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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k
11-08
2020.01.17 16:57
{이미지:0}
1성구 : 레이저 블레이드 15 어드밴스드 (RTX2070)
2성구 : 레이저 블랙위도우 엘리트 (녹축)
3성구 : 레이저 바이퍼 얼티메이트
4성구 : 레이저 베이스 스탠드 크로마
5성구 : 레이저 베이스 스테이션 크로마
6성구 : 시놀로지 NAS DS918+ (총 24TB)
7성구 : 델 에일리언웨어 AW2720HF
지난 가을부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드디어 끝났습니다. 썬더볼트독만 있으면 끝나네요
레이저 블레이드 15는 사양대비 타 회사보다 적게는 40, 많게는 100가까이 비싼 된장 제품이지만 (비싼돈을 써서 그런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무리 쳐도 답이 안나오는 바보같은 우측 시프트와 방향키 배열 빼고는요. 회사에 들고가서 업무용으로도 사용합니다. 어댑터를 하나 더 구하는게 어려웠습니다.
블랙위도우 엘리트 역시 매우 만족도가 높습니다. 레오폴드 체리 청축은 별 감흥이 없어서 주로 갈축이나 저소음 적축을 사용했는데, 레이저 녹축은 특유의 쌍맛(?)이 넘쳐나서 아주 흥겹네요. 키캡 닳을까봐 PBT캡도 같이 구매해서 끼워봤는데 타격감이 확 죽어서 다시 순정으로 돌렸습니다. 개취로 클릭축은 흡음이 잘 안되고 키캡도 얇고 잡소리도 좀 나야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퍼 얼티메이트는 제가 난생처음 써본 고 DPI 게이밍용 초경량 마우스인데 처음 움직였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이제 80g 넘어가는 마우스를 쓸 수 없는 아기손이 되어버렸습니다. 여전히 대칭 그립은 어색하지만 가볍고 슬림한 몸매와 매끄러운 움직임이 너무 좋습니다.
베이스 스탠드 크로마는 노트북 받침대인데, 그냥 레이저뽕 맞아서 사봤습니다. 바닥이 검은색이면 은은하고 예쁘게 RGB가 반사됩니다. 블레이드의 환풍구를 잘 피해 설계되어 있고, 스탠드 뒤에 USB포트가 있어 괜찮습니다만 정가(12만원?)주고 살 물건은 아닙니다.
베이스 스테이션 크로마는 헤드폰 거치대인데 얘는 만족감이 좀 떨어집니다. 이유는 혼자 레이저 크로마 RGB의 색감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동일 컬러로 설정해 놓으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다른건 몰라도 헤드셋은 레이저를 쓰고싶진 않아 회색 소니 헤드폰이 이질적입니다.
시놀로지 DS918+는 집 컴퓨터가 2대(와이프)이고 둘 다 기본 머신이 작아 공유 및 저장소용으로 마련했습니다. HDD는 WD의 Ultrastar 10TB를 2개 Raid0로 묶어 20TB, 그리고 사용하던 WD 4TB 2개를 Raid1로 묶어 백업/중요자료용 4TB로 구성했습니다. 울트라스타(구 히타치)는 명성대로 상당한 소음을 자랑합니다. WD RED는 그에 비하면 무음 수준입니다. 침실에서 사용하실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드래곤볼은 어제 배송이 온 에일리언웨어 AW2720HF입니다. 노트북 모니터가 240Hz이다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4K 60Hz 27" 모니터는 사용할 수가 없는 몸이 되어버려 사무실에 가져다 두었고, IPS 27" QHD 144Hz를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는 FHD 240Hz로 낙점했습니다. 외계인 역시 레이저가 울고갈 된장브랜드라는 것도 저에게는 중요했죠.. 오랜만에 27" FHD를 보니 픽셀이 마인크래프트 하는 느낌인데, 240Hz의 마우스 움직임은 이제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VGA가 RTX2070 Max-Q라(파스 그래픽 17000점정도) 사실 요즘 고사양 게임의 높은 옵션에서는 144fps을 넘기기가 어렵지만 간간히 148이나 156fps쯤 순간적으로 찍히면 내가 잘했구나~ 라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100도 못넘길 게임은 fps표기를 끄면 되죠.
몇 년만에 꽤 큰 돈을 들여 세 달에 걸쳐 하드웨어질을 하니 너무 재밌어서 글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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