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r티어는 수준, 단계를 뜻합니다. 사전적 의미보다는 게임 용어로 더 유명하죠. 게임 실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OL(리그 오브 레전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아이언을 시작으로 챌린저까지 총 9등급으로 등급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는 한때 PC방 점유율 1위를 찍었던 오버워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전을 통해 획득한 점수를 통해 브론즈부터 그랜드 마스터 그리고 상위 500위로 등급을 나누고 있습니다.
티어는 게임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PC 부품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로우엔드, 엔트리, 메인스트림, 퍼포먼스, 하이엔드, 플래그십까지 총 6단계로 분류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로우엔드, 엔트리 제품 경계가 다소 애매해지면서 보급형 제품으로 통칭하고 있죠. 메인스트림과 퍼포먼스 등급도 최근엔 메인스트림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출처 : 80PLUS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하게 등급을 나눌 수 있는 컴포넌트가 있습니다. 바로 파워서플라이죠. 80PLUS 인증 기준으로 스탠다드,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티타늄까지 분류하고 있으며, 인증 마크 색상과 문구가 다르기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6개의 등급 중 불과 작년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메인 시장은 Standard~Bronze였습니다. 대다수 파워 시장을 독식하고 있었죠. 하지만,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 출시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이전보다 높은 파워 용량을 권장함에 따라 GOLD ~PLATINUM 인증, 850W~1000W 파워 판매량이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일부 제품은 품절로 구매할 수 없어, 소비자들은 대체 제품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하이엔드 파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과연 파워 교체에 따른 차이가 얼마만큼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850W 용량에 80PLUS 인증에 따른 차이를 확인해보려 합니다. 전력 소모량, 12V 출력, 전류 프로브 등 얼마만큼 차이가 있을지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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