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WIN 303C 케이스는 지금까지 쉽게 접해왔던 인윈의 독창적인 디자인과는 상반된 깔끔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면에는 IN WIN의 로고가 세로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I/O 포트에는 최신 케이스답게 USB Type-C 포트도 탑재되었습니다. 메인보드에 RGB LED 케이블을 장착하면 로고와 I/O 포트는 RGB SYNC가 적용되어 케이스까지 함께 동기화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좌측 강화유리 패널은 손쉽게 개폐할 수 있도록 원터치 방식이 적용되었으며, 우측 패널은 육각 모양의 배기 구멍 디자인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워서플라이 체임버는 케이스의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파워가 세로로 배치하는 방식이 채택되었습니다. 체임버에는 육각 모양의 배기 구멍이 크게 나 있어 파워와 케이블이 노출되므로 쿨링팬이나 수랭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체임버 외에도 후면과 케이스 하단에도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 구멍과 흡/배기 구멍이 나 있습니다.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곳은 많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쿨링팬이 없어 사용자가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저장 매체의 호환성을 살펴보면 HDD는 가이드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SSD는 HDD 가이드와 겸용하여 장착할 수 있어 최대 4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칼럼을 위해 시스템을 조립하면서 조금 아쉽게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M-ATX나 ITX 규격의 메인보드에서는 메인보드 장착부의 하단에 선 정리 구멍이 있지만, ATX 규격의 경우 선 정리 구멍을 가리게 되어 메인보드 장착부의 오른쪽부터 케이블을 끌어와야 했습니다. 메인보드 장착부가 지금보다 조금 더 크게 제작되었으면, 조립에 편의성까지 고루 갖춘 케이스가 탄생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N WIN 303C 케이스는 케이스를 직접 만져보면 도장의 마감이 감히 완벽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처리되었습니다. 강화유리의 두께는 조금 아쉬웠지만, 중요한 내부 섀시의 두께는 1.2~1.3T에 준할 정도로 두껍게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원터치 패널이나 슬라이드 방식의 먼지 필터 등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세심하게 반영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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