울릴 만한 책상입니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이어지는 사진 자료 하단에 서술하겠습니다.
뒷면을 보면 다리에 사각형 구멍이 많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00 책상은 PC 케이스를 책상 밑에 내려두는 게 공간 활용 측면에서 합리적입니다. ZEROLINE DESK 1200은 이 부분에 착안하여 다리 부분을 설계했는데요. 다리 안쪽으로 케이블을 숨길 수 있습니다. 책상 이름이 ZEROLINE인 이유입니다. 이 방식은 타이나 커버 없이 정리할 수 있으며 해체할 때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리 안쪽 공간이 넓고 구멍도 큼직해서 정리 난도가 낮습니다. 안쪽에서 케이블이 꼬이지 않도록 가지런하게만 밀어 넣으면 됩니다.
▲ 출처: 제닉스 공식 사이트
▷ 상판
상판 표면은 LPM으로 마감했습니다. LPM은 본드 등 접착제 없이 열압만으로 멜라민과 요소수지를 함침 건조한 시트를 부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타 마감 방식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흠집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케이블 패스
상판 뒤쪽 일부분을 커팅 했습니다. 이곳으로 케이블이 지나가도록 하면 책상을 벽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는데요. 다리 쪽에서 올려 보낸 케이블은 해당 부분을 통해 끄집어 내면 됩니다. 책상 위로 올라와야 할 케이블이라고 한다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을 꼽을 수 있겠죠.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유전원 USB 허브 등을 추가로 연결하면 좋겠군요. 단, 폭이 넓진 않아서 케이블을 타이 등으로 묶으면 책상을 밀착할 수 없습니다. 모니터 케이블과 주변기기 케이블을 나눠서 묶으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Ergo Curve
얼고 커브Ergo Curve는 몸과 가까운 상판을 곡선으로 처리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전 ARENA 책상처럼 경사를 주고 둥글게 마감한 게 아니라서 아쉽긴 합니다만, 의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의자 팔걸이 높이를 책상과 같게 조정했을 때 팔걸이 길이에 따라 몸을 밀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상적인 팔 각도를 유지할 수 없는데, ZEROLINE DESK 1200은 얼고 커브 덕분에 안쪽으로 파고들 여지가 있습니다.
▷ 모서리 마감
책상 앞 부분은 둥글게 마감했으며 뒤쪽은 앞보다 각이 살아 있습니다. 면과 면이 이어지는 부분을 날카롭지 않게 깎아서 팔을 올려뒀을 때 아프거나 거슬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하판 및 다리
리뷰에 활용한 책상은 정식 판매 제품이 아니라서 바닥 부분 설계에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멀티 트레이를 부착할 나사 홀이 보이지 않는 걸 꼽아볼 수 있겠군요. 이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출처: 제닉스(사선 프레임 옆으로 나사 홀이 두 개씩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음)
최근 제닉스가 선보인 책상 하판에는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여유 나사 홀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액세서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꽤 유용한 장치들입니다.
▲ 컵홀더와 헤드셋 걸이
액세서리는 헤드셋 거치대와 컵 홀더, 멀티 트레이인데요. 상판이 좁다고 여겨지는 경우에 활용하면 좋을 만한 아이템들입니다. 책상다리 안쪽 공간과 멀티 트레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바닥에 너저분하게 흐트러진 케이블과 작별할 수 있을 겁니다.
액세서리 보러 가기
다리는 아랫부분까지 하나로 이어진 Z형 설계입니다. 분리된 형태는 한쪽에 하중이 오랜 기간 실릴 경우 다리가 휘기도 하는데, 일체형으로 되어 있으면 이러한 부분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바닥 모서리에는 밀림 방지와 수평 조절을 겸하는 글라이드를 배치했습니다.
다리 뒷부분에 사선 프레임을 덧댔습니다. PC 배치 특성상 상판 끝부분에 하중이 쏠리게 될 텐데, 이러한 점을 고려한 적절한 설계입니다. 철재 프레임은 표면을 특수 파우더 코팅 처리로 마감했는데, 여기에서 파우더 코팅이란 정전기 원리를 활용하여 초미세 특수 분말 도료를 도포한 뒤 고온으로 경화시키는 공법을 말합니다. 파우더 코팅은 균일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자외선과 습기에 강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