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하드 베이가 케이스 선정리면의 우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케이스들의 하드 베이는 메인보드 우측에 위치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하드디스크를 여러 개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Z9 NEO 케이스의 경우, 메인보드 우측의 하드베이를 과감히 제거하고 선 정리 면 우측 하단에 3.5"/2.5" 콤보 하드 드라이브 2개를 넣을 수 있는 드라이브 베이를 위치하였습니다. 메인보드 우측 공간에 하드 베이가 없다면 다른 것으로 대체하여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이 케이스는 오직 벽면에 2.5" SSD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간 활용성 면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프렉탈 디자인의 Define S도 하드 베이가 없지만, 대신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최근에 살펴본 프렉탈 디자인의 Define S 케이스와 비교해보겠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 가치로서의 직접적인 비교가 아닌, 하드 베이를 비교하는 차원에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Define S 케이스 역시 메인보드 우측에 하드 베이가 없지만, 애초에 이 케이스는 수랭 시스템 구축을 겨냥해서 출시된 케이스고, 전면에 최대 280 mm 2열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으며, 하단엔 펌프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간을 활용한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로 잘만 Z9 NEO 케이스는 전면에 120 mm 쿨링 팬까지만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는 즉 2열 라디에이터 또한 280 mm이 아닌 240 mm까지만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차라리 프렉탈 디자인과 같이 케이스의 세로 길이를 높혀 CPU 쿨러를 160 mm 에서 180 mm까지 장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면의 쿨링 팬도 140 mm까지 장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면 수랭 시스템 구성에서도 유리하고,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인보드 측면에는 하드 베이가 아닌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나사 홀이 있다
2.5"/3.5" 2개를 장착할 수 있는 하드 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