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에 54조 3,000억 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약 4조 원(3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중국 충칭 반도체 패키징 공장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움직임으로 SK하이닉스가 대규모 국내 투자와 함께 중국 사업의 구조도 재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아직 어떠한 거래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뉴스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8월 10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패키징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저널이 지적했듯이, 따라서 이번 움직임을 중국 철수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도 중국 우시에서 DRAM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텔의 NAND 및 SSD 사업 인수를 통해 확보한 다롄 역시 주요 NAND 플래시 전공정 거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에도 중국은 SK하이닉스 DRAM 생산능력의 약 30~35%, NAND 생산능력의 35~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칭 공장: 10억 달러 투자에서 30억 달러 가치로 S저널에 따르면 2014년 7월 양산을 시작한 SK하이닉스 충칭 공장은 중국 내 주요 후공정 거점입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공장은 글로벌 NAND 플래시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중국 생산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건설됐습니다.
중국 IT 매체 테크플러스가 보도하고 소후가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충칭 공장에는 약 3,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지만 15억 달러에는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논의되는 약 30억 달러의 평가액을 기준으로 보면 SK하이닉스가 검토하는 매각 가격은 기존 투자액의 약 2~3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당히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잠재적 인수 후보로는 중국 투자 펀드와 현지 반도체 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일부 지분만 매각하고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린 이코노미 뉴스는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거래나 매각 구조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 중국 패키징 생산 기반 재편 검토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이번 움직임은 중국에서의 지정학적 위험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 접근성이 더 높은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AI 메모리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SK하이닉스의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린 이코노미 뉴스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중국 전략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한국 중심의 전공정 생산과 미국 기반 첨단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 이코노미 뉴스가 지적했듯이 이러한 변화는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SK하이닉스의 패키징 투자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38억 7,000만 달러(5조 2,000억 원)를 투자해 HBM을 포함한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청주 사업장에 P&T7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8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 생산 지도를 다시 그리다 8월 7일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Y2 팹과 청주 M17 팹에 2031년까지 총 54조 3,00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S저널이 강조했듯이 이는 더 큰 변화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기존 중국 후공정 자산의 소유 구조를 재검토하는 동시에, SK하이닉스는 한국의 차세대 생산능력 확보에 50조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보다 넓게 보면 이러한 전략은 SK하이닉스가 모든 생산 시설을 직접 소유하는 방식을 단순히 유지하기보다는, 어느 지역을 직접 소유하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그리고 각 생산 거점이 향후 기술 로드맵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를 다시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용인과 청주를 중심으로 차세대 DRAM, HBM, NAND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주에서 전공정 생산과 첨단 패키징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차세대 HBM을 위한 첨단 패키징과 연구개발 역량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퀘이사존 공식 기사가 아닌 해외 뉴스/기사를 번역한 것으로, 퀘이사존 견해와 주관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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