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이 공식 스폰서인 몬스타기어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이라니! 부산이라니!! 그래도 약속한 건 지켜야 인지상정이겠죠? 먼 길 떠나 도착한 몬스타기어,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발열 체크기가 기다리고 있군요. 이런 시국에 발열 체크와 소독은 인지상정. "등록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네? 입구 컷이라고요? 발열도 체크하고 손소독제도 바로 나오고, 퀘이사존 입구에 하나 배치하면 딱 좋을 듯한데, 얼마죠? 250만 원이요?!
매장 안은 컴덕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만한 공간입니다. 가장 먼저 마우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주변기기를 대표하는 로지텍부터... 어? 이 제품은 그읍읍. 사실 몬스타기어는 키보드 분야에서 진정한 가치를 뽐냅니다.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서나 만나볼 법한 제품을 기성품화하는 걸로 유명하죠. 매장 안에는 나무 재질로 만든 키보드, 아크릴 하우징 키보드 그리고 최근 짧은 시간에 완판된 알루미늄 하우징 키보드 XO V2까지. 특히, XO V2 키보드는 황동 무게추를 활용하여 엄청난 무게감을 자랑합니다. 외형이면 외형, 키감이면 키감.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기도 하고요.(아, 나도 사고 싶었는데...)
앞에서 언급한 독특한 재질로 하우징을 설계한 키보드는 장인이 한 땀 한 땀 제작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정도면 기성품이라기보다는 커스텀에 가깝다고 말해도 될 듯합니다. 한쪽에는 기업부설 연구소도 존재하는데, 이곳에서 75% 미니 키보드를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키보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길만한 소식이네요. 그 외에도 질리오스, 틸리오스 등 특주축을 포함하여 보유하고 있는 스위치만 수억이라고 하는데, 키보드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열정 덕분에 마니아들이 관심을 갖는 브랜드로 거듭난 거겠죠.
키보드에서 두각을 보이지만, 주변기기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몬스타기어는 대만 RAIJINTEK을 공식으로 유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RAIJINTEK은 하이앤드 수랭 파츠를 제조하는 곳이며, 알루미늄 재질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멋진 케이스도 많네요. 그외 부품을 미리 보유해서 조립 PC도 판매한다고 하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겠습니다. 그래서인지 글로 표현하기에도 벅차네요. 백문이 불여일견! 영상으로 몬스타기어를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