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마케팅부 스페셜리스트 이예랑 매니저
Q1. 올해 초 CES 2026에서 베이지색 감성을 살린 레트로 시리즈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거의 투박한 감성을 디자인에 녹여내는 건 좋지만, 문제는 현재의 하드웨어가 뿜어내는 열기입니다. 클래식한 막힌 디자인과 최신 부품의 극단적인 발열 해소라는 모순된 과제를 이번 레트로 시리즈에서 어떻게 기술적으로 타협했습니까?
A1. 써멀테이크의 레트로 시리즈는 소비자분들께 과거의 향수와 아름다운 추억을 다시 선사하고자 하는 디자인 철학에서 출발한 제품입니다. 다만 외관은 클래식한 복고풍을 지향하지만, 내부 규격은 현대의 고성능 하드웨어 스펙을 완벽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겉모습은 레트로일지라도 기능적으로는 완벽한 최신식 케이스입니다. Retro 260은 280mm AIO 수랭 쿨러를, Retro 360은 360mm AIO 수랭 쿨러를 지원합니다. 특히 측면에 3개의 120mm 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여, 차세대 고성능 하드웨어의 발열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압도적인 쿨링 솔루션을 갖추었습니다.
Q2.수국색(Hydrangea Blue), 말차 그린(Matcha Green) 등 타사에서는 쉽게 시도하지 않는 과감하고 감성적인 컬러 라인업을 꾸준히 출시해 하드웨어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컬러 기획은 보통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되며, 이번 2026년에 새롭게 밀고 있는 시그니처 컬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2. 써멀테이크의 디자인 팀은 매년 팬톤을 비롯한 글로벌 디자인 전문 기관들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그해의 트렌드를 리드할 대표 컬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안하는 2026년의 시그니처 컬러는 '트랜스포머 틸(Transformative Teal)'입니다. 이 색상은 바쁘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마주하는 공간에서 만큼은 내면의 평온함과 안정을 되찾기를 바라는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Q3. 그래픽카드가 3슬롯, 4슬롯을 넘어 갈수록 거대해지면서, ITX나 SFF 케이스 시장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The Tower 시리즈 등 컴팩트하면서도 입체적인 빌드를 잘 깎던 써멀테이크는 이 거대 그래픽카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레이아웃 설계를 어떻게 수정하고 있습니까?
A3. 거대해진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를 수용하기 위해, 저희 신제품 TR100을 예로 들어 내부 구조의 혁신을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로, '듀얼 챔버 구조'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TR100은 A4 듀얼 챔버 구조를 활용하여, 동봉된 PCIe 4.0 라이저 케이블을 통해 그래픽카드를 메인보드 반대편에 독립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서로 간의 열 간섭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둘째로, '극한의 공간 효율화'를 이뤄냈습니다. 단 18.4리터에 불과한 콤팩트한 체급임에도 불구하고, 구조 수정을 통해 최대 길이 360mm, 두께 70mm에 달하는 최상위 그래픽카드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즉, 3.5슬롯이 넘어가는 고제원 그래픽카드도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조적 안정성 강화'입니다. 거대한 그래픽카드가 이동 시 제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내부에 전용 고정 지지대(GPU 브라켓)를 기본 사양으로 구성하여 내구성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Q4. 하드웨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써멀테이크의 가장 뼈아픈 약점으로 종종 지목되는 것이 TT RGB Plus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문제입니다. 팬 속도와 LCD를 제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2026년 현재 백그라운드 리소스를 최소화하는 Lite 버전 출시나 타사 오픈소스 제어 프로그램(SignalRGB 등)과의 네이티브 연동 계획은 없는지요?
A4.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선 하반기 내에 각 제품 LCD 스크린의 개별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해 기본 리소스 소모를 줄일 계획입니다. 여기에 유저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변화가 추가됩니다. 첫째는 '게임 모드' 도입입니다. 게임을 켤 때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스크린과 RGB 조명의 데이터 전송을 최소화해 일종의 '백그라운드 대기 상태'로 전환시켜 줍니다. 소프트웨어가 먹는 자원을 줄여서 오롯이 게임에만 시스템 성능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둘째는 무거운 통합 설치 방식을 버리고 '모듈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이제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무겁게 깔 필요 없이, 구매한 제품(예: MAGCurve)에 필요한 제어 기능만 쏙 골라서 가볍게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주신 SignalRGB와의 네이티브 연동은 내부 검토 끝에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대신 저희는 UI를 완전히 없애고OpenClaw나 AI 명령어만으로 가볍게 제품을 제어하는 'AI 에이전트' 모드 도입을 장기적인 솔루션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Q5. 써멀테이크가 최근 GR(Grand Racing) 시뮬레이터 라인업을 통해 레이싱 콕핏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기존 시뮬레이터 시장은 이미 전문 레이싱 기어 브랜드들이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PC 케이스와 튜닝 하드웨어 명가인 써멀테이크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내세우는 써멀테이크만의 강력한 무기나 차별화된 생태계 연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5. 기존 전문 브랜드들과 차별화되는 써멀테이크만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탄탄하게 구축된 글로벌 유통망과 독보적인 PC DIY 생태계의 융합입니다. 써멀테이크는 강력한 3C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여 신속한 현지 서비스와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단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GR 시리즈 콕핏부터 고성능 휠 베이스, 페달, 모션 시스템(GM5)에 이르기까지 입문자와 하이엔드 유저를 모두 아우르는 탄탄한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오랫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쿨러, 그리고 화려한 RGB 조명 시스템이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단순한 장비 세팅을 넘어 방 전체를 하나의 완성도 높은 몰입형 게이밍 룸으로 연출하는 시너지는 오직 써멀테이크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써멀테이크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게임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몰입형 경험이 하나로 녹아든 새로운 레이싱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6. 올해 컴퓨텍스 부스에 올해 써멀테이크는 진짜 미쳤다고 평가할 만한 단 하나의 마스터피스(제품 또는 기술)를 꼽는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6. 이번 컴퓨텍스에는 매력적인 신제품들이 많아 선택하기 어렵지만, 써멀테이크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Dock Power'와 듀얼 시스템 케이스인 'CAPO X'를 꼽고 싶습니다. 'Dock Power'는 PC DIY 업그레이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솔루션입니다. 하드웨어를 교체하고 업그레이드할 때 겪는 번거로운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어 조립의 편의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CAPO X'는 최근 화두인 'Edge AI Computing' 환경을 겨냥해 출시한 듀얼 시스템 케이스입니다. 하나의 케이스 내부에 두 개의 독립된 M-ATX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어, 한쪽 시스템으로는 고부하 AI 연산을 돌리면서 다른 시스템으로는 끊김 없이 개인 작업이나 게이밍을 처리하는 완벽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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