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Z-Machine 500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서론에서 제조사가 왜 고가의 제품을 만드는 걸 꺼리는지, 왜 적당한 품질의 제품이 범람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것을 만드는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잘만 Z-Machine 500 케이스는 슈퍼카 시장에 진출하는 잘만의 도전장이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확장성을 살펴보면 CPU쿨러는 최대 215mm, 그래픽카드는 최대 420mm, 파워서플라이는 210mm까지 지원하기에 간섭으로 인한 호환성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HDD 장착 시 그래픽카드와의 간섭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쿨링팬은 전면 3개, 상단 2개 장착 가능하며 5개 모두 잘만의 SF120 팬이 기본 제공됩니다. 기본 제공되는 SF120 팬의 LED는 잘만 Z-SYNC를 이용해 RGB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저장장치는 2.5" SSD 가이드 2개와 3.5" HDD 가이드 1개 가 제공되며, HDD 장착 시 SSD 장착개수가 1개로 제한되는데요.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칼럼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손가락으로 외부섀시의 모서리 등 일부 섀시를 만져보면 자칫 베일 정도로 마감이 날카롭습니다. 샌딩(Sanding)이라고 하는 연마공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마감은 디자인, 또는 아름다움과 별개라고 생각하며 안전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 언급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케이스는 대량생산되는 양산형 케이스가 아닙니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케이스죠. 게다가 잘만은 100% 국내 생산방식을 고집했습니다. 모든 섀시에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강화유리는 뻔한 직선이 아닌 곡선을 띄고 있는데요. 가공 비용에 상당한 투자를 했을 것으로 보이며,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칼럼을 작성하는 현재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 분명 고가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작정하고 만든 이 케이스가 잘만의 위상을 다시 드높여줄지 기대됩니다. 이상, 잘만 Z-Machine 500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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