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감이나 청음, 소리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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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음감이나 청음, 소리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KOAA 17 1749 2024.02.10 21:22

요즘 케이블 이슈도 있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대단하신 분들이(좋은의미로)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게 제가 알고 있는것들에 대해서 한번 주저리 주저리 얘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일개 믹싱마스터링 엔지니어라 하이파이 관련 음악감상용 하드웨어에 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리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수있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사용하실 목적에 따라 세팅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룩딸...좋습니다 이쁘면 장땡이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여러분의 돈은 소중하잖아요? 기본적인 세팅이 끝난 후에 룩질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답.....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저는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작업물을 들려주는 입장이다 보니 소리에 대해서 굉장히 객관적으로 접근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청음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얼마나 '정확히' 들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악감상을 한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음역대가 있고 그러한 차이에서 나오는 취향 차이라는게 존재합니다. 따라서 저는 최대한 플렛한 사운드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는것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따라서 음색이나 엠프나 기타 다른 장비에 관한 이야기는 최대한 지양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리시버를 어떤 종류를 사용 할 것 인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번 스피커를 통해 듣는다. 2번 헤드셋이나 이어폰같이 신체에 직접 붙어있는 리시버를 통해듣는다.이렇게 크게 2개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를 통해 음감을 하시는 경우는 변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소리란것은 공기의 떨림을 통해서 전달이 됩니다, 그렇기에 위상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건데.....다들 청음샵에서 듣는 소리랑 똑같은걸 다른 장소에서 들을 때랑 소리가 다른것을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여러분들이 아시는것처럼 환경이 달라서 그렇습니다.여기서 말하는 환경은 그 공간 안에 존재하는 모든것들 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피커와 사람의 위치, 벽과 바닥의 종류와 재질, 가구나 물건의 유무와 위치, 스피커와 청음자 사이에 있는 모든 물체, 심지어 듣는 본인까지 모두가 소리가 달라지는 요인입니다. 그렇기에 정확한 룸세팅을 하여서 사용자가 원하는 소리를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겁니다. 개인이 할수있는 기본적인 룸세팅으로는 스피커가 2개라는 가정하에 스피커 2개와 듣는 사람의 위치는 정삼각형이 가장 이상적인 위치입니다. 스피커와 사람 사이에는 당연히 가로막는 물체가 있으면 안되고 탁자나 책상같은것은 상관없지만 대칭을 이루게끔 배치하는게 좋습니다. 여기에 서브우퍼나 부족한 음역대를 위해 서브스피커를 사용하신다고 하면 메인 스피커와 서브 스피커는 위아래로 겹치는것보단 서브의 성향에 따라 메인스피커보다 안쪽에 있을지, 바깥쪽에 있을지 결정하면됩니다. 중요한것은 공간의 대칭입니다.다음으로는 스피커의 방진작업입니다. 저음은 아래쪽으로 깔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음은 바닥을 잘 타고 잘 울리기 때문에 방진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저음이 부각되거나 위상이 틀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스피커 스탠드를 사용하여 스피커 본체와 바닥을 띄우고 스피커에 스파이크슈즈를 사용하며 스탠드와 스파이크슈즈 사이에 두꺼운 방진패드나 대리석을 두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음은 구석에 몰리기 때문에(이거 왜 이러는지 배웠었는데 까먹었네요..) 구석에 베이스트랩이라는것을 설치하면 저음으로인한 특정음역대의 부밍을 줄일수있고 정확한 저음을 들을수있습니다. 저음관련된부분은 무조건 해야한다가 아니라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으로 이런것들이 있다는겁니다!여기서 돈을 더 사용하시겠다고 하면 솔직히 방음방진 공사는 스케일이 너무 다르고.... 제 생각에는 방을 방진커튼으로 감싸고 바닥에 카펫을 까는 정도가 적당할것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벽과 스피커 뒤쪽 사이에는 아무것도 두지 마시고 두시더라도 반대편도 똑같이 해주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가장 중요한것은 공간의 대칭입니다. 쓰다보니 좀 딥하게 들어갔는데... 이것들은 모두 필수가 아닌 선택과 문제 해결의 방법들중 하나입니다! 이제 신체와 직접 접촉하는 리시버들....헤드셋과 이어폰은 스피커와는 다르게 귓구멍에 다이렉트로 소리를전달해줍니다. 다들 소리=진동 인건 아시죠??흔히 복식호흡, 흉성, 두성이라고 들어보셨죠? 사운드적으로 보면 진동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입니다. 그에 따라 소리도 당연히 바뀌죠.여기서 알수있는건 헤드셋과 이어폰도 단순히 스피커 유닛에서 나오는 소리가 고막으로 전달되서 들리는것이 아닌 신체와 접촉된 부분에서 생기는 진동에 의해서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헤드셋마다, 이어폰마다 신체와 접촉되는 부분의 재질이 다르거나 내부 구조의 차이로 인해 신체로 전달되는 진동 또한 바뀌니 소리가 달라집니다. 스피커와 비교하면 청음에 있어서는 엄청 간편한 장비입니다. 별다른 세팅 없이도 차폐도 잘되어서 몰입감도 좋고 소리가 왜곡될만한 요소들이 아주 적죠! 그래서 전문가들도 작업물에 대해서 2중 3중 테스트를 할때 대부분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여 청음을 해봅니다.하지만 이런 리시버들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아무리 비싼 헤드셋과 이어폰을 사용하여도 유닛 자체가 작기 때문에 음질에 있어서는 스피커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때문에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제품을 사용중이신데 음질 향상을 원하시면 무작정 더 비싼제품을 구매하시는것 보단 유닛이 좀 더 큰 제품을 찾아보시거나 스피커 하나 장만하시는게 금전적으로 이득일겁니다.사운드적으로 보면 제품 자체의 성향 차이는 둘째 치고 프리앰프의 성능에 의해 음질이 바뀌긴 하는데 일정수준 넘어가면 성향차이로 보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케이블은......저는 아날로그 장비들은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와 케이블에 아주 예민합니다. 보통 노이즈의 범인은 케이블 아니면 전기니깐요...아날로그 장비들은 옛날 제품이 많기 때문에 컨버터나 인버터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쪽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장비마다 잘 먹는 전기가 따로있다나 뭐라나...여튼 전기쪽이 접지까지 해결이 끝나면 케이블을 신경쓰는데.......선재는 벨덴, 카나레, 모가미, 좀머를 사용하고 무조건 슬리빙익스텐더를 감습니다. 커넥터는 스위치크래프트 사용하고 은납을 사용하여 납땜하고 수축튜브로 마무리합니다. 이게 끝입니다.이렇게 하면 대충 미터당 단가가 자작 기준 2만원~3만원정도 나옵니다. 커넥터에 더 좋은걸 쓸수는있지만 사운드적으로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거까지 신경쓸꺼면 앰프나 악기 기판까지 싹다 뜯어서 캐퍼시터부터 싹 갈아야 되는데 그렇게 까지는 굳이.....그렇게 해봤자 이펙터같은 장비가 아니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자작이 아니라 완제품을 구매하시는거면 커스텀 케이블 기준 미터당 아무리 비싸도 5~7만원정도 나오겠네요. 여기서 추가로 신경쓰는 부분은 시그널 로스때문에 선길이을 왠만하면 딱 맞춰서 사용합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는 위에 적은것들은 무조건적인건 아니고 제 생각에 청음에 있어서 필요한 세팅의 일부분이고 환경에 따라서 굳이 할 필요가 없는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무작정 좋다는걸 하는것이 아니라 확실히 차이를 느끼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좀 더 나은 청음을 위해서 시도해 볼만한것같습니다. 음질 향상을 위해서는 스피커든 헤드셋이든 인치수를 키우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똑같은 사이즈이고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의 유닛이라면 음질의 차이보다는 정말 성향 차이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위험할수도 있는 발언이지만 한번 해보자면 이미 전문가들이 달라붙어서 최고의 사운드들 만들어서 믹싱 마스터링까지 끝낸 음원인데 굳이 2중 3중으로 왜곡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개인의 성향차이니 뭐가 맞고 틀린게 아니라 그냥 다르다라고 하는데 좋을것같습니다!그래도 플렛한 사운드에서 작업자의 의도를 찾고 느끼는것도 음악감상의 큰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믹싱에 따라서 곡의 성격이 엄청나게 달라지니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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