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는 120Hz로 시작해 144Hz 그리고 이제는 165Hz가 점차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작은 숫자의 차이일 수 있으나, 1프레임에도 민감한 프로급 게이머라면 이런 작은 차이가 게임플레이 내내 누적된다면 큰 차이가 될 수 있다.
ASUS는 자사의 게이밍 모니터의 최상위 라인업을 ROG로 잡았으나, 최대한 기능은 유지하고 외형적인 부분을 조금 가볍게한 TUF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지만 IPS 패널을 상당히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ASUS 답게 많은 제품에 IPS 패널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ASUS TUF Gaming VG249Q1R 165 게이밍 모니터도 TUF 시리즈임에도 24인치 수준의 IPS 패널이 탑재된 165Hz 지원 게이밍 모니터이다. 아무래도 IPS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에 시야각이 좋은 건 기본이다. 여기에 AMD 프리싱크 기능을 탑재해 스터터링, 티어링 등으로 인한 끊어짐이나 밀리는 느낌을 최소화 해 준다. 지포스 사용자의 경우도 해당 모니터가 G-Sync Compatible을 지원하기 때문에 유사한 기술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품 박스부터 원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보인다. 포장비를 줄이고 그만큼 가격을 낮추거나 구성품을 풍부하는 하는 것이 실리를 따지는 사용자에게는 더 이득일 수 있다.
모니터 본체, 받침대, 전원 어댑터 및 케이블, HDMI 케이블, DP 케이블, VIP Member Notice, 매뉴얼이 구성품에 포함된다.
전원 어댑터는 19V/2.1A 출력 스펙을 가진 제품이 사용되었다.
게이밍 모니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DP 및 HDMI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모니터 본체에 받침대를 마운트 시킨 후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가능한 구조라 별도의 메뉴얼이 꼭 필요한 수준은 아니지만 메뉴얼과 VIP Member Notice 문서가 포함된다.
받침대에는 기계적인 느낌을 주는 문양이 그려져 있고, 손나사 1개로 모니터 스탠드와 고정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를 위한 피팅이 총 7개 적용되어 있다.
모니터의 모습이다. 제품 모델명 및 특징이 표기된 스티커와 전력 효율이 표기된 스티커가 양끝에 부착되어 있다.
이 제품은 24인치, 165Hz 지원, 1ms MPRT 응답속도, 잔상 제거 기능인 Extreme Low Motion Blur, 어두운 곳에서 식별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Shadow Boost 기능, 게임을 위한 게임 플러스, 앞서 설명한 프리싱크 기능을 지원하고, 내장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별도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1년에 68KWh 정도의 준수한 전력소모 스펙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스테레오 스피커는 모니터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정면 하단 중앙에는 ASUS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모니터 뒷면 모습이다. 별도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지 않고 블랙색상의 깔끔한 외형을 갖추었다.
ASUS / TUF Gaming 로고가 크게 인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ASUS 게이밍 모니터는 조그셔틀 + 버튼이 결합된 형태의 OSD 설정을 지원하는데, 해당 모델은 조그셔틀 다이얼로만 모든 설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모니터를 켤때에도 다이얼을 한번 눌러주면 된다. 바로 옆에는 제품 모델명이나 각종 인증, 생산일자나 시리얼 번호가 적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1개의 DP 단자, 2개의 HDMI 단자와 AUDIO 단자, 전원 단자 순서로 배치되어 있으며, 한쪽 끝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을 확인할 수 있다.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스탠드는 틸트만 가능한 형태로 적용되어 있다.
손나사 1개만 돌려 고정하면 더이상의 조립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조립이 완성된 모습이다. 원형의 묵직한 받침대를 통해 상당히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고 바닥면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 받침대 가운데에 스마트폰이나 시계 같은 것들을 놓아두는 것도 괜찮다.
베젤은 매우 얇은 편이며, 별도의 회로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부분은 매우 얇게 제작되어 있다.
외형적인 부분은 가성비 제품이지만 심플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거부감을 느낄만한 부분이 없다고 판단된다.
아주 고가형 모델과 비교했을 때에는 메뉴가 조금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보급형 제품치고는 ASUS 답게 다양한 기능을 OSD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오버클럭 및 OD를 통해 조금 더 빠른 반응 및 높은 주사율을 설정할 수 있고, 게임 비주얼 및 게임 플러스 기능은 게이머들을 위한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싱크, ELMB, Shadow Boost 기능은 더 부드럽고 끊어짐이나 잔상없는 게임을 환경을 제공하면서 어두운 곳에서 적을 더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밝기, 대비 등을 조절하거나 시력 보호를 위해 파란색을 줄여주는 로우 블루 라이트 필터 기능도 제공된다.
색상도 등의 컬러 설정도 가능하다.
HDMI1, HDMI2, DP 총 3개의 단자를 지원하고 신호를 받아올 단자를 지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동 감지를 하기 때문에 1개의 기기만 연결된 경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설정을 본인에게 맞게 설정하거나 특정 메뉴에 빨리갈 수 있는 단축 메뉴를 추가할 수 있다.
언어, 소리, 전력을 아끼기 위한 에코 모드나 전력 상황을 보여주는 인디케이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게이밍 모니터를 제대로 느껴보려면 역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도 간단하게 3가지 게임을 플레이해 보았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사양이 낮은편이라 아주 고사양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높은 프레임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라이젠 5600X를 사용하는 필자는 평균 200프레임이 훌쩍 넘는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기다보니 고주사율 모니터로 인한 부드러움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인기 높은 배틀그라운드에서도 고주사율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임중 사진을 촬영하기 어려워 플레이 후 리플레이를 통해 한참동안 화면을 주시했을 때 165Hz는 충분히 부드러운 게임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오버워치는 그래픽대비 확실히 낮은 사양이라 평균 300프레임 근처도 어렵지 않게 달성되고, 게임 특성상 워낙 화면 전환이 빨라 특히 프리싱크를 통해 티어링을 줄일 수 있고 화면의 부드러움을 통해 빠른 화면 전환 속에서도 어지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최근 출시된 라이젠 5600X 또는 그 이상급 CPU를 사용하고 그래픽카드도 RTX 3070 또는 RX 6800 급 이상을 사용한다면 높은 프레임을 뽑는게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165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가 점점 메인으로 자리잡는 것도 당연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외부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PC 뿐만 아니라 모니터까지 충분한 투자를 통해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PC가 아무리 좋아도 사용하는 모니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눈으로 보이는 게임의 부드러움이나 웅장함등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이번 겨울 실속있는 고스펙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한다면 ASUS TUF Gaming VG249Q1R 165 정도는 되야하지 않을까?
※ 해당 사용기는 ASUS로부터 소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나 충분한 사용 및 활용을 통해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