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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2020.03.13 05:14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던 저의 2018년 첫 컴퓨터부터
2020년 2년동안이지만 엄청난 발전을 이룬 지금의 시스템까지
모든 역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ㅎㅎ
그때그때 모든 순간의 사진을 찍지는 않아
일부 사진이 부족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2018년 1월
친구한테 기증받은 첫 컴퓨터입니다.
무려 펜티엄 듀얼코어에 7600GS, DDR2 2기가 램...!!
학교 컴퓨터실에 있을법한 17인치 1280x1024 모니터까지 ㅎㅎ
본체와 모니터를 받고 이마트로 뛰어가서 무선키보드와 마우스 세트를 구매했었습니다.
비록 약 10년 전 시스템이었지만
드디어 나에게도 '컴퓨터'가 생겼구나 하며
버벅거리는 문명을 깔고 정말 행복해했습니다 ㅎㅎㅎ
(메인보드의 사운드카드가 고장나 USB사운드카드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그로부터 1달 뒤...
성능에 심각한 한계를 느낀 저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10만원에 새로운 시스템과 SSD를 구매하게 됩니다.
1세대 i5-750과 9800GTX, 컬러풀 240GB SSD입니다.
당시 저는 아무런 지식이 없었기에
씨퓨가 i5...!라는 사실에 뿌듯해했고
무려 3슬롯이나 차지하는 9800GTX (요놈도 이름만 들으면 좋아보였음)의 자태에
슈퍼컴퓨터를 가진 것마냥 너무 기뻤던 것 같습니다.
SSD라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 써보았기 때문에
체감은 엄청났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ㅋ
집에서 굴러다니는 스피커 장착
마우스패드로 사용중인 길거리에서 받은 부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달 뒤
슬슬 모니터의 작은 화면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더 큰 모니터를 찾기 위해 중고 매물을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4만원짜리....
스탠드 없는 32인치 모니터!!! ㅋㅋㅋㅋㅋㅋㅋ
풀HD 화면에 스피커까지 달려있는 모델이었습니다 ㅎㅎ
자주 다니던 PC방에서도 27인치 모니터를 쓰고
17인치에서 바로 32인치로 넘어갔기 때문에
이놈의 위압감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ㅋㅋㅋㅋ
영화볼때 개꿀
스탠드가 없어서 넘어질까봐 같이 딸려온 벽걸이 브라켓으로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모니터가 2개가 됬잖아..?! 듀얼모니터 ㄱ
결국 친구 아버지께서 모니터 스탠드를 만들어주셨습니다..ㅎㅎ
어느날 친구에게 받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ESI MAYA44
이걸 통해 전 미디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까리하누~
친구한테 유선 키보드 하나 받고
모니터 스피커도 하나 사고~ (Eris E5)
스피커를 하나 사면 거기서 왼쪽 오른쪽 소리가 다 들리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하나만 사서 그상태로 쭉.... 버티는 줄 알았으나
대량의 스피커를 주워와서 합주실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흑백 갬성)
(초반에 설명을 못드렸는데 이 컴퓨터의 배경은 악기 연습실입니다. 전 드럼전공이에요 ㅎㅎㅎ)
장소 변경으로 세팅도 살짝 바뀌고...
집에서는 아버지께 노트북을 하나 물려받았습니다 ㅋㅋ
i7 2세대에 GT540M, 4기가 램....
그리고 2018년 8월
처음으로 중고가 아닌 새 컴퓨터를 조립하게 됩니다..!!
약 50만원 견적의 라이젠 2200G!!!
연습실 같이쓰는 친구와 25만원씩 지불하고 맞추게 됩니다 ㅎㅎ
조립중
세팅끝ㅋㅋㅋㅋㅋㅋㅋ (거대한 스피커와 베이스엠프...그리고 위에 올려진 숯)
성능도 성능이지만 가장 인상깊었던건 케이스였습니다..!!
전면에 있는 화려한 RGB 팬과
옆면이 아크릴로 안쪽을 훤히 들여다볼수 있는 구조가 신기했죠 ㅎㅎ
컴퓨터가 이렇게 이쁠 수 있구나...
신세대 문물을 처음 접한 문화충격이였습니다 ㅋㅋㅋ
장소 이동으로 또다시 달라진 세팅.
방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뒤쪽의 스피커, 모니터 받침쪽의 중앙 스피커, 책상 밑의 베이스엠프를 이용한 5.1채널 서라운드 음향
드럼쪽에 추가된 또다른 모니터
미디로 연결된 건반까지...
이때가 가장 호화롭고 거대한 세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1월
사정이 생겨 친구들과 같이 쓰던 연습실에서 나와
저 혼자 방을 쓰게 되면서
20만원에 컴퓨터의 소유권을 친구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i5 1세대 시스템으로 돌아갔지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더이상 옛날의 사양이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깔끔하고 정갈해진 세팅
4기가에서 8기가가 추가된 12GB 램
친구한테 받은 라데온 HD5850 그래픽카드
27인치 75Hz 커브드 모니터
스카이디지탈 청축 키보드
사양은 조금 낮아졌지만 그럭저럭 쓸만했습니다 ㅎㅎ
2019년 2월 17일
3만원에 공수해온 채굴 RX470!!!
이제 GTA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달 뒤 파워가 터졌습니다 ㅠㅠ
700W 채굴용 파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으니 선정리는 안해야징~
이 세팅으로 마지막으로 2019년 4월 15일
상근예비역으로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ㅎㅎ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요
5월 말 훈련소 수료 후에 연습실이 망했을 줄은...
집으로 옮겨간 세팅입니다.
i7 2세대 노트북에 4기가 램을 추가하여 8기가 램,
2TB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를 장착해서
쓸만한 노트북으로 만들었습니다.
i5 데스크탑과 번갈아가면서 사용했습니다.
옆에는 친구한테 받은 TV 겸용 27인치 모니터도 보이는군요
전원 케이블이 없어 한동안 거의 못썼습니다. 딱히 쓸 이유도 없고...ㅎㅎ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며 부대를 출근하고 퇴근 후엔 헬스장을 가고
피씨방을 다니고 친구들과 놀러다니며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을 쯤
2020년 2월 8일
갑작스럽게 연습실을 구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덤벨을 이용한 모니터 세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10일간 임시로 사용한 노트북 세팅입니다.
의자도 영입해주고~ (브란체 트루퍼)
그리고 마침내 제 현재 메인 컴퓨터가 탄생하게 됩니다!!
알리 제온 시스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만원의 가격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사양입니다.
제온 E5-2678 v3
32GB 램
기가바이트 어로스 RX 580
(자세한 사양은 제 자기소개에 나와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집니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대에서 집 밖으로 외출하지 말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확인을 위해 불시에 영상통화가 계속 걸려오게 됩니다.
집 - 부대만 왔다갔다 하며 연습실을 못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습실의 시스템은 집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ㅎㅎ
2018년도부터의 저의 시스템 역사가 끝났습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할 예정이며
아마 전역하고 자금이 더 생긴다면
더욱더 빠른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2018년 9월에 퀘이사존에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 올려보는 글입니다!
이런 글을 작성해본적이 없어 많이 어색한 것 같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앞으로도 퀘이사존에서 열심히 활동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성: 명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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