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이 위험에 빠지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배리! 무기 수집이 취미인 배리답게 이번에도 마침맞은 화염 방사기를 들고 왔습니다!
하지만 멋지게 등장했던 배리도 촉수에 휘감기고….
그런데도 그딴 거 상관없이 배리의 화염방사기는 불을 내뿜습니다~!! 퐈이어~!!!
다시 한번 배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 질은 배리와 다시 흩어져서 조사하기로 합니다.
수색을 위해 기숙사 건물을 나가는 도중 알파 팀 리더, 웨스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택에 들어오자마자 1층 홀을 지키고 있겠다던 웨스커는 금세 사라져서 조금 전까지 행적을 알 수 없었죠. 하지만 괴물들을 상대로 자신을 지키기 바빴다는 말에 질은 공감합니다.
그리고 웨스커는 배리가 조금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말합니다. 질이 보기에도 배리가 자신을 여러 차례 구해주었음에도 이해되지 않는 곳에 있다거나, 아까 엿들은 내용을 생각하면, 배리의 이상한 낌새를 지울 수 없습니다.
리더인 웨스커의 말처럼 저택의 다른 방들을 수색하기 위해 저택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저택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원에서 S.T.A.R.S.의 무전기를 발견하는 질. 누군가에게 연락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무전기를 챙겨갑니다.
웨스커와 질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과 상관없이 배리는 게임 내에서 틈틈이 탄약을 보충해주거나 망가진 문을 수리해주거나 하는 등 질에게 끊임없이 도움을 줍니다.
한편 저택을 수색하다 보면 저택의 건축가 조지 트레버의 묘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트레버의 수기 뒷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트레버의 수기-
1967년 11월 29일 나갈 수 없다. 도저히 이 저택에서 나갈 수 없다. 포르말린에 담근 생물 표본이 가득한 기분 더러운 연구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음산한 동굴... 아아!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나는 발견해 버렸다. 낯익은 하이힐이 한쪽만 복도에서 나뒹굴고 있는 것을! 제시카!! 아내와 딸도 나랑 같은 처지가 됐단 말인가?! 아냐, 분명 살아 있을 거야.
1967년 11월 30일 목이 마른다. 벌써 며칠째 밥도 못 먹었다... 미쳐 버리겠다. 도대체 왜? 내가 왜 이렇게... 이 저택의 설계에 마음을 빼앗긴 내가 화근이었나...
1967년 11월 31일 어둡다. 축축한 지하도다. 여기도 막다른 곳인가. 아냐... 뭔가 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성냥에 불을 붙였다. 무덤이다... 아, 이건 뭐란 말인가! 거기에 새겨진 이름은... '조지 트레버!!' 내 무덤이잖아!
놈들은 애초부터 내가 여기서 죽을 것을 계산하고 무덤까지 만들어 놨던 거야. 멍청하게도 완전히 속아 넘어가다니... 이제 틀렸다... 의식이 멀어져 간다... 제시카... 리사... 부디 날 용서해줘. 난 이제 곧 가지만, 너희를 내 이기심에 말려들게 한 것을 용서해다오. 부디 내 생명과 맞바꾸어 내 가족만이라도 무사하길... 조지 트레버
'바람 소리와 스산한 빗소리가 창밖을 때린다. 폭풍전야.'
다시 등장하는 거대 독사 괴물, '욘'.
'독사살~~ 살살 녹는다.' 유산탄이 있다면,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택에 숨겨진 비밀들을 풀면서 다시 정원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아까 주웠던 무전기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좀비견 습격 당시 팀원을 버리고 도망갔던 알파 팀 헬기 조종사 브래드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싶지만, 이내 무선이 끊기고 다시 신호가 잡히질 않습니다.
다시 정원 방향으로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탄 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S.T.A.R.S. 브라보 팀 리더 엔리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앞선 '바이오하자드 제로'의 스토리를 보셨다면 레베카에게 저택의 방향을 알려줬던 인물이죠.
엔리코는 질에게 S.T.A.R.S. 내에 배신자가 있음을 말해주지만, 이내 누군가에게 암살당하게 됩니다.
길을 막고 있던 둥근 바위를 조사하면 맹렬하게 굴러오기 때문에 재빠르게 몸을 날려 피해야 합니다. 길을 막고 있던 돌이 굴러가고 나면 내부를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거대 거미와 일전을 벌이게 되는데요. 보스 외에 거미 괴물들도 나오기 때문에 속전속결이 중요합니다.
거미를 처치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연히 배리와 다시 만나는 질. 이 아래에 무엇이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작동하고 배리와 함께 내려갑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아래로 내려오자마자 쇠사슬 소리와 누군가의 신음이 들립니다. 생존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배리는 질에게 수색을 요청하고, 본인은 엘리베이터를 사수하여 탈출 경로를 확보해 두겠다고 합니다.
사물을 이용해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사람의 얼굴 가죽을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는, 엄브렐러의 온갖 생체 실험에 혹사당한 리사(저택 건축가의 어린 딸)였습니다. 산장에서 마주쳤을 때와 마찬가지로 질은 리사를, 아니 엄브렐러조차도 리사를 완벽하게 처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도망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질은 엘리베이터로 도망치지만... 배리는 엘리베이터를 작동 시켜 질을 버리고 혼자 올라갑니다. '네가 말한 탈출 경로 확보가... 우리가 아니라, 너 혼자였니?'
리사를 피해서 나아가다 보면 리사와 처음 조우했던 산장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산장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리사가 이곳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이죠.
다시 저택으로 돌아와서 계단 뒤편에 있던 문에 두 개의 문장을 끼우면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항상 질을 도와줬으나, 조금 전 질을 버리고 배신했던 배리가 이곳에서 어떤 관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질은 총을 겨누는 배리를 예상한 듯이 가볍게 받아치며, 배리의 매그넘을 뺏어 들어 몰아세우는데요. 이때 어디선가 쇠사슬을 끌며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혼자서는 리사를 처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질이기 때문에 배리에게 매그넘을 돌려주고, 배리는 리사에게 매그넘을 쏘며 질을 엄호합니다. (배리의 커스텀 매그넘을 돌려주지 않으면 매그넘을 얻을 수 있지만 배리는 리사에 의해 사망합니다.)
엄브렐러의 어떠한 실험도 모두 견뎌내었던 리사는 바이오하자드 최강 무기인 매그넘을 계속 맞더라도 약간의 경직만 있을 뿐 계속해서 공격해오는데요. 총으로 리사를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이곳을 다시 살펴보면 4개의 돌기둥에 묶인 쇠사슬이 가운데 놓인 석관 뚜껑과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개의 돌기둥을 모두 밀어뜨리면, 석관이 열리는데요. 리사는 석관 안에서 엄마의 냄새를 맡고, 엄마의 해골을 꺼낸 뒤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리사의 죽음을 확신하지 못하는 배리(1)는 이곳의 조사를 자신에게 맡기라고 말합니다. 이곳을 나가기 전에 석관 안을 조사하면 제시카가 남긴 편지를 볼 수 있습니다.
(1): 리사는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러 콥스™에서 재등장합니다.
- 사랑하는 리사에게, 하루하루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 간다... 그런 느낌이 확신으로 점점 바뀌고 있어. 그 주사 덕분인지 가려움증은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 같아. 오늘도 '영양제'란 말과 함께 흰 가운을 입은 남자들에게 주사를 맞았어.
주사를 맞았을 땐 의식이 뚜렷해지는 느낌이 들어. 정신을 차리면 이번엔 머리가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안 나기 때문에 혼자서 놀라기도 한단다. 모든 걸 다 잊어버리게 된다는 불안감, 우리 딸과 그이(조지 트레버=저택 건축가)까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얼굴이었는지 의식이 어둠에 휩싸여 간단다.
아아, 리사, 지금 당장이라도 네 곁으로 가서 널 끌어안고 널 확인하고 싶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도 그이도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단다.
... 이대로는 안 돼! 빨리 여기에서 탈출해야 해! 알겠지, 리사? 기회는 아마 다음에 함께 그 실험실에 갈 때야! 우리 둘 다 의식이 없는 척하는 거야. 그리고 그 흰 가운 입은 남자가 빈틈을 보일 때 함께 탈출하는 거야! 밖에 나가면 함께 아버지를 찾자! 이 편지를 부디 리사가 읽어 주길 바라며... 1967년 11월 13일 제시카 트레버
분수대처럼 생긴 곳의 석상에 문장을 삽입하면 물이 빠지면서 지하 계단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경고문이 쓰인 문을 열고 비밀 연구소로 내려갑니다.
연구소는 지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옆에 대충 나열된 모니터 6개를 보고 있자니, 에이스럭스의 모니터 암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연구소를 수색하면서 얻는 편지와 장기 사진 퍼즐 등 힌트를 이용해서 엄브렐러 시스템에 접속하여 잠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연구소에 있는 자료들을 살펴보다 보면 좀비견은 켈베로스, 거대 상어는 넵튠 등 몬스터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생물화학무기 연구 부서 - 개발 직원들의 면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제로에서 언급되었던 마커스 박사의 밑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의 웨스커를 볼 수 있습니다.
-팩스-
수신처: 위생 관리부 통합 본부장 발신처: 라쿤 특수연구부 재해 대책위원회 이 문서는 관계자 이외의 사람이 열람하는 것을 금한다. 또한 본 서류가 도착하는 대로, 내용 파악 후 즉시 파기할 것.
이번 't-바이러스' 유출 건에 대해, 피해 추정액은 당초의 보고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첫 번째 문제는, 연구원의 절반 이상이 「t-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해버렸다는 점이며, 또한 생존자 대부분은 이미 't-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문제가 되는 것은 특별임무 경비대도 거의 전멸한 상황이며, 우리 회사의 최고 기밀에 속하는 연구 사항이 무방비인 채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 부분은 귀 부처와 의논하여 조속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 문제는 실험체의 대부분이 제어를 잃고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험체에 살해당했다고 추정되는 연구원은 결코 적지 않다. 사체는 도륙됐다고 하는 것이 어울리며, 기이하게도 우리의 연구가 성공했다는 근거가 되긴 하지만, 이대로는 보도 기관에 우려할 만할 기삿거리를 제공해버릴 가능성이 높다. 바라는 것은 근본적이고 시급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라쿤 시티 경찰과 S.T.A.R.S.의 개입은 신속하리라 생각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어떠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연구소 시설 중 일부는 환풍기를 통해서 이동하기도 하면서 장치들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동안, 보안장치 암호 송신기에 MO 디스크를 삽입하면 어떤 곳의 잠금장치가 하나씩 해제됩니다.
잠금장치가 해제된 곳의 계단을 내려가면 게임 시작과 함께 실종되었던 크리스가 갇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를 주인공으로 플레이 시 질이 감금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크리스가 감금된 곳의 문이 잠겨 있기 때문에, 질은 크리스에게 꺼내줄 것을 약속하고 다시 연구소를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연구소의 가장 깊은 곳까지 수색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면, 배리가 등장하고 함께 탑승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것은 웨스커! 이때 다시 배리가 질에게 총을 겨눕니다. 또다시 배신이라니…. 여러 번 질의 목숨을 구해주고 도움을 주었던 배리지만, 웨스커는 그의 아내와 두 딸을 인질로 배리에게 S.T.A.R.S. 대원의 말살을 명령했던 인물이 바로 웨스커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웨스커는 S.T.A.R.S.의 말살은 엄브렐러의 뜻이고, 본인은 이 연구소와 괴물 모두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합니다.(2)
(2): 바이오하자드 제로에서 웨스커는 엄브렐러를 버리기로 작정하고, 생체 병기의 실전 데이터를 얻기 위해 자신이 이끌던 S.T.A.R.S.를 저택에 투입하였습니다.
웨스커는 질에게 주먹질을 하며 엄브렐러가 아닌 자신을 위해 배리를 이용했다고 말합니다.
웨스커의 등 뒤로 타일런트 T-002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브렐러의 마커스 박사가 시조 바이러스를 개량한 T-바이러스는 바로 타일런트를 만들기 위한 Tyrant 바이러스의 줄임말입니다.)
웨스커가 질을 죽이려 하자 배리는 가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질의 목숨을 구해줍니다.
배리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바라는 사이, 웨스커는 타일런트를 기동시킵니다.
웨스커는 타일런트 T-002를 이용해 질과 배리를 처치하려 하지만, 아직까지 통제를 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었습니다. 타일런트는 웨스커의 의도와 달리 가장 가까이에 있는 웨스커를 먼저 공격합니다.
그리고 배리까지 쓰러지게 되며, 질과 타일런트 T-002의 보스전이 시작됩니다. (제로의 타일런트 T-001과 달리 왼손잡이입니다.)
타일런트를 힘겹게 쓰러뜨리는 사이 웨스커는 도망쳤고, 질은 배리와 함께 탈출을 시도합니다.
질과 배리는 탈출을 시도하는 가운데 연구시설은 자폭 장치가 작동하며, 연구소의 모든 잠금장치가 해제된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이 말은 아까 미처 구하지 못했던 크리스가 갇혀 있는 곳의 잠금장치가 해제된다는 말이기도 하죠.
크리스를 구금실에서 구해주는 질. (1편 당시만 하더라도 질과 크리스는 연인 사이라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기껏 구해줬더니 "어서 가자"며 홀로 뛰어가는 크리스….
배리와 합류한 뒤에도... '이런 꼴 보려고 저놈을 구해왔나 자괴감들어….'
마침 알파 팀 헬기 조종사 브래드로부터 무전 연락이 옵니다.
자폭 3분 전, 탈출하던 중에 뒤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소리... 배리와 크리스는 자신들이 처리하겠다며 질에게 먼저 지상으로 탈출하라고 말합니다.
질은 먼저 지상으로 올라와서 브래드가 볼 수 있도록 신호탄을 쏘아 올립니다. 그리고 그 뒤에 배리와 크리스가 탈출하는데요. 어째 표정들이??
아휴... 그럼 그렇지. 타일런트 T-002가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브래드와 크리스가 타일런트를 향해 총을 쏴 보지만, 크리스는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매그넘을 쏘던 배리도 총알이 떨어지며 위기에 빠집니다.
자폭 제한 시간에 쫓기며 T-바이러스 최강 생명체인 타일런트와 힘겹게 싸우다 보면...
브래드가 공중에서 로켓 런처를 던져줍니다.
질은 브래드의 도움으로 로켓 런처를 쏴서 타일런트를 폭사시켜 버립니다.
타일런트를 처치한 뒤 브래드가 돌아와 질과 크리스, 배리를 태우고 저택은 자폭장치가 폭발합니다.
이렇게 해서 양옥(저택)에서 벌어진 좀비 사태와 엄브렐러의 비밀은 감춰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와 질의 커플 설정도 이후 작품에서는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게임도 역시 퀘이사존과 함께~!!
그리고 2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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