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Fi 6 속도
Wi-Fi 6 공유기의 필요성에 대해 머리에 물음표가 가득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Wi-Fi 6 지원 공유기 칼럼을 여러 개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Wi-Fi 6는 Wi-Fi 4나 5보다 확실히 좋다는 점입니다. 테스트 결과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신호 강도와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에서 이전 세대 공유기인 RT-AC68W 보다 Wi-Fi 6 지원 공유기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숫자 상으로 별 차이가 안 나 보일 수 있는데요,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에서 테스트 된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세대 규격의 강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숫자상으로는 상위 모델인 RT-AX92U 보다 2.4G 대역 업/다운 속도가 좋은 점도 장점입니다. RT-AX92U는 ASUS에서 처음 출시한 Wi-Fi 6 공유기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인지 5.0G 대역에서만 Wi-Fi 6를 지원하고 2.4G는 Wi-Fi 4입니다. 신호 수신 강도는 RT-AX86U와 AX92U는 차이가 작지만, 속도에서는 확실히 2.4G까지 Wi-Fi 6를 지원하는 AX86U의 성능이 좋습니다.
하드웨어 스펙도 하위 등급보다 좋습니다. 한 단계 하위 모델인 RT-AX82U가 트리플코어 프로세서에 메모리 512 MB인데, RT-AX86U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메모리 용량이 1 GB입니다.
■ 한대로 부족하면 2대! AiMesh
앞서 누누이 언급했 듯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은 Wi-Fi 신호가 멀리 가기 힘듭니다. 아무리 강력한 공유기라도 공유기가 설치된 방문을 나가는 순간 신호가 수직 하락하죠. 공유기를 집 정 중앙에 설치한다면 좀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이론상일 뿐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공유기를 방마다 두거나 신호가 약한 곳에 추가하면 해결되겠지만, 단순히 공유기만 놓으면 방을 이동할 때마다 ID를 선택해 줘야 하고 공유기에 이더넷 선까지 연결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SUS 공유기는 AiMesh를 지원합니다. AiMesh를 지원하는 ASUS 공유기 2개를 묶으면 Wi-Fi ID가 1개로 줄어들고 신호가 더 강한 공유기를 자동으로 선택해서 연결합니다. 메인 공유기에서 오는 신호를 받아서 증폭해주므로 노드(중계) 공유기는 이더넷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신호는 좋아지지만, 속도는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노드 공유기에도 이더넷 선을 연결하면 신호 취약 지점 없이 한 개의 Wi-Fi ID로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