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TeamGroup의 T-FORCE XTREEM ARGB 메모리를 보여드렸습니다. 서론에서 기대된다고 말씀드렸던 제품의 외형적인 모습은 매우 만족스러웠네요. 유리처럼 반사되는 풀 미러 디자인과 주소지정이 가능한 ARGB가 만나서 내부에 들어있는 조명의 빛이 제품 전체에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럽게 퍼지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그동안의 튜닝 메모리들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디자인과 좁은 발광 면적을 갖고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 울며 겨자 먹기로 메모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만, XTREEM ARGB의 경우 지금까지의 메모리들과 확연하게 다른 RGB LED 콘셉트로 출시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점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주를 이루는 남색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검은색, 하얀색, 빨간색, 그리고 금색이 지배하는 튜닝 메모리 시장에서 남색은 확실히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게다가 방열판 재질이 유광의 재질이다 보니 전원이 인가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세한 먼지들과 지문 자국들이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대부분 점등된 상태로 사용하시게 될 테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관만큼 중요한 성능 측면에서는, X.M.P 2.0을 활용해 간단하게 도달할 수 있는 3,200MHz CL16의 동작 속도와 타이밍에서도 JEDEC 표준의 메모리들보다 유의미하게 나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제조사에서는 보장된 스펙 이상으로 오버클록 하거나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지만, 퀘이사존 자체 성능 테스트 결과 4,000MHz까지 오버클록이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오버클록 과정 없이 쉽게, 뛰어난 성능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리지만, 3,200MHz이라는 메모리 클록이 아쉬우신 분들께도 마찬가지로 추천해 드릴만 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화려한 RGB LED에 라이프 타임 워런티로 무장한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5600 CL16 XTREEM ARGB (8Gx2)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