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Flash Blade-X를 살펴보았는데요. 알루미늄 스트립 덕분에 케이스를 수직, 수평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darkFlash는 중국의 디자인 전문 그룹 아이고(AIGO)의 자회사로 2016년에 론칭하여 다양한 컴퓨터 주변기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DLM21, DLM22 등 상당히 괜찮은 제품들이 많아 관심이 가는 제조사였는데, 이번 Blade-X를 통해 darkFlash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고른 품질의 마감, 견고한 알루미늄 스트립, 모서리마다 빛나는 RGB LED, 독창적인 프레임 등 유니크함을 원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만한 제품입니다.
darkFlash Blade-X는 케이스 무게만 약 10kg이며, 부품까지 장착할 경우 그보다 훨씬 무거워지는데요. 한 손으로 알루미늄 손잡이를 잡고 들어보니 딱히 실효성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케이스는 세로로 길고 무거우며, 알루미늄 스트립이 걸을 때마다 계속 다리에 걸렸는데요. 차라리 베이직 섀시 쪽을 두 손으로 들고 옮기는 편이 나았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좋겠습니다. 다만, 알루미늄 손잡이가 필요 없는 사용자는 반대로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어 신경 쓰일만한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조립과 분해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데요. 부속만 놓고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조립해보면 그리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전, 후면 베이직 섀시를 서로 결합할 때는 손나사를 이용해야 하는 것도 있고, 비스듬하게 눕혀놓고 결합해야 하기에(전, 후면 베이직 섀시 결합 이후에는 알루미늄 스트립을 결합할 수 없기에) 다소 불편합니다. 독특한 프레임을 하고 있으니만큼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겠지요. 베이직 섀시 내부에 케이블을 숨길 수 있어 완성했을 때의 모습이 꽤 멋스럽습니다.
이상, darkFlash Blade-X 칼럼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