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팬을 설치하기 위해 아크릴로 지지대를 주문 제작하였습니다. 테스트는 바람을 막는 구조물이 없는 오픈 테스트, 그리고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었을 때를 상정한 라디에이터(EKWB EK-Coolsteam SE120) 통과 테스트 두 가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쿨링팬은 같은 RPM이 아닌 동일 소음으로 기준을 잡고 테스트하였습니다. 기준값은 35 dBA, 37.5 dBA, 40 dBA이며, 칼럼 제품의 팬 속도를 100%로 설정해도 40 dBA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에는 40 dBA 테스트를 제외하였습니다. 쿨링팬에서 30cm 떨어진 거리에 소음계를 설치하고 팬 속도를 조절하여 같은 소음 수치에서의 RPM을 수집, 테스트하였습니다. 오픈 환경 테스트
비교군으로 사용된 쿨링팬 중에서 EK-Meltemi 120ER이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하였습니다. 라디에이터 통과 테스트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바람을 측정한 결과입니다. 라디에이터 전용 쿨링팬이라는 이름답게 오픈 환경보다 다른 쿨링팬보다 더 큰 격차가 측정되었습니다. 실제 성능 테스트
풍속계 성능 테스트에서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던 EK-Meltemi 120ER의 실사용 성능은 어떨까요? EKWB EK-KIT Classic RGB P360 커스텀 수랭 키트에 EK-Meltemi 120ER, EK-Vardar F4-120ER RGB, Noctua NF-F12 industrialPPC 쿨링팬을 설치, 40dBA로 소음 수치를 고정하여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실제 성능에서도 EK-Meltemi 120ER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EK-Vardar F4-120ER RGB와 비교하여 0.6℃ 낮은 평균 온도가 측정되었는데요, 고작 0.6℃밖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같은 소음 수치에서 쿨링팬만 바꿔서 나온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성능 향상입니다. 총평
EKWB EK-Meltemi 120ER의 가로세로는 120mm지만 높이가 일반적인 쿨링팬보다 두꺼운 독특한 제품입니다. 커스텀 수랭 전문 제조사인 EKWB에서 만든 쿨링팬인 만큼 라디에이터에서의 성능이 기대되었는데요, 역시 기대한 만큼 오픈된 환경보다 라디에이터에 설치했을 때 더 큰 성능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라디에이터에 설치했을 때 풍량 하락이 적다는 뜻이 되겠네요. 거의 기본 요소처럼 되어버린 RGB LED가 없기는 하지만,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블랙 컬러에 라디에이터를 식힌다는 한 가지 목적만 가진 제품이라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성실한 사람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두께가 38mm로 두꺼운 만큼 케이스 내부에 설치할 때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는 절차는 꼭 필요합니다. 커스텀 수랭 제조사가 만든 라디에이터 전용 쿨링팬, EKWB EK-Meltemi 120ER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