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
성능비교
퀘이사플레이
이벤트
필드테스트
특가/예판
행사판매
퀘플래플
퀘플이벤트
컴퓨텍스 이벤트
리뷰
벤치마크
기획기사
게임기사
비디오
리포트
컴퓨텍스
하드웨어 성능비교 •
시네벤치(CPU)
3DMark(GPU)
하드웨어
게임
모바일
파트너뉴스
사용기/필테
팁/노하우
PC조립/견적
스팀/PC게임
플스/엑박/스위치
모바일/스마트폰
노트북/태블릿PC
가전제품/TV
CPU/메인보드/램
그래픽카드
오버클록/언더볼팅
케이스
커스텀수랭/튜닝
공랭/수랭쿨러
SSD/HDD/USB
파워서플라이
키보드/마우스
하이파이 •
게이밍오디오
모니터
네트워크/인터넷
OS/소프트웨어
기타/주변기기
자유게시판
애니/피규어
유머게시판
자동차
반려동물
음식/여행
영화/TV
데스크셋업
IT/하드웨어
박물관
나눔게시판
핫딜
타세요
장터
라이브스트리밍
:
6.3k
11-08
2021.09.11 01:27
몇달 전에 퀘존에서 좋은 분을 만나 꼭 갖고 싶었던 쿠단을 중고로 구했습니다. 이전에 한번 순정상태 그대로 올려본 적이 있었죠 ㅎㅎ
사실 캐리어가 본체고 안에 글카가 보너스로 들어있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처음에 열어보고는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컴린이일때 그렇게 갖고 싶었지만 실물은 볼 수가 없었는데, 3090을 쓰고 있어도 그때 느꼈던 그 기분 그대로였습니다.
이때는 대충 어떤 모양일지, 타스 점수는 얼마나 뽑는가 궁금해서 휴식중이던 막시와 9900k에 물려봤습니다.
(공냉에선 15000정도, 수냉으로 15500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순정상태로도 충분히 괜찮은 점수가 나왔지만..암만 생각해도 이걸 이대로 쓰기엔 아쉬워서, 또 짭수 구렁이 4마리가 감당이 안돼서 결국 커수를 진행했습니다.
옆동네에 쿠단 커수한 분이 계시더라구요..그분이 영감을 받았다는 분 빌드도 참고해봤습니다. 퀘존에도 한 분 계셔서 쿠단용 변환피팅도 구매했습니다.
우선은 다른 분들은 피팅은 다 골드로만 작업하셨더라구요. 배로우 아니면 바이크스키 피팅같은데, 그렇게 하기보단 쿠단 자체가 검/금이 섞인 맛이라서 비츠파워 피팅으로 검/금 컨셉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다음 생각한게 아무래도 동관이 맞을 것 같긴 한데..매트블랙은 약간 밋밋해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혹시나 싶어 같이 주문했던 비츠의 스파클 블랙인가 그걸 달아봤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느낌이 좀 살지 않는데, 실버 같으면서도 좀 진하고..쿠단도 옆에서 보면 약간 은색? 같은 포인트들이 있어서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 이거다 이걸로 가야겠다 싶어 냉큼 주문했습니다 ㅋㅋ
또 순정 쿠단 라디팬에 달려 있던 저 R자 장식도..가만 보니 뗄 수 있더라구요. 어차피 유니팬 140을 모라에 달려다가 실패해서 ㅋㅋ 전면 샌드위치로 6개, 상단 280라디로 2개, 후면 1개 이렇게 달 생각이었기에 상단 팬에 달아줬습니다. 딱 맞네용
또 쿠단 순정 라디에 붙어있던 저 장식물도 280라디에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전면 420에 달면 딱이겠군! 싶었습니다 ㅎㅎ
후술하겠지만 라디에 led스트랩을 붙여서 양 옆에 아크릴판 얇은걸 한 4장 잘라 붙여서 받침대로 쓰고 그 위에 저 장식물을 올려서 순정 쿠단 느낌을 살려봤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치수를 재다가 문득 순정 라디에 있던 저 패널도 뗄 수 있나? 싶어서 떼어냈습니다. as는 진즉에 날라간거 시원하게 내껄로 만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ㅋㅋ
그동안 몇번정도 커수는 진행해봤지만 동관은 또 처음이라..그래도 다행히 petg로 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더라구요. 저는 원래 커팅할때 가위같은 그걸 안쓰고 동관용 커터를 사용하던 터라, 생각보다 잘 잘리는 모습에 안심했습니다 ㅋㅋ
다만 리밍은 좀 빡세긴 하더라구요. 역시 플라스틱 갈아내는거랑 쇠를 갈아내는건 좀 차이가 있긴 합니다..커팅 리밍만 10시간은 했던 것 같네요 ㅋㅋ
이것저것 치수를 재기 위해 그동안 남은 피팅들 싹다 동원해서 각을 쟀습니다. 띄엄띄엄 하다보니 한 일주일은 각을 잰 것 같네요 ㅋㅋ
본컴의 닼히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약간 각은 다르지만 막시 익스에 워터블럭을 씌워 이래저래 치수를 쟀습니다.
이후 작업 사진은 한 장도 안찍었네요 ㅋㅋㅋ저번 주말 내내 자르고 갈고 씻어내고 붙여보고 한다고 정신이 없었나봅니다.
약간 첨언을 드리자면 동관은 한번 자르고 나면 미세조정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서..쓰다 남은 petg친구들로 먼저 길이를 쟀습니다. 실제 빌드 그대로 다 자르고, 리밍하고, 안맞으면 또 살살 자르고, 또 리밍하고 ㅋㅋㅋ 그래도 밴딩 안하는게 편하긴 하더군요..그렇게 길이를 재서 그대로 동관 커팅하고, 또 리밍하고 그렇게 주말을 지새웠습니다. 솔직히 너무도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ㅋㅋ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다보니 해뜨고 ㅋㅋ
그 결과 우선 이렇게 가조립이 완성되었습니다. 원래는 물넣는 저 호스도 검정으로 해서 남겨둘 심산으로 ek 검정피팅에 금색 테두리도 장만했는데..생각이 짧았습니다 ㅋㅋ 호스 길이가 어정쩡해서 입수도 안되고 애매하길래 다른 관으로 물 다 넣고는 떼버렸죠..
이렇게 보면 각이 정확한 것 같은데..저 연장 피팅들도 일부러 집어넣어서 최대한 검/금이 교차되도록 빌드했습니다.
처음 설계할땐 상단라디-인디케이터 연결할때 90도 피팅 2개 쓰고 인디케이터 쪽에는 30도 피팅으로 받아서(이하생략) 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petg로 길이를 잴 때 보니 그냥 인디케이터를 살짝 세우면 깔끔하게 떨어지더라구요..! 덕분에 피팅 몇만원어치는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용이 몇마리나 돌아다니는 빌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아 근데 진짜 지금 사진을 보면 각이 딱딱 맞는 것 같은데..
이제 냉각수를 넣어줄 시간입니다! 평생 ek 냉각수만 쓰다가 처음으로 (한푼이라도 아낄라고..) 메이헴 냉각수를 써봤는데, 깔대기 없이 호스에 바로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앞으로 냉각수는 메이헴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아 뒤에는 제 사진이 걸려있길래 지웠습니다 헤헤)
그렇게 하루 죙일 누수테스트를 진행했고, 냉각수 한 방울도 새지 않는걸 확인했습니다. 그럼 퀘존인으로서 해야할 일은 뭘까요?
당연히 빌드한게 잘 나왔나 확인하는거죠! 아주 이쁘게 잘 돌아갑니다. 뒤에 쿠단 피규어도 잘 있는 모양입니다.
측면샷입니다. 알리에서 40만원정도 주고 튜닝 패널이랑 가죽 커버를 주문하길 잘 했다고 생각이 드는 사진이네용 ㅋㅋ
지금 보시면 톱니모양 테두리쪽이 약간 은색처럼 빛나고 있죠? 그 부분이랑 동관 색이 은근히 잘 어울려서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빨강 냉각수는 물통쪽 led가 그냥 빛으로만 보여서 아쉽긴 한데..그렇다고 흰색이나 뿌연 색을 쓰자니 컨셉 지키기 힘들 것 같고..
수온은 아무래도 내장라디이다보니 31-35도까지 찍히더군요. 본컴을 모라로 돌린지 좀 돼서 온도 감각이 떨어졌는데, 동관이라 솔직히 수온은 큰 상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전면도 찍어야죠! 원래 헬리오스 패널도 이쁘지만 약간 심심한 기분이 적잖이 있어서..마찬가지로 알리에서 같이 구매했습니다. 요즘 ROG문양은 저렇게 메커니컬한 갬성으로 나오던데..오히려좋아..
3090은 디스플레이 패널이 서지만 이친구는 아직 그러지는 못하죠 ㅋㅋ 그래도 'KUDAN' 이라고 써있는 것만 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전면 라디에 붙은 저 쿠단 장식물이 보이시나요? 문방구에서 아크릴판 1T정도 되는 걸 사와서 5미리로 자른 후 4층인가 5층으로 쌓아서 만들었습니다..이게 그냥 led스트랩에 장식물이 닿으면 이쁘지가 않더라구요. 약간 공간을 주는 편이 원래 쿠단 라디의 느낌이 나서 열심이 깎아 만들었습니다. 지금 봐도 은은하게 아크릴판도 불을 비추는게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ㅋㅋ
반면 상단 라디에는 그냥 양면테이프로 공간 없이 붙인 터라..모양이 굉장히 안나옵니다. 언젠가 저것도 또 작업을 해야겠네용. 사실 ROG패널이 앞에서 탱킹을 해줘서 안 바꿔도 괜찮은 것도 같고..
이렇게 혹시나 누수가 있을까 우선 휴지조각을 단 채로 한 일주일 정도 더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아무 문제도 없었고, 그래서 오늘! 딱 휴지를 다 벗겨냈습니다.
스탠드 조명을 끈 상태입니다. 동관에 led가 비춰보이는게 개인적으론 정말 마음에 듭니다 ㅎㅎ
다른 패널이 많아서 정작 쿠단이 좀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스탠드 조명을 킨 상태입니다. 이러면 훨씬 더 잘 보이니 좋네요.
순정 라디에서 떼어낸 장식품입니다. 붙여둔건 아니고..어디 둘까 아직도 좀 고민중입니다.
지금 쿠단에서 물통으로 가는 부분이랑 물통에서 전면라디로 가는 부분이 약간 틀어져 있습니다..왜지..
컴 끄고 다시 살살살 만져봐야겠네요ㅠ 저부분이 딱 눈에 띄어서 불편합니다..
원래 저 패널은 기본적으로 안쪽에 붙이는건데..라디를 달면 붙일 부분이 없더군요. 어차피 ssd 사이즈에 딱 맞아서 후면에 붙여뒀습니다 ㅋㅋ
상단에도 R 표식을 붙이니 순정 같기도 하고 좋습니다 ㅋㅋ
펌프물통은 쓰다 남은걸 재활용 한거지만..결국 저 피팅 라디값만 한 100정도 든 것 같네요 ㅋㅋㅋ 비츠파워 너무 비쌉니다ㅠ 또 90도 꺾여서 관이랑 연결되는 피팅은 생각보다 큼직하더군요..그때문에 약간씩 오차가 난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그래도 생각했던 대로 (약간 틀어진건 있지만) 완공이 되고 나니 뿌듯하네요! 앞으론 얘를 메인으로 가져가야겠습니다.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거의 한시간 반은 쓴 것 같습니다. 지금껏 작업하면서 가장 공들여 만든 빌드라 말이 길어졌네요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성: 우주인
포인트: 61,422 exp
작성물 댓글
모든회원 자기소개 펼치기
Main
Sub
댓글: 205개
주말에 방치된 컴 다시 소생시켰습니다
452 0 개
ASUS ROG CARNYX WHITE 마이크 구매 후기입니다!!!
217 2 개
스팀용으로 듣보잡 중국 SSD 1TB 짜리 하나 샀네요.
701 1 개
처음으로 컴퓨터 조립해봤습니다
368 3 개
업무용도로 질렀습니다.(미니PC조립)
3.7k 13 개
초호기 컨셉 키캡
391 2 개
밤이 깊었으니 불을 끄고..
319 5 개
전역컴 맞췄습니다.
650 10 개
JONSBO TK-2 후/상측면 메쉬망 교체 + 하단 받침
511 10 개
핵발사 버튼 구동 영상입니다.
742 7 개
케이스갈이 했습니다
770 11 개
7년만에 시스템 교체 하였습니다
744 12 개
umpc+오큐링크 egpu 구축기
375 2 개
깔끔한 존스보 (JONSPLUS) Z20 케이스 수냉글카 장착기
452 2 개
인생 처음으로 케갈이해봤습니다
700 16 개
인생 첫 조립컴 맞췄습니다!
685 8 개
메인보드 SPI핀헤더로 롬라이터하기
354 2 개
기가바이트 RTX4060 LP모델에 백플레이트 장착했습니다.
763 6 개
(나눔 수령) PC-o11 dynamic 감사합니다.
422 12 개
커세어 중에 은근 레어한 5000X QL Edition
677 9 개
퀘이사존-전 우주급 커뮤니티: 우주의 시작부터 끝까지
퀘이사존 로그인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커뮤니티
갤러리
나눔
퀘이사존을 다양한 미디어에서 만나보세요
신고하기
투표 참여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