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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Hi-Fi 게시판 기념 제 PC - Fi 환경 공유해봅니다. 여뉴s 88 5455 2023.12.06 06:40

현재 대학원생입니다. 옛날부터 이것 저것,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두루 많았는데...성격이 또 꼭 제가 뭐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이라 왠만한건 다 찍먹해보려 하는 편입니다.그 중 하나가 오디오가 되겠네요. 뭐, 음악 감상에 엄청 진심까지는 아니라서 여기 저기 숨어계신 고수분들 생각하면 부끄럽긴한데...오디오 환경을 싹 갈아엎었는데 마침 퀘이사존에 하이파이 게시판이 생긴 김에, 기록도 남길 겸 제 PC-Fi 환경을 공유합니다.(PC-Fi : Hi-Fi 에서 주로 컴퓨터를 사용해 소리를 청취하는 경우를 피씨 파이라고 많이들 부르시더군요 ㅎ) 여기서부터는 현재 시스템 소개가 아니라 잠시 잡설이 있습니다.별로 관심없으신 분은 쭉 내려주세요 ㅋㅋ 어렸을때는 그냥 집에 있었던 오디오 장치를 사용했습니다.<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3e1504382b6a0123f5224b90bb629c32.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75%;">그란츠 YF-1E 아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2000년도 초반에 나름? 유행했었던 스피커인 모양입니다. 아버지께서 홈씨어터 사운드 시스템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제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컴퓨터를 처음 배우던 당시부터 있었는데 대학생까지 사용을 했으니 최소 10~15년 가량 사용했네요 ㅎㅎ 이 녀석으로 오랜기간 사용을 하다가 사실 작동에는 별 지장이 없었지만 스피커가 오래되기도 했고 디자인도 예쁜 편이 아니기도 하고... 한번 바꿔볼까 하다가 특정 사이트에서 입문형 패시브 스피커가 할인을 한다고 해서 덜컥 오디오 시스템을 구입해서 바꿨었습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71592608bca6a6a4b346d36a05258dde.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75%;"> 엘탁스 모니터1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14b3fe414f41d650e59881e398526473.png" alt="퀘이사존" style="width: 75%;">TEAC Ai-101da 모니터1 스피커는 패시브 스피커라고, 앰프가 없어서 꼭 앰프출력을 물려야만 구동이 가능한 스피커이고 Ai-101da는 컴퓨터로부터 신호를 받아서 증폭해서 스피커로 보내주는 앰프인데, 작고 귀여운 올인원 미니 앰프입니다. 여러가지 장비가 이리 저리 물리는게 싫어서 올인원으로 구매했구요.. (사실 그것보단 당시 대학생이라 돈이 없었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구입해서 3년정도 잘 사용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나서 막 원래 평소에는 잘 듣지도 않던 아델 노래를 flac 무손실 음원을 구해가면서 이리 들어보고 저리들어보고... 한참 고음질 음원들 들어보고 유튜브에서 Bass Boosted 노래 틀어가면서 이야 저음 좋다~ 하면서 감탄도 하고 제일 신나게 노래들었던거같네요.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32b6f83ada497da2d41d6c30cd742152.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75%;"> 다만.. 제가 뭔가 관리를 못했는지, 아니면 전기적으로 문제가 있었는지 몰라도 어느날 갑자기 퍽 하면서 탄내와 함께 돌연사를  해버리더군요..  전자회로나 전기 DIY에 관심도 많고 평소에 이런저런 수리 경험도 있어서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탄 부분의 부품을 알아내고 교체했는데도 동작을 안하네요. 결국 포기하고 구석에 짱박았습니다. 그래서 몇 달 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Loxjie의 A30 이라는 가성비로 유명한 앰프를 구입했습니다.당장 스피커를 안 쓸 수는 없으니까(집에 있으면 항상 뭔가를 틀어놓습니다) 앰프는 사야하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임시로 사용할 녀석을 물색하다가 가성비로 유명하다길래 구입했네요. 입문형 가성비 앰프류 알아보면 항상 추천 리스트에 올라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SMSL사의 AD18이나, 아래의 Loxjie사의 A30같은 중국발 D클래스 앰프들이죠..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d50d1caae0c28f7c13a0368c8fdf2922.webp" alt="퀘이사존" style="width: 75%;">Loxjie A30 이것도 임시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편하고, 소리도 좋아서 예상보다 훨씬 오래 사용했네요.원래는 잠깐만 땜빵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만듦새도 좋고, 열도 안나고 좋더라구요.(Ai-101da는 열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녀석도 제 실수로 USB허브에 정전기가 튀기면서 USB DAC 부분이 사망했습니다. 쩝...;;;중국발 저가형 제품이다 보니 차폐(쉴드) 처리가 미흡했나봅니다. 그래서 USB 연결은 포기하고 메인보드 광출력(각대각 Optical)을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그냥 때려치우고 이번에 오디오 시스템을 갈아엎자는 생각이 불현듯이 들어 오디오 시스템을 싹 갈았습니다. 쓸데없이 잡설이 조금 길었는데 여기서부터 이번에 새로 바꾼 오디오 시스템 소개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 오디오 시스템을 바꾼다는 핑계와 함께 연말에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느낌으로 스피커부터 앰프 장치까지 싹 다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구성한 PC-Fi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1de15a56fc965328f317e291dffd9845.jpg" alt="퀘이사존"> 현재 자취방 책상에 구성한 시스템(제가 워낙 맥시멀리스트라 잡다한 게 많습니다.) - 스피커 : 모니터오디오 실버 50- 스탠드 : ISO Acoustics Aperta- DAC : Topping D70 pro- Pre Amp : Topping A70 pro- Inti Amp : Topping LA90 Discrete- VU미터 : Douk Audio VU22 [그래서 저게 뭔데? 싶은 분들을 위한 설명]제가 아는대로 정리한거라 혹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고치겠습니다! ㅎㅎ * DAC : Digital to Analog Converter으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비* Pre Amp : 프리앰프(Pre Amplifier)로 메인앰프 앞단에서 오디오 신호를 조작하거나 파워앰프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음원소스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역할* Power Amp : 파워앰프(Power Amplifier)는 입력된 오디오 신호를 증폭해주는 앰프로, 증폭비를 직접적으로 조절할 수 없으므로 들어온 신호를 정해진 설계의 게인(Gain)값 대로 증폭시켜주는 앰프.  * Inti Amp : 인티앰프(Integrated Amplifier)는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병합된 앰프로 일반적으로 볼륨조절이 가능한 앰프는 인티앰프라고 보면 됨* VU미터 : Volume Unit Meter으로 현재 오디오 신호의 볼륨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주는 게이지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890a7e11677b2882d19094b3a2431980.jpg" alt="퀘이사존"> 상 : D70 Pro DAC중 : A70 Pro 헤드폰 앰프 (지금은 프리앰프로 사용중입니다. 언젠가 헤드폰도 들여볼까 고민중이네요)=하 : VU22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641eec7630215e5b13ef6e4a4eee03fd.jpg" alt="퀘이사존"> 이건 현재 소리신호에 맞게 바늘 게이지를 움직이며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주는 장비(?) 입니다.사실 아무 역할은 없습니다. 그냥 하나 놔두면 예뻐보여서 구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44949475f18395596cf18be45a8032e4.jpg" alt="퀘이사존"> 묵직한 알루미늄덩어리... LA90D 앰프입니다. 아래는 스피커 사진들입니다. 모니터오디오의 스피커가 디자인이 참 예뻐서 가격을 고민하다가 구입했습니다.제가 원래 생각하던 것 보다 예산이 몇 배 씩이나 커진 원인... 스피커가 너무 예뻐서 이 스피커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스피커 가격에 비해서 앰프 시스템이 너무 하급이면 뭔가 체급균형이 안맞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전반적으로 비용이 커지면서 원래 생각했던 예산의 3배가 되게 만들버린 범인입니다.<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5ce5b026cfe094b9fc988e6ec9d81337.jpg" alt="퀘이사존">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997f24e695dcbbc3bd5865ba7f405cf5.jpg" alt="퀘이사존">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d28ddaa4f41702ce0722457ceca10145.jpg" alt="퀘이사존"> 찾아보면 완전히 뽀얗게 흰색의 스피커가 흔치도 않고, 마감 퀄리티가 좋은 스피커가 거의 없더군요.거기다가 알루미늄 재질의 우퍼가 저음도 팍팍 잘 쳐주고... 모든 면이 마음에 들더라구요.스피커는 이 제품을 보자마자 바로 이 녀석으로 고르게되었습니다. 스피커 받침대도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어느 정도 톤이 맞는(화이트-실버) Aperta로 구입했습니다.요거는 국내 시장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마존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다 셋팅한지는 이제 막 이틀밖에 되지 않아서 얼마나 소리가 좋아졌냐? 하면 잘 모르겠네요.체감효과는 덜 해도, 역체감은 좀 크게 있을 것 같긴한데.. 솔직히 이전에 쓰던 엘탁스 모니터1 + A30 조합으로 블라인드 테스트 했을때 전부 다 맞출 자신은 없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심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네요.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ㅎㅎㅎㅎ자취하고나서 제일 마음에 드는 점 중에 하나가 제가 사용하는 제 공간이 생긴다는 것과, 그 공간을 제 취향으로 물들여갈 수 있다는게 정말 마음에 드네요. 이번에 스피커 설치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해서 사진을 좀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건 정리를 좀 해서 데스크테리어 게시판에 올려볼까 합니다~~ --------덧) 끔찍한 선정리 지옥을 구경하고 가세요<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06b90283533b402c51e8852cb7a1de36.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 원래 오디오에서 선재의 차이로 인한 음질/음향의 차이가 난다는 걸 그닥 믿진 않지만....그래도 이번에 오디오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분낼 겸 케이블류를 몇 개 같이 구입했습니다.(사실 이전에 비싼케이블 써봤는데 차이를 전혀 못느껴서 매각..) 
알리 판매자는 일본 후루텍 정품 케이블이라며 단면도와 공급 인증서까지 보여줬지만.. 솔직히 긴가민가하구요. 아무튼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두껍고 뻣뻣해서 설치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6504333bd4c4fac798433a04f470aba0.jpg" alt="퀘이사존">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12/06/77b95bd513b27bba55015c244eff7abb.jpg" alt="퀘이사존"> 이런저런 부가장치, 전원장치, 컴퓨터에 연결된 온갖 USB 장치, 기타등등 여러 잡다한 선이 오만상 섞여있는 이곳이 바로 케이블 지옥... 하.... 정리하는데 한참 애먹었습니다.책상이 모션데스크여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데도 지장이 없어야 해서 여러모로 고려해야 할 게 많았네요. 아무튼 오디오 시스템 바꾼김에 신나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아마 하이파이 게시판을 들어오신 분들이면, 최소한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 이실텐데 모두 원하는 시스템을 잘 꾸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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