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특가 2일전에 제값 다 주고 구입한 흑우입니다.
14일 택배 수령, 외근을 다녀온뒤 17일에 시스템을 PCo11 air 에서 컨쿼2로 이사를 했습니다.
조립중 개인적으로 느꼈던 단점을 몇가지 알려드립니다.
컨커2 를 구입해 조립하시려는 분들은 읽어보시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1. 거대한 크기
택배를 수령했을때 느낌은 크다보다 아닌 "거대하다" 였습니다. 중간사이즈 책상 크기의 박스사이즈 입니다.
박스 제거후 몇 군대 손나사와 일반 나사를 하고 내부케이스를 빼보니 정작 시스템자리는 크지 않습니다.
내부케이스는 그냥 작은 미들케이스 수준입니다.
2. 최악의 조립의 편의성
총 조립시간은 퇴근후 7시에 시작해 12시에 끝났습니다. (재조립과 선정리의 지옥 ㅜㅜ)
사이드 패널의 손나사가 손으로 풀수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몇개는 쉽게 풀렸지만 반이상의 나사가 텐션이 너무 강합니다, 3.7v정도의 전동드라이버로 안풀리는 나사가 1/3 정도 있었습니다. 뽑기운일수도 있겠지만.. 암튼 조립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상단 샌드위치 난이도 헬입니다. 분리되는 내부케이스 상부가 좁아 샌드위치시 메인보드 전원부 방열판과 간섭이 생깁니다.(ASUS 막시무스 코드 기준이고, 기존 PCo11 air에서 상단 샌드위치 문제 없이 사용했었습니다.)
내부케이스 밖으로 쿨러를 장착할 수 있지만, 조립시 내부케이스을 본체에에 다시 집어 넣을 수 없습니다.
방법을 찾는다면, 1열만 장착 후 내부케이스를 본체에 장착하고 케이스 사이드판넬을 탈거한뒤, 좁은 틉사이로 2개의 팬을 추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허나 주먹드라이버 조차 들어갈 공간이 없어 볼트 채결이 매우 힘들거 같습니다. 그러므로 상단 샌드위치는 포기하는게 정신적으로나 여러모로 좋을듯 합니다. 방법을 찾아 한시간 가량 삽질 했지만 결국은 포기했습니다.
(상단 패널의 탈거는 확인해보지 않었습니다.)
상단 라디와 25mm 두께의 팬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호스방향을 후면쪽으로 설치한다면 라디 호스쪽과 메인보드 보조 전원선의 간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부분도 보조전원선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을정도로 꺾어줘야만 합니다.
상단이 샌드위치가 어려우면 전면으로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케이스 전후 길이가 길어 (EVGA 360 리퀴드 기준) 상단 장착시 라디의 호스방향을 전면으로 장착하면 타이트 하게 느껴집니다. 아마 전면에 240 크기의 라디를 장착시, 기성제품의 경우 호스가 조금 짧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케이스에서 내부케이스를 분리할 수 있어 의해 편히 조립을 할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은 구조입니다.
케이스 상단의 RGB, 전원버튼, USB 케이블은 내부케이스를 장착후 설치하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모듈방식으로 내부케이스에서 정리 후 본체에 꼽을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본체의 멋드러진 날개와 유리패널을 분리해도 사이드페널을 고정하는 브라켓들 때문에 내부케이스 도킹후 선정리나 조립이 어렵습니다. 요새는 자석이나 경첩을 이용해 사이드패널을 완전 개방하는 케이스들도 많은데, 굳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파워 가림막의 경우 도킹후에는 탈착이 어렵고, 버튼, 외부RGB, usb3.0 케이블등은 좁은 틉으로 손을 넣어 정리해야만 했습니다.
프레임 조립전에 VGA 보조전원선을 파워가림막에 미리 끼워두지 않았다면 아마도 육두문자 남발을 하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른 홀을 사용하셔도 되지만 퀀커2를 구입할 정도의 갬성충만한분이라면 아마도 선정리 또한 철저히 하실거라 예상되어 말씀드렸습니다.
이쯤되니 나같으면 내부 프레임 만들돈으로 사이드 패널에 경첩과 자석을 달아서 옆면을 완전 개방 하도록 설계를 했다면 내부 공간도 커지고 조립도 겁나 수월했을꺼다 빌어먹을 설계자새끼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측이지만 본체는 왠만한 빅타워보다 크기가 크지만, ATX케이스인 이유는 내부프레임의 분리형 설계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번째 단점은 무게 입니다. 저어어어엉 말 무겁습니다. 혼자들다 허리 나가는줄 알었습니다.
PCo8, PCo11등의 미들케이스도 무겁다 느꼈는데.. 이녀석은 상상 초월입니다. 택배 기사님의 그 원망스러운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밖에도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여러 상황이 있었습니다만 크게단점을 꼽을 점은 어마어마한 크기, 어마어마한 무게, 역대급으로 불편한 조립성인듯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장점으로는
저 세가지 단점을 무시할만한 겜성인듯 합니다. 외형 만큼은 멋집니다.
과한 RGB를 좋아하지 않기에 기존 쿨링팬을 전부 아크틱으로 변경해서 사용했는데, 이녀석 조립후 RGB에 취해보네요
나름 뿌듯했지만... 두번은 조립하기 싫은 케이스입니다.
조립편의성 : ☆
크기 : ☆
무게 : ☆
겜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