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및 특징 DESIGN & FEATURES
[앰프] D 클래스 [출력] 총 200 W · 트위터: 30 W · 미드/베이스: 70 W
LSX 시리즈는 전체적인 디자인 골격을 유지합니다. 세세한 마감에서 차이가 존재할 순 있어도 눈에 보이는 지점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긴 어렵습니다. LT 버전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LSX II LT는 마찬가지로 11세대 Uni-Q 드라이버를 적용했는데, 소리와 디자인 측면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드라이버 덕분에 하우징 크기를 줄일 수 있었는데요. 북쉘프치고 작은 크기라서 PC 모니터 양옆에 배치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메타물질 흡수 기술을 적용한 최신 12세대 Uni-Q 드라이버는 아니라는 점을 아쉬워할 수도 있겠지만, 가격대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 LSX II LT 설계(출처: KEF)
[무게] · 프라이머리: 3,621 g · 세컨더리: 2,978 g
무게는 약 6.6 kg으로 확인했으며, 프라이머리 스피커가 조금 더 무겁습니다. 작동을 위한 전원부와 포트가 프라이머리 스피커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를 정면에서 구분하는 방법은 LED 인디케이터 안쪽을 보면 됩니다. 유광 검정으로 마감된 부분이 프리이머리이며, 이 부분을 통해 리모트 컨트롤러 신호를 전달받습니다. 컨트롤러가 이쪽을 향하도록 하여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뒷면은 포트가 많으면 프라이머리입니다.
LSX II LT는 그라파이트 그레이 외 스톤 화이트와 세이지 그린 색상 옵션을 제공합니다. 주변 환경에 녹여내고 싶다면 화이트와 그레이가 적절할 테고,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세이지 그린을 선택해 볼 법합니다.
▷ 드라이버 유닛
▲ Uni-Q 드라이버(출처: KEF)
[우퍼 크기] 115 mm(4.5 인치) [트위터 크기] 19 mm(0.75 인치)
Uni-Q 드라이버 기술은 트위터를 베이스/미드레인지 드라이버 정중앙에 배치합니다. 동축 설계라고도 하는데, 트위터와 우퍼가 한 축을 이루고 있어 수직 지향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위터와 우퍼 위치가 다른 제품은 배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트위터를 귀 높이에 맞춰라.'라는 말을 하는 이유인데, 동축은 이 지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한마디로 Sweet Spot이 넓다는 뜻입니다. 물론, 잘 만들었다는 가정이 필요할 텐데, KEF라면 의심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 특성 덕분에 청취 거리가 짧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즉, 앞서 언급한 콤팩트한 사이즈와 결합하여 니어필드 배치로 활용하기 좋은 스피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상단
▷ 후면
포트는 한쪽으로 쏠려 있으며, LSX II와 다르게 동일한 톤을 활용하여 차분한 느낌으로 마감했습니다. 세로 스트라이프가 밋밋함을 덜어냄과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립니다.
▷ 프라이머리 스피커 후면
옵티컬, USB, 서브우퍼, TV(HDMI ARC), 네트워크(RJ-45) 포트가 있습니다. 'TO P/S'는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를 연결하는 용도이며,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LSX II와 달리 USB Type-C to C 케이블을 통해 연결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타협하며 가격을 낮춘 건데, 스피커 간격을 과도하게 넓힐 필요가 없는 일반 가정 환경에선 꽤 합리적인 변경점일 겁니다.
▷ 세컨더리 스피커 후면
세컨더리 스피커에는 'TO P/S' 포트만 있습니다. LSX 시리즈는 앰프가 한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각각 내장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하는군요.
▷ 스피커 간 연결
TO P/S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 높이가 같도록 설계했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이런 세심한 설계를 하는 곳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 바닥
바닥 모서리에는 패드를 부착했으며, 중앙에 스탠드를 연결할 수 있는 나사산을 배치했습니다. 그래서 KEF가 판매하는 스탠드를 활용하면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스피커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 LED 인디케이터
LED 인디케이터는 제품 상태를 표시합니다. 주황색으로 천천히 깜빡일 경우 대기 모드에서 WI-Fi 네트워크 연결을 시도하는 중임을 뜻하며, 조금 더 빠르게 깜빡일 경우는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는 상태임을 알립니다. Wi-Fi 모드로 진입하면 LED가 흰색으로 변하고, 블루투스는 파란색입니다. TV 연결은 청록, 광학은 마젠타, USB는 분홍색이 점등합니다. 각 색상이 천천히 깜빡이면 음소거 상태라는 걸 의미합니다. 인디케이터 하나로 많은 상태를 알리려다 보니 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데, 이는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매뉴얼을 근처에 두고 사용할 때마다 찾아보면 금방 익숙해질 겁니다.
후면에도 LED가 있는데, 실사용 중에 자주 마주할 이유가 없는 기능들이라 뒤쪽에 배치한 듯합니다. 리셋 버튼을 길게 누르면 위 사진 자료처럼 빨간색 LED가 점등하면서 공장 초기화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