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퀘이사존 공식 IT/하드웨어 리뷰

그들이 사이즈오브를 시작한 이유

불가능한 게 아니라면 도전한다. SIZE OF [ ]

QM깜냥

295 12485 225 2020.08.11 16:15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b7c902a3abdc37873ed91e53f95e8de7.png"> 의자, 그리고 본질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앉을 수만 있으면 의자다. 퀘이사존에 입사하기 전, 제가 가지고 있던 의자에 대한 관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컴퓨터 의자(게이밍 의자라고도 불리는)를 접하면서 생각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정보를 전달해드리는 입장에서 최대한 의미 있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당장 글을 써야 해서 의자 자체 기술에 대해 접근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제품 자체를 소개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무렵, 의자 설계나 앉는 자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해졌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주워들었던 정보가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을 했는데요. 절대적인 정보량이 많아지긴 했습니다만, 무분별하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쏟아지는 정보들이 본질을 가려버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저는 특기랄 게 없는 사람인데, 유일하게 의자에 진득하니 앉아있는 행위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쉬는 시간, 물소 떼처럼 무리 지어 매점으로 뛰어가는 친구들과는 달리,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수다 떠는 걸 좋아했죠. 또 다른 예로 일주일에 단 두 번이었던 체육 시간, 축구와 농구를 참 좋아했습니다만, 괜스레 땀내기가 싫은 날에는 책을 들고 나무 그늘 밑 벤치로 숨어버리곤 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앉아서 글을 쓰고 있는 걸 보면, 저는 참 정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그런데 의자에 대해 이것저것 알게 되니 문득 지난날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어떻게 오랜 시간 앉아있을 수 있었던 거지? 그리고 왜 이렇게 앉아있으려고 했던 거지? 신기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합니다.</td></tr></tbody></table></div>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8e5021c278f49338ba571befc569f836.png"><span style="background-color: initial; color: rgb(204, 204, 204);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font-size: 14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사진 출처: THE WHOLE U (UNIVERSITY of WASHINGTON / <a href="https://thewholeu.uw.edu/2019/07/15/sitting-disease/" target="_blank" style="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background-color: rgb(39, 39, 39);">바로 가기</a><span style="background-color: initial; color: rgb(204, 204, 204);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font-size: 14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다 보니 목과 허리에 통증을 느낍니다. 심한 날에는 도수 치료, 추나요법 등으로 상태를 완화하는데, 치료를 받더라도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들었던 바른 자세로 앉으라는 잔소리가 비로소 와닿는 순간입니다.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신경 쓰고 있지만, 긴장을 풀고 있다가 정신 차려보면 이미 제 자세는 흐트러진 상태더군요. 어떻게 하면 바르게 앉을 수 있을까? 이런저런 자료를 찾던 중에 ‘의자병(Sitting disease)’에 관한 논문을 읽게 됩니다. 　의자병과 관련된 내용은 저에게 꽤 큰 충격이었는데요. 앉는 행위 자체가 각종 만성 질환을 초래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는다고 할지라도 결국 ‘의자는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입니다. 마치 의자에 앉으면 목과 허리가 편해질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광고들은 진짜 본질을 가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동안 바른 자세로 앉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더불어 주기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앉아있어야 하는 시간을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거나 몸에 맞는 의자를 찾아 나서야 하는 건 여전히 유효합니다.</td></tr></tbody></table></div> 사이즈오브를 만나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ab9d59af4d7b62f7f90d2fd8e9400044.jpg" style="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font-size: 16px;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color: rgb(204, 204, 204);">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6e6e6c54a6b4a6db0f93974a8435b158.png" style="color: rgb(204, 204, 204);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background-color: initial;">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여러분은 사이즈오브라는 의자 전문 업체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저는 어렴풋이 들어보긴 했습니다만, 어떤 의자를 만드는 곳인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20년 7월, 저희 퀘이사존과 연이 닿으면서 차근차근 알아가는 단계인데, 참 재미있더군요. 일단,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사용할 만한 의자는 사이즈오브[체어] 단 하나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해서 상세 페이지로 진입하면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는 공간이 보입니다. ‘아! 이래서 사이즈오브구나!’ 키에 따라 12개로 사이즈를 구분하며, 키와 몸무게 비례를 고려하여 원단 텐션을 다르게 적용한다고 합니다. 같은 사이즈오브[체어]를 구매하더라도 구매자 체구에 따라 다른 제품을 받는 셈입니다. </td></tr></tbody></table></div>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1/30aa3d81b2efc34d53cf817e29cbd097.jpg" style="width: 25%;"><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1/bf1e85f71efeec4227c52f1dbb1bf309.jpg" style="background-color: initial; color: rgb(204, 204, 204);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width: 25%;"><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1/5f029380703dd950477a7ce19897173e.jpg" style="background-color: initial; color: rgb(204, 204, 204);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font-size: 16px;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width: 25%;">▲ Zowie EC1, EC2 시리즈 / ZA시리즈 / FK 시리즈(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1/0bb347b95fea5af565885d43e0a71fbe.jp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게이밍 마우스를 판매하는 업체 중에 Zowie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손 크기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하여 크기 옵션을 2~3개 제공합니다. 손 크기에 맞는 제품을 구매한다. 누구나 상상했을 법하지만, 그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혁신이었죠. 그래서 Zowie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다거나 좋지 않은 코팅 재질 등 이런저런 단점을 가진 제품임에도 마니아층을 두껍게 형성했습니다. 손에 맞는 제품을 사용한다는 건 그만큼 메리트가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전략은 마우스가 작은 제품이라서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의자 크기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판다.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조금만 고민해보면 어려운 점이 참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의자는 앞서 예시를 든 마우스보다 고려해야 할 게 훨씬 많습니다. 키부터 시작해서 몸무게, 앉은키, 엉덩이부터 허벅지 길이, 하다못해 팔을 팔걸이에 올려 두는 습관까지. 그동안 의자 브랜드는 다양한 체형을 만족시키기 위해 모든 부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의자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오브는 정반대로 오랜 시간 연구해온 체형 데이터를 활용해서 몸에 맞는 의자를 만들어냅니다. 이 역시 누구라도 상상했을 법한 전략입니다만,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td></tr></tbody></table></div> 왜 사이즈오브같은 의자 브랜드는 없었던 걸까?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801f2004890402a514e750c39f478075.jp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의자를 구매할 땐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 구매하면 파손되거나 일부러 처분하지 않는 이상 새로운 의자를 구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감수하고 그냥 앉기에는 너무나도 불편하고, 자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체형에 맞게 모든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의자를 알아보면, 생각해뒀던 가격대를 훌쩍 뛰어넘어 버립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몸에 맞는 의자를 구매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오로지 인터넷 정보만으로 구매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더더욱 높아지는데요. 아무리 좋은 리뷰라 할지라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형과 앉는 습관을 지녔기 때문에, 나에게는 유의미한 정보가 아닐 수 있습니다. 　기업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렇다면, 크기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의자는 지금까지 사이즈 구분이 없었던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지 타산을 고려해보니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일단, 원단 텐션을 다르게 하려면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인건비가 그만큼 더 들어가고 기계보다 작업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뒷일도 문제입니다. 의자는 부피가 커서 보관이 어렵습니다. 훨씬 큰 공간을 확보해둬야 하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공간은 곧 돈입니다. 부피가 크면 배송 단계에서도 더 큰 비용이 발생합니다. 화물 운송을 전담하는 택배회사와 계약한다고 하더라도 물류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이유가 많은 이를 망설이게 했습니다. </td></tr></tbody></table></div> 그들이 사이즈오브를 시작한 이유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dc3c745dde7495823df1bbad16019f4c.jpg" style="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font-size: 16px;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color: rgb(204, 204, 204);">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772d44dfd7215969edfc537ced340999.jp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시작한 이유라고 제목을 정했지만,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도 중요합니다. 사이즈오브를 시작하기 전에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영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원래부터 의자를 만들어왔습니다. 200개가 넘는 제품을 만들며, 의자에는 도가 튼 그들에게도 아킬레스건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어떤 의자가 좋은 의자입니까?” 답변 매뉴얼이 존재하긴 했지만, 10년 넘게 의자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모순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떤 브랜드 의자가 좋다. 특정 제품이 기가 막히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답변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분명 의자 자체만 두고 본다면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의자에 앉는다고 해서 모두가 편한 건 아닙니다. 진짜 좋은 제품은 사용자가 편하게 느끼는 의자입니다. 세상에 좋은 의자는 정말 많습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이죠. 바꿔 말하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의자가 나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의자를 구매하기 위해 이 제품, 저 제품 검색하다 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구매자 평가를 읽어봐야 큰 제품인지, 작은 제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품 상세 설명에는 소재와 기능, 그리고 외형만을 강조하는 게 현실입니다. 모든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의자는 그나마 낫습니다. 체구가 작은 분을 위해 기본적으로 작게 만들고, 이곳저곳 조절하여 늘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높아지고 조절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단점입니다만, 그래도 몸에 맞출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소비자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됩니다. 비싸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는 건, 사이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이즈에 집착합니다. 좋은 의자는 사용자에게 잘 맞는 의자라는 기본적이지만 가장 합리적인 결론, 그러나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길을 걷기 시작한 거죠. 앞선 단락에서 현실적인 이유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했지만, 의자를 의자답게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td></tr></tbody></table></div> 사이즈오브[로고]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7fd72aa775baf9d7a106ad2cc21f4d25.pn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사이즈오브체어. 처음에는 이게 브랜드명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로고를 보니 괄호 안이 비어있더군요. 네, 브랜드명은 사이즈오브이고, 사이즈오브체어는 제품명(정확히는 사이즈오브[체어])입니다. 이 심플한 로고 속에는 꽤 심오한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일단, 아이디어는 C언어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괄호 안에 얻고자 하는 내용을 넣으면 원하는 값을 얻을 수 있는데요. 컴퓨터 연산만큼은 빠를 수 없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고자 노력하겠다는 다짐이 녹아있습니다.  </td></tr></tbody></table></div> 사이즈오브[체어] 제작 과정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45f2bd707e1ce24a718d6877620c8a95.pn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제품을 구매해서 소비자가 수령하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수작업한다는 이유로 어느 정도 늦을 수 있다는 건 어디까지나 판매자 입장일 뿐입니다. 주문량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면 비용과 시간을 감당할 수 없게 되겠죠.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돈을 지불하고 나면 하루라도 빠르게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게 바로 소비자입니다. 아무리 수작업을 고려하고 구매했더라도 결제가 완료되는 순간부터 소비자는 배송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인터넷망만큼 잘 갖춘 배송 시스템으로 인해 한국 소비자는 인내심이 발달할 기회를 잃은 셈입니다. 한국에서 장사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런 특성에 적응해야 합니다.  　사이즈오브는 타협점으로 데이터를 의자에 적용했습니다. 앉은키, 앉은 무릎 높이, 앉은 목뒤 높이, 앉은 어깨 높이, 앉은 팔꿈치 높이, 앉은 엉덩이 무릎 수평 길이, 등길이, 어깨 길이, 앉은 오금높이, 앉은 눈높이 등 11개 항목 데이터를 누적하기 시작합니다. 1차 자료는 사이즈코리아(한국인 인체지수 조사)에서 5435명의 데이터를 추출했고, 2차로 200명이 넘는 분들을 직접 측정하여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그렇게 해서 169cm~175cm 정도 신장을 가진 분들에게 최적화한 9to5 의자를 출시합니다. 해당 사이즈에 포함되지 못한 분들로부터 문의가 참 많았지만, 의자 하나를 개발하는 데에는 비용이 못해도 3억 이상이 필요해서 여력이 닿지 못했다고 하더군요.</td></tr></tbody></table></div>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672143fb98576acdd99d207632f81f30.pn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데이터를 의자에 적용했듯이, 사이즈오브는 답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파츠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국내 생산되는 파츠를 활용해보자! 한국에 있는 모든 파츠 사이즈를 측정하고, 필요할 경우 해외 의자 파츠를 구해서 측정과 조합을 해봤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잘못된 접근은 아니었나 봅니다. 사이즈오브[체어] 총 세 가지 프로토 타입(M, L, XL)이 탄생했습니다. 사이즈오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욕심내서 각 파츠를 연결하는 브래킷을 개발했습니다. 사이즈 폭을 1cm까지 좁혔지만, 만들어놓은 데이터상 유의미한 수치인 2~3cm 정도로 좁히는 걸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지점에서 12단계로 156cm~188cm 신장을 가진 사용자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사이즈오브[체어]가 완성되었습니다.</td></tr></tbody></table></div>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bdb7c2e6f9cf2b43f3bd6a309a756822.pn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여기에서 모든 과정이 끝나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동일한 신장이라도 몸무게가 다르면 착좌감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좌판 텐션과 등받이 메쉬 텐션, 이 두 가지가 의자에 앉았을 때 들어가는 힘을 다르게 하는 요소입니다. 텐션이 약하다거나 강하다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는 사실 자체가 앉아있는 행위를 의식하게 되는 거라서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이즈오브는 몸무게에 따른 텐션 강도를 다르게 설계하고자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파츠와는 완전히 달라서, 데이터 수집과 결과 도출 역시 다른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등받이 S 메시와 좌판 하이스웨이드 크기를 7단계로 구분해서 강도를 조절했으며, 키에 따른 요추 높이, 앉았을 때 오금 수평 길이 등을 고려하여 횡과 종의 텐션 강도를 다르게 적용했습니다. 이 모든 게 결정되면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사이즈오브[체어]를 완성하게 됩니다. </td></tr></tbody></table></div> <video class="q-mp4" width="800" muted="muted" autostart="true" autoplay="" loop="loop" playsinline="" webkit-playsinline=""><source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4a0375149463b03b27252eda41a34408.mp4" type="video/mp4"></video> ▲ 하이스웨이드(오염물이 묻을 시 물티슈나 헝겊 등으로 닦으면 됩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928718766915071b4c013602e4af09d3.pn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사이즈오브[체어]는 기능을 많이 제공하는 의자는 아닙니다. 의자에 기능이 많다는 건, 그만큼 크기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처음부터 몸에 맞게 제작하는 사이즈오브[체어]는 기능이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42만 원이나 하는데, 기능이 왜 이렇게 없어!’가 아니라는 거죠. 이 제품에 사용하는 S메시와 하이스웨이드를 처음 접했을 때는 '좋은 원단을 그동안 왜 사용하지 않았지?'라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때 모든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요. 두 소재 모두 두께, 탄성 등 많은 부분이 작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공정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두 재질을 적용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실제로 의자에 앉아보니 좋은 재질이라는 게 느껴지더군요. </td></tr></tbody></table></div> 그들에게 사이즈오브[체어]란?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1/da4799ce7477d297479a55d61f79ab89.jp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3일 동안 의자를 제작한 뒤 발송을 마치고 나면, 시험지 채점을 앞둔 학생과 같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쌓아 둔 데이터와 수작업 과정을 거쳤으니, 양산된 의자처럼 몸에 잘 맞지 않아 불편하면 안 되기 때문이죠. 사이즈오브 팀은 사업 초기부터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걸 인지했다고 합니다. 의자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맞춤 제작 방식, 빠른 걸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긴 배송기간 그리고 모든 노력을 한순간에 가려버리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 하지만 이 모든 걸 감수하고 구매한 구매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고 하는군요. 워낙 많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의자라서 그런지,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는 그들이 집중하고 있는 소통과 정책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td></tr></tbody></table></div> 소통조립 난도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91f5a2dd76fc3ba254bd54dfacc87acf.jpg"> <video class="q-mp4" width="800" muted="muted" autostart="true" autoplay="" loop="loop" playsinline="" webkit-playsinline=""><source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5aa81e074a8a7177fd8c3dea4c93f495.mp4" type="video/mp4"></video>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퀘이사존에 입사하고 많은 의자를 다루면서 가장 힘든 건 역시나 조립입니다. 의자에 대한 기획 글을 쓰게 된다면, 3개를 한 날에 조립해야 하는데요.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기도 합니다. 손목에 통증을 달고 사는 제 입장에서 나사를 조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게다가 조립이 끝난 의자를 뒤집다가 허리를 다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의자가 입고된다고 하면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업체들이 의자를 최대한 분리해서 보내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제작 비용과 유통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보다 조립을 자주 하는 저도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의자를 구매할 때만 조립하는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실수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입니다. 나사를 비스듬하게 조일 경우 모양 자체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이즈오브는 이런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DIY가 의자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사이즈오브[체어]를 구매하면 생각보다 큰 상자(660x590x760mm)가 배달됩니다. 바퀴에 가스 스프링을 체결하고, 그 위에 시트를 올려 두면 끝입니다. 이런 난도라면 하루에 10개도 조립할 수 있겠군요.</td></tr></tbody></table></div> 문제 해결<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e4bd599257d7eded9864e96fbb15c039.png" style="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font-size: 16px;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color: rgb(204, 204, 204);"><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57a9e6c6a089c7a96edb0f77788f1ecf.png" style="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font-size: 16px;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color: rgb(204, 204, 204);"> ▲ 여름철 습기와 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자 포장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0db5c104c30a90dc0b0b55cdb0ed820a.png"> ▲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비닐 포장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ee80550daaa1bfad037c14e3fe0b7b88.png"> ▲ 기존보다 더 두꺼워진 상자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의자는 어떤 재질을 사용하든 간에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체중을 견디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이즈오브[체어]는 가스 스프링에 오발과 하판 시트를 연결하면 완성되는 형태라서 상자 크기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제품이 크고 무거울수록 배송 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니나 다를까, 19년 6월부터 패키지에 대한 불만 사항이 접수되었고, 실수가 아닌 불량이라고 판단하여 모든 배송을 멈추게 됩니다. 상자는 종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습도와 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사이즈오브는 상자 겉을 비닐로 둘러싸는 과정을 추가합니다. 상자 자체가 커서 더 큰 비용과 많은 인력, 시간이 소요되지만, 패키지에 대한 불만 사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비닐 포장은 장마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만 적용합니다. 그 대신 이외 날씨에 구매하는 분들을 위해 상자를 한 겹 더해 박스 강도를 더 높였다고 합니다. 한동안 고객센터 번호를 개인 휴대폰으로 해 둘 정도(현재는 대표번호가 존재)로 상담 및 문제 파악, 해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td></tr></tbody></table></div>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beadea8c08d3db1cecb975ed583e1f29.jp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재무제표에 기록된 숫자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제품을 만드는 업체라고 할지라도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긍하게 됩니다. 이런 철학은 기업 스스로가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나 슬로건 등으로 알릴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업체라면 신경 쓰지 않을 만한 사소한 부분에서 티가 나는 경우가 많죠. 사소한 부분을 신경 쓰는 기업이 기본기를 놓칠 일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이즈오브가 가진 철학을 반품 기간에서 확인했습니다. 보통 기업이라면 법으로 정해 놓은 기간,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사이즈오브는 독특하게도 반품 기간을 63일로 두고 있는데요. 의자라는 품목 특성을 고려한 기간이라고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고객이 기준 없이 사용해보고 몸으로 느끼기 위해선 500시간 정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하루 8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62.5일이면 500시간을 채우게 되는 거죠. 가스 스프링을 분리하지 않은 상태(결합하면 분리가 몹시 어렵기 때문에)에서 반품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용 5만 원이 발생합니다만, 몸에 맞지 않은 의자를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정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객 친화적인 정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기업이라면 혹시라도 모를 반품 사태가 우려되어 시행하지도 못할 파격적인 기간이죠.</td></tr></tbody></table></div>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0/08/10/98be7c5e41893a35408445daccb07970.png"> <div align="cente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style="text-align: center; border-width: 1px 1px 0px 0px; border-style: dashed dashed none none; border-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currentcolor currentcolor; width: 800px; max-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0" attr_no_border_tbl="1"><tbody><tr><td width="800" style="border-width: 0px 0px 1px 1px; border-style: none none dashed dashed; border-color: currentColor currentColor rgb(39, 39, 39) rgb(39, 39, 39);">　사이즈오브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을 땐, 단순하게 의자를 다양한 크기로 판매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현실화해 내는 노력과 의지, 사소한 문제까지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까지 알게 되니, 멋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자료 정리를 마치고 로고가 만들어진 배경과 의미를 되새겨 봤습니다.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이 간결한 로고 속에 모두 함축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감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 사이즈오브라면 충분히 실현할 만한 꿈입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라고 합니다. 부디 이 철학을 끝까지 유지하길 바라며,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기획은 사이즈오브[체어] 부속품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정보를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퀘이사존 깜냥이었습니다. ＊ 사실 확인 및 퀘이사존 로고가 없는 사진 출처는 사이즈오브입니다.</td></tr></tbody></table></div>     <p style="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font-size: 16px; line-height: 2;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color: rgb(204, 204, 204); text-align: center;"><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editor/2020/05/11/22322c398032dd46898cd9812349cd1e.jpg" style="max-width: 100%; width: 800px; cursor: pointer;"><p style="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font-size: 16px; line-height: 2; font-family: NanumBarunGothic, sans-serif; color: rgb(204, 204, 204); text-align: center;"><a href="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4.0/deed.ko" target="_blank">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