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warp)란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영단어 워프(warp)는 동사로, 어떤 물체나 사실이 휘거나 틀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워프라는 단어는 보통 SF 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마주칩니다. SF 영화나 소설에서는 워프를 시공간의 왜곡을 통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한 순간에 이동하는 장치를 이릅니다. 각 영화나 소설에 따라 세부적인 설정은 다르겠지만, 워프 하면 한 순간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은 모두 동일합니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거대한 우주선까지 한 번에 이동시키기도 하고요. 현실에 워프 기술이 언제쯤 구현될지는 모르겠지만, 빠르고 혁신적인 이동수단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SF 영화에서 마주칠 수 있는 워프와 관련한 얘기를 한 이유는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의 브랜드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로 유명한 마이크로닉스는 WARP(워프)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2020년 신제품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닉스가 직접 디자인, 설계부터 진행해,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게이밍 기어만을 공개했지만, 이제는 SSD를 공식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이크로닉스 WARP SSD에는 B1, BX1 그리고 GX1, 3개의 라인업이 존재합니다. B1은 2.5 인치 폼팩터에 SATA 방식이고, BX1과 GX1은 M.2 폼팩터에 NVMe 프로토콜을 활용한 제품입니다. GX1은 BX1과 다르게 DRAM을 기본 탑재하고 읽기 및 쓰기 속도가 더욱 뛰어난 제품으로, 마이크로닉스 WARP SSD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제품이 되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최상급 제품인, 마이크로닉스 WARP GX1 M.2 NVMe (512GB)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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