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Flash DK200 RGB 강화유리

안녕, 난 시장을 파괴하러 왔어

QM다우
438 3956 2021.02.19 18:31




가성비가 중요해?


    Apple 최신 스마트워치인 Apple Watch 6의 스테인리스, 티타늄 모델은 GPS와 셀룰러 기능을 동시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GPS + 셀룰러 모델은 통신사를 통해 개통한 뒤, 독립된 번호를 부여받고 스마트폰 없이도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는데요. Wi-Fi와 Bluetooth에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 전화를 받는 건 물론이고,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손목 위에 올릴 수 있는 스마트폰이 하나 더 생기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시계 하나만 차고 훌쩍 떠날 수 있죠. 무겁고 불편한 스마트폰 없이도 조깅, 수영, 근력 운동을 하고 동시에 AirPods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전화를 받거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산소포화도나 심박 수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지요.


    정말 편리하죠? 대신 GPS 기능만 탑재한 알루미늄 모델과 비교해 약 40~50만 원정도 비쌉니다. 약 2배인 셈인데, 만약 셀룰러 기능이 필요 없다면, 저렴한 알루미늄 모델을 고르는 게 현명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셀룰러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에도 스테인리스 모델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요? 가성비를 생각하는 소비자는 애초에 Apple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Apple은 이미 IT 기술기업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명품에 가성비라는 잣대를 들이미는 건 옳지 않지요.


    며칠 전에 매장에서 모든 모델을 직접 비교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알루미늄이나 티타늄 모델은 아이들 장난감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모델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치 거울처럼 광택이 나고 반짝이는데, 옆에 있는 사물이 비칠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수술 도구급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이 쓰였기에, 광택과 단단한 질감이 어우러져 그렇게 고급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무게도 한몫했습니다. 알루미늄 36.5g과 티타늄 41.3g보다 스테인리스 47.1g 모델이 더 무거운데, 이 묵직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소비자가 저처럼 디자인에 많은 비중을 두지는 않습니다. 디자인보다는 가성비를 더 중요시할 수 있지요. 당장 퀘이사존 하드웨어 견적 게시판을 보면, 디자인보다 가성비를 생각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CPU와 VGA는 인텔® 코어™ i7-10700K, GeForce RTX 3070 같은 높은 등급의 제품을 선택하는 데 반해, 케이스는 3~4만 원짜리 보급형 제품을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가성비에 중점을 두는 분들이 눈여겨볼 만한 제품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darkFlash DK200 RGB 강화유리 케이스입니다. darkFlash는 '시장 파괴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이 가격대 또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대 제품을 기가 막히게 만듭니다. 그럼, 파괴자가 어떤 포악한 걸 들고 왔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전면은 메시 구성이며, 좌측은 강화유리 구성입니다. 좌측 하단은 막혀있으며, 위쪽에만 강화유리 구성인데요. 전면 역시 라인을 따라서 하단은 막혀 있고 상단은 에어홀을 뚫었습니다. 전면과 측면에 일관된 디자인을 적용해 깔끔한 인상입니다.







    전면 패널 위쪽에 I/O 포트를 배치했습니다. 상단에는 120mm와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 홀을 뚫어 놓은 게 보입니다. 그리고 흡/배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에어홀을 뚫었습니다. 상단 안쪽에는 먼지 필터를 부착했지만,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탈착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 흡기를 위한 공간에 에어홀을 뚫었습니다.









    전면 섀시에는 120mm 팬 3개를 기본 제공합니다. 기본 제공하는 팬은 고정 RGB 팬으로 RGB LED 효과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 좌측 강화유리 패널은 구멍을 뚫고 손나사 4개로 고정하는 방식인데요. 나사가 체결되는 부위에 고무 패드를 제공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받침 다리에는 케이스가 잘 고정되도록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붙였습니다. 파워서플라이 흡기 부분에 제공하는 먼지 필터는 걸쇠에 고정하는 방식인데요. 탈착을 위해서는 케이스를 들거나 눕혀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I/O 구성 : 전원 버튼, 리셋 버튼, MIC, HD Audio, USB 3.2 Gen1 Type-A x 1, USB 2.0 Type-A x 2







    케이블 정리 공간은 약 14mm입니다.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곳곳에 케이블 고정 가이드와 홀을 뚫었습니다. 조립 및 케이블 정리 난도가 어떨지는 이어지는 조립 파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케이스 섀시 두께 측정은 Mitutoyo(Micrometer 293-240 0-25MM 0.001mm) 기기를 활용하여 각 부분을 점검하였습니다. 케이스 두께 측정간 표기되는 단위 = T = mm(밀리미터) 와 같습니다.








    상단 공간이 협소하므로 메인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을 꽂는 작업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리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상단 팬을 제거하고 메인보드 장착 및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케이블 정리는 고정용 가이드와 홀이 적절한 위치에 잘 뚫려 있기에 난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다만, 파워서플라이와 드라이브 케이지 사이 공간이 협소한 편입니다.







    저장장치는 메인보드 우측 공간에 2.5" 장치 2개, 드라이브 케이지에 2.5" 장치 2개 또는 3.5" 장치 2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케이지는 탈거할 수 있는데요. 탈거하고 나면 체임버 하단에 3.5" 1개, 하단 섀시에 3.5" 1개 장착할 수 있습니다.






    퀘이사존 케이스 쿨링 테스트는 상단에 240mm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는 케이스를 한정으로 진행하는데요. darkFlash DK200 RGB는 상단에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쿨링 테스트는 생략합니다.













■ 이 가격에 이걸 다 

    120mm 고정 RGB 팬 4개, 120mm 팬 2개, 총 6개의 팬을 기본 제공합니다. 저렴한 값에 RGB LED 튜닝 효과를 만끽하고 싶다면, 아주 좋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팬은 면적이 넓고 회전 운동까지 하기에 다른 부품보다 화려한 편입니다. 이런 RGB 팬이 4개나 있으면, 다른 부품에서 RGB LED가 발광하지 않아도 충분히 화려한 외형을 보여줍니다.


■ 고성능 부품도 충분히 수용

    DK200 RGB 케이스는 그래픽카드를 최대 320m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퍼포먼스 등급의 그래픽카드인 NVIDIA GeForce RTX 3070 Founders Edition 길이 242mm은 물론, 하이엔드 등급의 GeForce RTX 3080 Founders Edition 길이 285mm까지 장착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CPU 쿨러는 전면에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는데요. 360mm 일체형 수랭 쿨러를 사용하면, 현재 가장 강력한 CPU 중 하나인 인텔® 코어™ i9-10900K 프로세서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무리가 없습니다. 글을 시작하는 서두에서 언급했듯, 주요 컴포넌트에 최대한 투자하면서 케이스에서 지출을 줄이시는 분들에게 알맞은 케이스입니다.


■ 그렇다고 완벽한 제품은 아니다

    보급형 전면 메시 케이스 칼럼을 진행하다 보면, 종종 이런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전면 메시 구성인데, 전면에 탈착할 수 있는 먼지 필터를 제공하지 않아 아쉽네요.'와 같은 댓글입니다. 물론 탈착할 수 있는 먼지 필터를 제공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이 가격대에서 팔리는 케이스는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가를 고려했을 때, 전면 메시 망이 먼지 필터 역할을 하기에, 패널째로 탈거하여 관리하는 걸 염두에 두고 제공하지 않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단과 파워서플라이 흡기 부분에 제공하는 먼지 필터는 대부분 탈착을 지원합니다.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한 고급형 필터는 아니더라도, 자석형 또는 걸쇠를 이용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편이지요. 하지만, DK200 RGB는 상단에 제공하는 먼지 필터를 양면테이프로 붙여 놓았습니다. 접착력이 약하면 모르겠지만, 접착력도 아주 강한 편입니다. 안쪽에 붙였기 때문에 관리하려면 부품을 떼어내거나 붓질을 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3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을 고려한다면, 납득할 만한 구성입니다만, 그래도 탈착을 지원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상, QM 다우였습니다.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438개 (응모: 0/1)

신고하기

신고대상


신고사유

투표 참여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