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장비와 마우스 센서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 용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테스트는 마우스 센서의 오차율(정확성)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입니다. 트래킹 범위를 넓혀서 4.5cm를 타깃으로 잡고 일정한 속도로 마우스를 움직였을 때, 얼마나 정확한 값을 도출해내는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테스트 영상을 참고하시면 결과를 표기한 그래프는 절댓값이 0에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X+값은 오른쪽으로 움직였을 때, X-값은 왼쪽으로 움직였을 때를 의미하고, 결괏값이 음수라면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 양수라면 목표 지점보다 더 나아간 것을 의미합니다.
ASUS의 센서 튜닝은 언제나 수준급이었습니다. GLADIUS II에 탑재되어 있던 PMW 3360 센서는 물론이거니와 STRIX CARRY 무선 마우스에 사용된 PMW 3330 역시 상당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GLADIUS II CORE가 사용한 PMW 3327 센서는 보급형에 속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사례가 워낙 훌륭했기 때문에 '역시나 괜찮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안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해당 제품은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1,200 ~ 1,600 DPI를 기준으로 설계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급형 센서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센서와 비교해서 트래킹 성능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400 DPI 저감도에서는 성능이 살짝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수치 자체가 매우 일정했기 때문에 움직임에 적응한다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2,000 DPI부터는 값이 일정하게 도출되지 않아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GLADIUS II CORE는 DPI를 2,000 이상 설정하기보다는 1,600 DPI 이하로 두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제품을 통해 ASUS는 보급형 센서도 수준급으로 튜닝해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