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게이트론 잉크 적축, K: 체리 MX 흑축>
칼럼에 사용한 키보드는 체리 MX 흑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GB 스위치가 아닌 일반적인 스위치를 적용해 스위치 하우징이 불투명하죠. 그래서 화이트 LED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LED 효과를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시로 투명한 하우징을 사용한 게이트론 잉크 적축은 비록 LED 색이 붉어졌지만, 효과가 눈에 확 띕니다.
몬스타기어의 이런 선택을 그저 실수라고 말해야 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같은 체리 스위치임에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키감이 다른데, 일반적인 스위치에서 RGB 스위치로 넘어갈 때 그 변화가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스위치를 눌렀다 땔 때 발생하는 서걱임과 슬라이더가 상단 하우징(뚜껑)을 칠 때 나는 높은음 등이 대표적인 차이점이죠. 키보드의 키감이란 게 절대적이지 않아서 서걱거리고 스위치를 치는 소리가 날카롭다고 해서 꼭 안 좋은 키감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체로 키보드에서 잡다한 소리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튜닝하므로 RGB 스위치보다는 일반적인 스위치를 더 선호하죠. 이런 흐름은 커스텀 키보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데, 몬스타기어에서 NINJA87BT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분석 후 적용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키감보다는 LED 효과가 더 중요한 사용자라면 체리 MX 스위치 대신 게이트론 갈축이나 황축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타건 영상
타건 영상은 주변 소음이 통제된 방음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방음 부스의 자세한 정보는 소개 리포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는 SONY A7S3 기본 마이크 대신 ZOOM H6 레코더를 사용하여 타건 소리 녹음을 진행하였습니다. 키보드와 마이크 간의 거리는 약 30cm이며 책상으로 전해지는 잔진동이 녹음되지 않도록 별도로 삼각대를 활용하였습니다. 영상은 SONY A7S3로 녹화하였습니다. 녹음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2020년 5월 이전에 작성된 칼럼 및 리포트와 1대1 비교가 어려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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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 소리는 청취자 환경에 따라 실제 소리와 비교하여 성향, 음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구매하는 키캡에 따라 키감, 타건음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이점 고려하여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을 시청하실 때는 스피커보다는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을 권장해 드립니다. 칼럼에는 체리 MX 흑축을 사용했습니다. 흔히 접하는 철 보강판 대신 알루미늄 보강판을 사용해서 바닥을 칠 때 단단하지 않고 비교적 부드럽습니다. 키압이 높은 흑축과의 조합이 잘 어울립니다. 스테빌라이저는 PCB에 고정하고 윤활을 꼼꼼히 한 덕분인지 이질감도 적고 철심이 철컹거리는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키감이 재미있고 완성도도 높으나, 통울림이 조금 느껴져 아쉽습니다.
마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