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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력을 얼마나 조절했는지 알 수 있다고?
불안감은 간단히 표현하자면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사람은 어떠한 일을 하면서 확신이 없을 때 불안해합니다. 주변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은 다양한데요. 한 가지를 꼽아보자면 하천이나 강, 해안을 건너는 다리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외나무다리나 덩굴이나 낡아 보이는 밧줄로 고정된 다리는 보기만 해도 떨어질 거 같고, 밧줄이 끊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듭니다. 하지만, 자동차나 전철과 같은 교통수단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다리는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기에 불안감이 들지 않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거나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 리포트에서 소개해드릴 모니터 암은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새로 출시하게 된 카멜 CA2(이하 CA2)인데요. 단순히 무거운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것만으로 불안감을 줄여줬다고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모니터 암이 모니터를 지탱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죠. 그럼 무슨 기능을 지원하기에 불안감을 줄여줬을지 퀘이사 리포트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리포트에 사용된 CA2는 패키지가 정해지기 전인 샘플 제품으로 패키지 파트는 제외했습니다. 구성품은 출시될 제품과 동일합니다. 섞일 수 있는 나사류는 비닐로 나눠 포장했으며, 조립 및 장력 조절에 필요한 육각 렌치가 제공됩니다. 사용 설명서는 그림과 한글로 상세히 안내되어 모니터 암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C형 타입을 조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램프 본체와 클램프 홀더를 나사 3개로 고정해줍니다. 그 후 책상과 직접 맞닿지 않도록 고무 패드를 부착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상에 고정할 수 있도록 클램프 고정 레버를 끼워 책상에 고정하면 클램프 설치가 끝납니다. 책상 두께는 10 ~ 85 mm까지 호환됩니다.
설치된 클램프에 각 관절부를 홀에 끼워주면 되는데요. 끼워주기에 앞서 결합부 안쪽에 소량의 구리스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지만,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결합부에 구리스가 얇게 발려 있습니다. 만일 조립 과정 중 실수로 구리스가 닦였을 때 안쪽에 남아 있는 구리스로 발라줄 수 있습니다.
베사부는 홈에 맞춰 손쉽게 끼울 수 있으며, 위쪽에 있는 레버를 통해 빠지지 않도록 잠글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잠금과 잠금 해제를 알 수 있도록 자물쇠 모양으로 표기했습니다.
제공되는 구성품을 통해 T형 책상에 홀타입용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책상 두께는 10 ~ 80 mm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홀 지름은 ϕ 10 ~ 60 mm까지 호환됩니다.
이번 조립에 사용한 모니터는 알파스캔 AOC C32G2ZE입니다. 베사부는 75 x 75 mm 혹은 100 x 100 mm를 지원하므로 사용할 모니터의 베사 마운트 규격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모니터 암은 모니터 자체를 모니터 암 본체에 직접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CA2는 모니터에 베사부를 먼저 조립한 후 관절부에 끼워 주기만 하면 쉽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앞선 작업을 모두 거치면 위 이미지와 같이 설치가 완료됩니다. CA2는 최대 화면 크기 32형, 무게 2 ~ 9 kg까지 호환되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설치에 활용한 모니터인 알파스캔 AOC C32G2ZE의 화면 무게는 실측 기준 5.71 kg으로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CA2는 이지밸런스라는 편리한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위 이미지에서 알 수 있다시피 장력 강도를 얼마나 조절했는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2단암 장력 조절부 위쪽에 표기됩니다. 그리고 2단암의 장력 조절부가 별도의 커버로 감출 수 있도록 제작되어 더욱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 관절부에 있는 육각 나사 및 일자 나사를 통해 부위별로 장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에 연결된 케이블로 책상 위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데, UMA-2H의 각 관절부에 있는 케이블 홀더를 이용하면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대신 케이블이 모니터 암의 관절부를 따라 내려오기 때문에 그만큼 길이가 여유 있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클램프 뒤쪽 케이블 홀더는 조립 및 장력 조절에 사용할 육각 렌치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CA2는 80° 앞 / 뒤 각도 조절(틸트), 180° 좌 / 우 각도 조절(스위블), 360° 화면 회전(피벗)이 가능하며, 435 mm 상 / 하 높이 조절(엘리베이션), 479 mm 앞 / 뒤 거리 및 958 mm 좌 / 우 거리 조절을 지원합니다. 관절은 1단 180°, 2단 360°, 3단 360°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 고급스러운 2가지 회색 조합과 깔끔한 마무리
CA2는 1가지 색으로 통일하지 않고, 케이블 홀더와 플라스틱 커버 부분의 명도에 차이를 두어 밝고 어두운 2가지 회색을 조화롭게 사용했습니다. 2가지 회색이 마치 고급스러운 알루미늄을 연상시켜줍니다. 또한, 모니터 암의 관절부가 흔히 볼 수 있는 각진 형태가 아닌 둥글게 제작하여 CA2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모니터 암을 설치하면 모니터에 연결된 케이블이 스탠드에 가려지지 않아 노골적으로 노출되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데요. CA2의 각 관절부에 있는 케이블 홀더를 활용하여 책상 위를 더욱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직관적인 알려주는 장력 조절부
CA2는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기능을 품고 있습니다. 본문을 읽으셨다면 알게 되셨을 텐데요. 바로 이지밸런스라 명칭한 기능으로 모니터 암의 상, 하 높이 조절 기능인 엘리베이션을 담당한 2단암의 장력을 어느 정도 조절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저도 모니터 암의 장력을 조절할 때 너무 많이 조인 건 아닌가, 혹은 너무 풀어버린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껴 조심스럽게 다룬 경험이 있는데요. CA2는 이지밸런스로 얼마나 조절했는지 알 수 있어 안심하고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단암의 장력을 조절하는 육각 나사는 다른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데, 이 부분을 플라스틱 커버로 깔끔하게 가릴 수 있어 마감 퀄리티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멜 CA2
댓글: 42개
하... 필요 없는데 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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