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빅타워, 혹은 무난한 미들 타워 케이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집마다 비디오 게임 콘솔이 있어서 게임은 콘솔로, 웹서핑 등 사무작업은 PC로 용도를 나누어 쓰는 경향이 많습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콘솔 시장이 몰락하면서 PC가 게임 등 대부분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죠. 그만큼 PC 케이스 수요에 있어서 게이밍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발열 관리가 힘든 미니타워의 수요는 적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X 시스템을 추구하는 유저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작은 고성능 시스템은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공간 활용성도 우수하기 때문이죠. 리안리 TU150 케이스는 이동 편의성, 공간 활용성 모두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확장성을 살펴보면 CPU 쿨러는 165mm, 그래픽카드는 320mm로 공간이 좁은 미니 타워임에도 준수한 호환성을 갖췄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SFX 규격을 지원하지만, 그 중에서도 125mm 규격까지만 지원합니다. 간혹 130mm 크기의 SFX 제품이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쿨링팬은 전면, 하단, 후면에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기본 제공하는 쿨링팬이 없어 사용자가 개별로 구매해야 합니다. 미니 타워답게 내부 공간에 한계가 있다 보니 일체형 수랭쿨러는 후면에 120mm 크기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저장매체는 2.5" SSD 가이드 1개와 2.5", 3.5" 겸용 가이드 1개, 총 2개의 저장매체를 장착 할 수 있습니다.
칼럼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3슬롯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하나, 이럴 경우 하단 쿨링팬을 장착할 수 없었고, 2슬롯 제품 장착 시 쿨링팬 장착은 가능하지만 바로 맞닿을 정도로 여유 공간이 적다는 점입니다. 쿨링팬 RPM이 높을 시 풍절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쿨링팬 RPM을 일정 부분 낮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 공간 활용성과 이동 편의성, 고급스러운 알루미늄으로 무장한 리안리 TU150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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