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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k
11-08
2023.05.09 16:13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 좋아하는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ㅎㅎ
퀘존에 글 쓰는건 이제 두번째네요.
2022년 12월에 RTX 3080 Ti → RTX 4090으로 그래픽카드를 교체하고,
거기서부터 아들 컴퓨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던것 같습니다ㅎㅎ
집에는 제 컴퓨터 1대만 있기 때문에...항상 필요가 없어진 하드웨어는 (특히 그래픽카드 경우)
금전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바로 중고로 처분하고는 했었는데...그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거(RTX 3080 Ti)를 가지고 아들 컴을 맞춰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와이프를 살살 꼬시기 시작했었습니다ㅋㅋ
(참고로 올해 2023년 아들이 중학생이 되었습니다ㅎㅎ)
와이프한테 "이번에 중학생도 되고하니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컴퓨를 맞춰주면 어때?"
뭐...당연한 수순이지만 반대에 부딪혔죠..."교복도 맞춰야하고...뭐도해야하고 뭐도 해야하는데...
컴퓨터 해줄 돈이 어디있어!" 그래서 일단 "어...알았으니 한번 생각은 해봐...요즘 보통 중학생되면
개인 컴퓨터 많이 해주는것 같어..." 하고 한발 물러나는거로 그때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2023년 1월...그래픽카드를 RTX 4090으로 바꾸고 나니...
RTX 3080 Ti 함께 잘쓰던 5950X CPU가 계속 맘에 걸리기 시작했고ㅎㅎ
결국 또 13900KF로 CPU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라이젠에서 인텔로 넘어가다 보니 CPU와 함께 보드와 램도 바꿨구요...
어...그렇게되고 나니 남는...씨퓨도, 보드도, 램도, 글카도...뭐 중요 부품은 다 있네...
아들 컴...와이프한테 다시 얘기해볼까...(내가 업그레이드를 해서 남는 부품이 많으니
그걸 사용해서 아들 컴을 해주자고는 말 못하고ㅎㅎ 4090으로 바꾼것도 모르기 때문에ㅎㅎ)
"아들 컴퓨터 맞추는거...내가 많이 보탤테니...다시 생각해보면 어때?""당장은 힘들어...구정에도 돈 많이 들어가고...어차피 중학교 입학도 3월인데...3월되면 생각해보자!"
3월~오~그래도 슬슬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ㅎㅎ
그때부터 틈만나면 아들 컴 (뭐 제 세컨 컴 맞춘다는 기분으로) 견적을 짜기 시작했죠ㅋㅋ
견적을 짜다보니...슬슬 또 욕심이 생겨서...
아들 컴 용으로 가지고 있던...씨퓨(5950X)도, 보드(X570)도, 램(DDR4)도, 글카(3080 Ti)도
전부 중고 처분하고ㅎㅎ (참고로 중고 처분으로 마련된 돈이 130정도 되었습니다ㅎㅎ)
인텔이 좋을까? AMD가 좋을까? 와이프는 얼마까지 지원 해줄까?
(철없는 40대 가장에 상상만 커져 갔었습니다ㅎㅎ)
그렇게 3월이되고...3월에는 또 이러저래해서...4월이되고...4월에는 이러저러해서...
"아이씨...5월에 어린이날 타겟으로 정해! 10만원씩 10개월 할부다 생각하고 딱 100만원만 지원해줘
그러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최후통첩을 보냈고...다행히 와이프가 조건을 받아들여줘서
얼마전 5월5일에 맞춰 아들 컴퓨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수 있었습니다ㅎㅎ
아래는 이번에 맞추게된 아들 컴에 사양 입니다.
CPU : 라이젠 7600 → 7800X3D 해주고 싶었지만 예산에 한계 때문에ㅠㅠ
CPU COOLER : 3RSYS RC1800(WHITE)
M.B : ASRock X670E PG Lightning → 한두세대 더 오래 써볼까 하고 X670E 젤 싼거로 골랐습니다.
RAM : Teamgroup DDR5 5600 16GB * 2EA
M.2 SSD : PNY XLR8 CS3040 Gen4 1TB
SATA SSD : TeamGroup AX2 2TB → 집에 있던 유휴 제품 재사용
VGA : GIGABYTE RTX 4070 Ti EAGLE OC V2 D6X 12GB
PSU : DELTA GPS-1000DB 80PLUS PLATINUM → 집에 있던 유휴 제품 재사용
CASE : JONSBO VR4(WHITE)
CASE FAN : ARCTIC P12 PWM PST ARGB * 4EA(WHITE)
모니터,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는 집에 있던 유휴 제품 재사용 하였습니다.
아래는 조립 및 테스트 사진 입니다.
위 케이스 때문에 4070 Ti 중 길이가 짧은 제품을 고르게 되었네요ㅎㅎ
와이프는 케이스 맘에 들어 합니다. 엇핏보면 공기청정기 같다구요ㅋ
제 기준에서는 선정리 대충해도 잘 안보여서 좋더라구요...그래서 실제로도 선정리는 대충하고 끝냈습니다ㅋ
컴퓨터 테스트 완료 후 아들에게 인수인계 해준 사진 입니다ㅎㅎ
컴퓨터 책상은 와이프가 사주기로 했는데...아직도 배송이 안와서 아직 데스크 셋팅은 못해 줬네요ㅎㅎ
컴퓨터 조립도, 부품 교체도 참 여러번 많이 해 봤는데, 이번 아들 컴 맞춰즐때가 젤 기분이 좋더군요ㅎㅎ
퀘존에서 보았던것 같은데요??맞나??암튼 얼마전에 아들 컴퓨터 4090으로 맞춰준 글을 봤었는데...
(그글을 봤던게...또 계기가 되었죠ㅎㅎ 어떠게든 5월5일 전에 끝장을 봐야겠다ㅎㅎ 여기 글 남기게 된
계기도 되었구요ㅎㅎ)
아들아...아빠가 4090 못 맞춰줘서 미안ㅎㅎ 그래도 아빠는 최선을 다했다ㅎㅎ
이번에 아들 컴 조립 후 윈도우 깔고...이거저거 소소하게 (오버 및) 셋팅하면서 느낀점
추가로 적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3열 짭수(아틱 420)에 13900KF 쓰고 있는데...진짜 재미 없거든요ㅎㅎ
단 1도 오버 안하고 전력제한 해제만 하고 씁니다.
위 조건에서 P 코어 55 배수, E 코어 43배수, P 코어중 2개만 가끔 58배수 그게 전부 입니다ㅎㅎ
수동오버해서 P 코어 56배수, E 코어 44배수까지는 되기는 합니다만...안정성이나...발열이나...
의미 없어서...그냥 이거저거 만져보다가 전력제한 해재만 하고 쓰는게 젤 맘편하고 속편해서 그렇게 씁니다.
뭐 성능에는 불만 없습니다. 빠릿빠릿하고 게임도 잘 되구요ㅎㅎ 그런데 재미가 없어요ㅎㅎ
그러다가 요 며칠 7600을 만져보니 너무 재미 있더라구요ㅎㅎ
오버 마진도 좀 있고, 오버해도 온도도 착하고, 당연히 전력도 얼마 안먹구요ㅎㅎ
7600을 구매해서 7600X로 만드는 재미...뭔가 낮은거를 조금 더 높게 만드는 재미ㅎㅎ
암튼 그런게 있으니 참 오랬만에 CPU 재미있게 며칠 만졌습니다ㅋㅋ
PBO만 해서 시네벤치 R23 14000점 대 나오던거를...커옵도 좀 만져보고, 수동오버도도 해보고...
해서 시네벤치 R23 14000점 대 → 15000점대로 바꿨을때 우와~ㅎㅎ
그리고 이번 라이젠 7000번대 싱글코어 성능도 많이 올랐더라구요.
5950X (시네벤치 R23 기준) 싱글점수 1500점 ~ 1600점 이었던게
7000번대 막내 7600이 (수동 53배수 일때) 1900점 살짝 넘기더라구요ㅎㅎ
뭐 다음세대 인암 대전이 벌써 기대가 되네요~
다음에 AMD가 잘 나오면...아들 컴터를 뺐어와야하나요??ㅎㅎ
행성: 우주망원경
포인트: 88,352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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