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에서 한 가정이 늦은 밤 충전 중이던 갤럭시 S25+에서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고 불이 붙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후 삼성은 해당 제품에 물리적인 손상이 있었다며 고객 과실로 판단하고 보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스마트폰은 약 2년 전 구입한 제품으로, 주로 소유자의 아내가 사용해 왔습니다. 지난 7월 31일 밤 잠들기 전 충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연결해 두었는데,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 냄새가 발생했습니다. 아내가 잠에서 깨어 직접 불을 끈 덕분에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음 날 소유자는 삼성에 사고를 신고했고, 중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현지 서비스센터에서 처리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후 주말 동안 처리 과정이 지연되면서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고, 결국 손상된 스마트폰을 지인을 통해 한국으로 가져와 8월 5일 삼성전자 노원서비스센터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8월 12일 삼성 측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전달받았습니다. 삼성은 스마트폰이 과거에 떨어지면서 배터리에 구멍이 생겼고, 이 부분이 충전 과정에서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고객 과실에 해당하며 보상 역시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삼성 측의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유자는 이 판단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파손된 후면 유리가 기존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발생한 손상이라기보다, 배터리 화재로 인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려나면서 깨진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삼성 측에 구체적인 분석 결과와 보상 거부의 근거가 된 규정을 요청했지만, 삼성은 해당 분석 보고서는 회사의 자산이라는 이유로 제공하지 않았으며, 허위 또는 과장된 내용을 유포하지 말라는 경고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 자체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하지만 지난 1년 사이 갤럭시 S25 시리즈와 관련된 유사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습니다. 2025년 10월에는 갤럭시 S25+가 과열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있었고, 2026년 1월에도 구입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갤럭시 S25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올해 5월에는 갤럭시 S25 FE가 충전 중 폭발했다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달 인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이 주머니 안에서 갑자기 불이 붙으면서 26세 남성이 손과 하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알약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이 확인돼 갤럭시 S26 시리즈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례만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 공통적인 제조 결함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고처럼 과거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각각의 사고가 정말 사용자 과실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제품 자체에 추가로 확인해야 할 품질 문제가 있는지는 보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