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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점을 위해
평소 시험 점수가 40점인 학생을 90점으로 만드는 일보다 90점인 학생을 100점으로 받는 일이 더 어렵다. 학창 시절 귀가 닳도록 들었던 말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째서 50점을 올리는 일보다 10점을 올리는 게 더 어려운 거라고 하는 걸까? 공감하지 못했지만, 수능 공부를 하다 보면 몸소 체험하게 되더군요. 어떤 과목이든 간에 기본 개념을 익히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니 90점 언저리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특히, 어려워하던 과목에서 점수가 쭉쭉 오르면서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88점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운 좋게 찍은 문제가 정답이어야 92점을 넘기곤 했습니다. 즉, 순수 실력만으로 92점을 넘기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긴 횡보는 저를 슬럼프에 빠뜨렸고, 흥미가 떨어지니 오히려 점수가 하락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슬럼프에 빠졌다는 걸 눈치챈 선생님은 저를 교무실로 불러냈습니다. 그리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죠.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러합니다. '100점은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완벽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이란 건 없다. 꼭 100점이 아니어도 된다. 다만,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다 보면 95점을 받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거다.' 교무실을 나서면서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심기일전한 저는 결국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수리 영역에서 100점을 받아 보진 못했지만, 92~96점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교무실에서 들었던 조언은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 해당하는 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품을 다뤄보고 글을 쓰는 제가 습관처럼 많이 쓰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비싼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완벽할 순 없다.'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 있을까요? 현재까지는 없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시험에서 100점을 받는 일보다 훨씬 어려울 겁니다. 제각각인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킨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시장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합니다. 게시판 반응을 살핀다거나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제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TITAN G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80점에 도달한 제닉스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하나하나 반영하면서 수준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최근 출시한 TITAN GX Air Wireless는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했을 때 90점을 줘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장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닉스 입장에서 유난히 눈에 밟히는 의견이 있었나 봅니다. TITAN GM Air Wireless는 그 부분을 특히 신경 썼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게 뭐냐고요? 이어지는 내용으로 확인해보시죠.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진회색과 빨간색으로 외관을 강렬하게 상자는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보다는 한곳에 모아둔다에 의미를 둔 듯합니다. 상자는 그리 두껍지 않습니다. 마우스 본품과 구성품을 종이 구조물로 구획해놨지만, 역시나 얇은 편입니다. 별도 완충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각 부품별로 흠집을 방지하기 위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충격에 대한 내성이 약한 편일 거로 예상하는데요. 제품을 발송하는 판매처에서 꼼꼼하게 포장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구성은 마우스 본품과 추가 팜 커버, USB Type-C to A 케이블, USB Type-C to A 어댑터, 관련 문서 및 마우스 내부에 있는 동글로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유선 사용을 염두에 뒀는지 유연한 파라코드이며, 어댑터는 동글을 부착한 뒤 케이블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본체가 멀리 있을 때 동글을 마우스 주변에 둘 수 있는 방식으로, 무선 연결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부품입니다.
다른 TITAN G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독창성은 찾아볼 수 없는 외형입니다. 충분히 비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모양에서 세부적인 요소들로 눈을 돌리면 다른 부분이 꽤 많습니다. 우선, 상판에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이미지가 완벽하게 겹친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휠과 바닥부를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처리했는데, 이 부분에선 RGB LED가 점등하겠지요. 이를 포함하여 표면 질감이나 옆면 버튼 간격 등은 TITAN G 시리즈끼리 비슷비슷해서 패밀리 룩으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전체적인 모양이나 그립감은 특정 마우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바닥에 있는 스위치는 위로 올렸을 때 로고 부분 LED가 꺼진 상태로 전원을 인가하며, 아래로 내리면 점등한 상태로 전원을 인가합니다. 물론, LED를 끈다고 할지라도 휠 부분은 인디케이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켜진 상태를 유지합니다.
TITAN G 시리즈를 다루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언제나 흰색 제품을 잊지 않고 함께 출시한다는 건데요. 퀘이사존 사이트에 있는 데스크 셋업 게시판을 구경하다 보면 책상 위를 하얀색으로 통일하는 분이 많아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우스는 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흰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혹은 오염을 고려하여 유광으로 마감했는데, 호불호가 굉장히 심하게 갈렸습니다. 하지만 제닉스는 과감하게 무광으로 마감한 흰색 제품을 시중에 내놨습니다. 확실히 산뜻한 느낌을 주며, LED 효과와 잘 어울립니다. 빛이 더 잘 확산되며, 색감도 부드러워지기 때문이죠. LED 단락에 있는 사진을 참고하시면 어떤 느낌인지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상판에 구멍을 뚫으면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통기성이 좋아진다는 건데요. 확실히 손에 땀이 많은 분이라면 타공 마우스를 활용했을 때 조금 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양에 대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기도 합니다. 가벼운 무게가 끌리긴 하지만, 모양 때문에 구매 결정을 망설이는 분도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TITAN GM Air Wireless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멍이 없는 추가 팜 커버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교체도 어렵지 않습니다. 끝부분을 들어 올려 손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장착은 정반대로 앞을 밀어 넣은 뒤 내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외형이 조금 심심해지는 감이 있어서 뚫어 놓은 커버를 더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취향의 영역이니 뭐가 좋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케이블도 마우스에 깔끔하게 체결할 수 있습니다. 일단, 플러그 일부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습니다. 제품군을 가리지 않고 플러그를 완벽하게 밀어 넣어도 일부가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굉장히 이미지를 깎아먹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점에서 TITAN GM Air Wireless는 기본은 잘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선 마우스에 비해선 일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앞부분이 크게 튀어나와서 외관상 보기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선이 꺾이는 부분이 더 멀어져서 사용 시 어색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요. 어지간하면 무선 사용을 추천합니다.
손 크기가 비슷하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모양이나 마우스를 쥐는 습관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달하는 내용이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손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클로 그립을 활용해서 마우스를 쥐는 편입니다. 물론, 마우스 모양과 무게에 따라 쥐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제품 크기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같은 대칭형인 TITAN GX Air Wireless보다 훨씬 작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세로 길이가 짧을 뿐만 아니라, 옆면이 움푹 들어간 형태라서 쥐었을 때 손을 더 오므려야 합니다. 모든 요소가 팜 그립을 거부하는 형태인데요. 손이 아주 작은 분이라면 가능은 하겠지만, 핑거와 클로 그립으로 쥐었을 때 진가가 발휘되는 마우스라고 생각합니다. 표면이 매끄럽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가락과 바닥에 닿는 느낌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손이 건조한 분이라면 잘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옆면에도 미끄러짐을 방지할 만한 장치가 없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 그립 테이프 출시를 고려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마우스 무게는 동글을 제거한 상태로 측정했습니다. 타공 팜 커버를 장착했을 때 72 g, 추가 제공 커버를 장착했을 때 74 g인데요. 무게상으론 크게 차이 나진 않습니다. 그래서 무게를 고려하기보다는 통기성이냐 모양이냐를 따져서 선택하시면 될 듯합니다. 배터리를 내장해야 하는 무선 제품이 70 g 대라면 가벼운 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언급했듯이 대칭형이면서 크기가 작으므로 핑거 그립과 클로 그립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참고로 GX Air Wireless보단 약 4 g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작은 크기와 가벼워진 무게. 두 가지를 종합하면 핑거/클로 그립에 초점을 맞춘 마우스라고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TITAN G 무선 시리즈는 조명이 휘황찬란합니다. 무선 제품 중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유선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화려한 편이죠. 같은 TITAN GM Air Wireless라고 할지라도 하우징 색에 따라 느낌이 확 다릅니다. 아무래도 검정은 빛을 잡아먹는 색상이라서 깔끔하게 반투명한 부분만 점등합니다. 반면에 흰색은 내부에서 빛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색감도 한결 부드러워지는데, 휠 부분을 보시면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흰색은 확실히 화사한 느낌을 주는군요. 흰색, 검은색 중에 선택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분이라면 조명 효과도 비교 항목에 추가하여 고민해 보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참고로 배터리 사용량을 고려하여 마우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로고 부분 LED는 자동으로 꺼집니다. 손으로 쥐면 가려지는 부분이니, 합리적인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분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랫부분 테플론 피트를 떼내고 나사 두 개를 제거하면 상판과 하판을 분리할 준비는 마친 셈입니다. 다만, 유격이 없도록 중간 부분에 걸쇠를 통해 강하게 맞물리도록 설계했습니다. 힘을 줘서 뜯어내면 되긴 합니다만, 파손될 확률이 있습니다. 도구나 못 쓰는 카드로 틈을 벌려나가면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방법을 안내해드리긴 했으나,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분해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A/S 보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보증 기간이 지나고 스위치를 직접 교체하는 분에게나 의미 있는 정보일 겁니다. 물론, 직접 납땜 작업을 할 정도라면 분해는 식은 죽 먹기겠지요.
기타 버튼 스위치
메인 버튼을 제외한 나머지는 HUANO가 제조한 노란색 스위치를 활용했습니다. 자주 활용하지 않는 휠과 DPI 변경 버튼까지 아낌없이 투자했는데요. 확실히 Micro-tact 스위치보다 구분감과 경쾌함이 좋습니다. 다만, 클릭 압력이 높지 않아서 오입력 확률이 존재하는데요. 제 손을 기준으로 옆면 버튼 높이가 아주 적절해서 잘못 누르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메인 스위치(vs. TITAN GX Air Wireless)
스위치는 게이밍 마우스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OMRON D2FC-F-7N(20M)(OF) 2천만 회 스위치를 탑재했습니다. 제닉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HUANO 스위치를 탑재해보는 등 꽤 진취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이전 작인 GX Air Wireless에서 OMRON 스위치로 돌아갔습니다. 익숙함과 클릭 압력에 대한 피드백의 일환이었죠. 문제는 GX Air Wireless 버튼 압력이 그리 낮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 칼럼에서 클릭 압력이 살짝 아쉽다는 의견을 피력했었는데, 많은 분이 공감하시더군요. 소비자 반응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닉스는 GM Air Wireless를 내놓으면서 클릭 압력에 유독 신경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GX Air Wireless와 비교해봤습니다. 설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스위치이며, 스위치를 누르는 구조물에 부착한 패드 재질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조물과 스위치가 맞닿는 거리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또한, 버튼부가 GX Air Wireless와는 다르게 움푹하게 들어가 있죠. 그래서일까요? 압력이 낮아졌다는 걸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채로 동료 QM들에게도 테스트해봤는데, 저와 같은 의견이더군요. 물론, 클릭 압력이 낮은 편에 속하는 마우스와 비교한다면 살짝 딱딱한 감이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릭 소리가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딱 좋았을 듯합니다.
배터리 & 칩세트
배터리 용량은 580 mAh입니다. 제닉스 측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50시간 정도라고 밝혔는데요. 조명 옵션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서 세팅 값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테스트도 LED를 최대 밝기로 켜놓은 상태로 테스트해봤습니다. GX Air Wireless와 마찬가지로 약 24시간 정도 실사용했을 때 소프트웨어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가 550px 이상 남아 있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가정하더라도 4~5일은 사용할 수 있을 만한 효율입니다. 마우스가 움직일 때 LED가 꺼지도록 설계한 점과 PAW3370 센서의 소비 전력이 사용 시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소프트웨어를 구동해야만 남은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아쉬운 점이며, 나머지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MCU는 다른 TITAN G 무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Compx Technology Ltd CX52810 칩세트를 활용합니다. 센서는 제가 좋아하는 PAW3370을 탑재했고요. 이 센서는 TITAN GX Air Wireless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저전력 고효율을 표방하는 센서 중 완성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칩세트입니다. 최신 센서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최고 사양을 갖췄습니다. PMW3389와 유사한 사양이지만, 최대 DPI가 3,000 높은 19,000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Lift Off Distance는 1~2 mm이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 전력이 1.5 mAh 수준으로, PMW3389의 21 mAh보다 훨씬 낮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고급 무선 마우스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 센서가 될 거로 예상했는데, 여지없이 GM Air Wireless에도 사용했습니다.
위 영상에 등장한 모델은 Xenics TITAN GM Air Wireless 마우스가 아닙니다. 단순히 오차율 측정 장치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방식으로 측정되었는지 보여주기 위한 영상입니다. 19년 6월을 기준으로 기어비스 테스트는 4.5cm 기준으로 테스트합니다. 기존 5cm에서 4.5cm로 바꾼 이유는 2000 DPI까지 측정하기 위함입니다. 거리를 줄이면 줄일수록 더 높은 DPI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4.5cm가 오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타협점이기 때문입니다. DPI는 400, 800, 1200, 1600, 2000을 기준으로 측정하며, 마우스가 해당 값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값으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테스트 장비와 마우스 센서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 용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테스트는 마우스 DPI 오차율(정확성)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입니다. 트래킹 범위를 넓혀서 4.5cm를 타깃으로 잡고 일정한 속도로 마우스를 움직였을 때, 얼마나 정확한 값을 도출해내는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결과를 표기한 그래프는 절댓값이 0에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X+값은 오른쪽으로 움직였을 때, X-값은 왼쪽으로 움직였을 때를 의미하고, 결괏값이 음수라면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함을, 양수라면 목표 지점보다 더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자료를 제공해드리긴 했습니다만, DPI 오차율은 그리 중요한 수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포인터 움직임에 적응하기 때문이죠. DPI를 자주 변경하는 분이 많지 않다는 걸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를 지속해서 공개하는 이유는 센서 튜닝에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저사양 센서와 고사양 센서를 구분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척도이기도 하고요. 고사양 센서는 모든 DPI 값에서 고른 오차율을 보입니다. 반면에 저사양 센서는 DPI마다 오차율이 달라집니다. 마우스 제조사 입장에선 고사양 센서를 튜닝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설령 튜닝하지 않더라도 기본 센서가 갖춘 오차율이 훌륭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확률이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사양 센서는 자잘한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PAW3370은 제닉스가 이전에 내놓은 GX Air Wireless 마우스로 처음 접해봤습니다. 포인터를 움직였을 때 느낌이 매우 좋았는데요. DPI 오차율 테스트에서도 아주 좋은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그래서 GM Air Wireless를 기대감을 갖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위 그래프가 모든 걸 말해줍니다. 테스트한 모든 DPI에서 -1%대 오차율을 보여줬는데요. 절대적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DPI 간 오차와 X+, X-값 오차가 작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PAW3370을 탑재한 마우스라면 아무리 못해도 중간 이상은 해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확신할 만한 표본을 쌓지 못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TITAN GM Air Wireless는 센서 성능이 훌륭합니다.
소프트웨어는 GX Air Wireless와 같습니다. 플랫 디자인을 적용하여 이전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깔끔한 모습을 보입니다. Lift Off Distance는 센서 사양에 맞게 1 mm와 2 mm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DPI 값을 키보드 숫자키로 입력하지 못하고, 직선 보정 설정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만약 소프트웨어까지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TITAN G 시리즈는 다른 제조사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제품이 될 겁니다.
■ 미세한 차이, 그러나 결정적 차이
TITAN GX Air Wireless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모으고 모아서 설계한 마우스라서, 저 역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만족스러울수록 단점이 커 보이는 현상도 있습니다. 시중에 버튼 압력이 높은 마우스는 널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GX Air Wireless 마우스에 클릭 압력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그만큼 관심도가 컸다는 뜻이겠죠. 다행스럽게도(?) 제닉스는 사용자 평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이는 TITAN G부터 GX Air Wireless까지의 여정을 모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성향은 GM Air Wireless까지도 유효합니다. 클릭 압력에 대한 의견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GM Air Wireless는 이전 제품과 다른 외형(그립감)과 클릭 압력이 특징입니다. 내부에 들어간 부품은 같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심지어 배터리 용량까지 같으니까요. 그런데 하우징 모양이 달라지면서 많은 게 변했습니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무게도 조금 더 가벼워졌는데, 이로 인해 핑거 그립과 클로 그립에 조금 더 최적화됐습니다. 또한, 버튼부가 움푹 들어가면서 클릭 압력이 체감될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버튼 앞 부분으로 갈수록 클릭 압력이 낮아지니, 클로 그립으로 깊숙하게 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제 의견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도 있으시겠지만요. 어찌 되었든 간에 GX Air Wireless와 GM Air Wireless는 같은 DNA를 가졌지만, 성격이 다른 형제입니다.
■ 누군가에게는 종결기가 될 만한 마우스
작고 가벼워야 하며, 클릭 압력이 높지 않고, 센서 튜닝이 준수한 제품. 제가 마우스를 고를 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요소들입니다. TITAN GM Air Wireless가 놀라울 정도로 이에 부합합니다. 심지어 무선이기까지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물론, 모든 게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옆면을 매끄럽게 마감해서 손에서 미끄러질 확률이 있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는데요. 그립 테이프를 출시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외에는 딱히 꼽을 만한 단점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게이밍 기어에 엄청난 욕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이 제품으로 종결해도 무방합니다. 이미 성능은 차고 넘칠 정도로 좋으니 말입니다. 특히, 마우스를 고르는 기준이 저와 비슷한 분이라면,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까지 QM깜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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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안내[관련 뉴스 보러 가기]
안녕하세요. 제닉스입니다.
타이탄 GM AIR 마우스 출시 전 방문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닉스 본사(영등포구 당산동) 및 제닉스 스토어 강남구청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편하게 오셔서 체험해 보시고 커뮤니티에 소감 및 리뷰를 작성해 주시는 분들께 100% 사은품 증정(레알마드리드 2-in-1 목 쿠션) 베스트 후기 10명을 선정하여 GM AIR 마우스를 선물 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체험 이벤트(본사, 강남매장)
본사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41길 11 SK V1 W동 427호
강남점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 337 1층
행사 추첨상품: GM Air 무선게이밍(두 매장 합쳐서 10명) ※제품 추후 발송 예정
행사 방문상품: 2-in-1 레알 목쿠션 ※제품 추후 발송 예정
네이버 폼 예약: 16일~30일까지
방문:
본사(평일) 오후 1시30시 ~ 5시 30분까지
강남(평일,주말) 오후 1시30시 ~ 5시 30분까지
※ 포토후기 이벤트에 참여하시고 커뮤니티에 작성하신 분들은 개별적으로 안내 드릴 메일을 통해 링크를 전달해 주시길 바랍니다.(링크 바로 가기)
Xenics TITAN GM Air Wir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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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이제 샀을까...
차세대 쿨러 대거 등장! 좋았-쓰!!
라이젠 CPU 잘 팔려서 같이 떡상
야 이거 팀킬 아냐? (PMA2X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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