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제너럴모터스(GM)와 대규모 전략적 고객 계약(SCA)을 새로 체결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장기공급계약(LTA)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린이코노미뉴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업계 표준으로 여겨지던 가격 상한선을 없앤 새로운 계약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마이크론의 접근법과는 다른 행보로 풀이됩니다.
업계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기존 메모리 계약은 가격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상한선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SK하이닉스의 새 계약 구조는 다릅니다. 공급 부족으로 현물 시장 가격이 오를 경우 그 상승분을 계약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업사이클 국면에서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장기계약 체계를 개편했다는 것이 보도의 설명입니다.
특히 그린이코노미뉴스는 SK하이닉스가 주요 메모리 공급사 가운데 장기계약에 가격 상한선을 적용하지 않는 유일한 업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장기계약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기존 1년 단위였던 장기공급계약을 3~5년으로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일보는 삼성전자가 DS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HBM3E는 물론 차세대 제품인 HBM4, HBM4E의 고객사별 맞춤 공급 전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미 진행 중인 주요 클라우드·빅테크 고객사 대상 LTA 전략 역시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메모리 제품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이크론 SCA 모델의 내용 SK하이닉스와 달리 마이크론은 지난달 공개한 SCA에서 기존 제품의 가격 상한선을 2026년 2분기 시장 가격 수준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디넷코리아 설명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SCA는 구속력 있는 물량 약정을 포함하는 동시에, 4~6월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 상한선과 계약 전체 기간에 적용되는 최저 가격선을 함께 두고 있습니다. 다만 HBM, DDR6, LPDDR6 등 차세대 제품은 별도 협상을 통해 가격이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론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는 최근 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이번 전략적 고객 계약을 통해 GM에 LPDRAM, NOR, UFS 낸드의 장기 공급을 보장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억 달러를 투입한 버지니아주 매너서스 공장 현대화 작업이 올해 이미 생산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GM에 미국 내 생산 기반의 장기 공급망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 플랫폼 요구사항에 맞춘 공급 체계라는 설명입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번 GM과의 계약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16건의 전략적 고객 계약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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