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데온 프로 W6800/W6600 미리 보기: 사전 브리핑 소개

이젠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에도 RDNA 2.0이 들어간다구!

퀘이사존 QM슈아
47 3210 2021.06.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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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Radeon PRO W6800 32GB 렌더링 이미지 <제공: AMD>



더 나은 콘텐츠를 경제력 있게 제공하기 위해서

RDNA 2.0 아키텍처 적용, Radeon PRO W6800/W6600 사전 브리핑 소개


    느닷없지만, 저는 최근 일상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본가에서 올해에는 명절이나 주말에 내려오지 말라는 연락을 했기 때문입니다. 딱히 가족과 사이가 소원한 건 아닙니다. 단지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을 염려한 탓이죠. 전화 너머로 느껴지는 현실이 괜스레 더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범유행(팬데믹, Pandemic)을 일으킨 바이러스 이슈가 이어져 온 지도 어느덧 1년 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2021년 6월에 다다른 현재도 여전히 '종식'이라는 단어는 멀게만 느껴지네요. 당연히 평소라면 별 문제 없었을 나들이나 여행, 가족 모임도 여전히 터무니없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길거리나 회사, 학교를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마스크를 쓴 모습을 1년 이상 봐서 그런지 어느새 마스크가 친숙할 정도입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생활 방식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수업이나 미팅을 진행하는 화상 회의가 크게 유행 중이고, 외부 활동보다는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두루 앉아 잡담을 나누고 행동하던 모임 문화는 폴 가이즈Fall Guys: Ultimate Knockout나 어몽 어스Among Us 같은 게임을 인기작 반열로 끌어올렸습니다. 두 게임을 예시로 들기는 했지만 요지는 명확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진 만큼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매우 활발하게 소비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같은 시청각 콘텐츠와 더불어 PC/콘솔 게임은 큰 관심을 받는 중입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계층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비층이 늘었다는 건 공급 또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최근 지인 한 명은 오랫동안 다니던 금융권 회사를 관두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회사로 이직을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에 옳은 판단을 한 게 맞냐고 반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1년 이상 이어진 요즘이기에 조용히 응원을 보냈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분야라면 PC 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픽 카드 가격이 금값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이라서 그럴까요? PM(Project Manager, 프로젝트 관리자)으로 입사하는 지인 역시 본인과 팀원들이 활용하게 될 PC 구성을 고민하는 눈치였습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던 와중에 제가 확인차 물어본 건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가?' 였습니다. 최근 콘텐츠는 4K 혹은 그 이상 초고해상도를 요구하는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렌더용 그래픽 카드 성능 역시 중요해졌습니다. 최신 그래픽 카드라면 4K 출력에 충분한 게임/비디오 성능을 발휘하겠지만,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빠르게 렌더링을 마쳐서 중간 결과물을 확인하거나 실시간으로 3D 장면을 구현해보는 등 매우 높은 데이터 처리량을 요구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테니까요. 비즈니스 시장은 시간이 곧 돈과 직결되기에,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는 상황에 따라서 빛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최근 AMD에서는 프레스를 대상으로 신형 Radeon PRO 그래픽 카드에 대한 온라인 사전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그간 퀘이사존에서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를 자주 다루지는 않았지만, 차세대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를 기다리던 분에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Radeon PRO W6000 시리즈는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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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젠테이션 발표는 분야별 담당자가 진행했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2종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은 성능과 안정성, 신뢰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시작했는데요. 작업 부하량이 극단적으로 높은 상황에서는 Radeon PRO W6800을, 상대적으로 작업 부하량이 낮은 상황에서는 Radeon PRO W6600을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Radeon PRO W6800은 VRAM이 무려 32 GB에 달하는 점이 인상적이며, 가격은 $ 2249에 달합니다.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이기도 하지만 동급 제품과 비교도 필요하니 다른 슬라이드에서 다시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Radeon PRO W6600은 1 슬롯으로 구성한 외형과 더불어 $ 649로 출시 예정입니다. 이번 Radeon PRO W6000 시리즈는 라인업 상으로 Radeon PRO High-End 제품군에 들어갈 듯한데, GCN 계열 그래픽 카드를 제외한다면 Radeon PRO W5000 시리즈를 대체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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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소리일 수 있지만, 전문 영역에서는 신뢰성과 저비용, 고효율과 같은 단어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이나 방대한 자료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한정적인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곧 비용인 분야인 만큼 효율성이란 단어는 중요도가 남다른데요. 최근에는 영화, 3D 애니메이션 산업에서도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데이터 처리량이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 몇 년 새에는 게임 산업도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걸음마를 시작했기에 시스템이 감당해야 할 데이터양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습니다. 점점 GPU 코어가 비대해지는 까닭도 여기에 있겠죠. 당연히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에서도 이런 점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Radeon PRO W6000 시리즈는 이런 요구량을 감당하기 충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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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자료에 의하면 Radeon PRO W6800은 ECC 지원 GDDR6 32 GB를 탑재했고, 단정밀도(Single-Precision, FP32) 연산 성능은 최대 17.83 TFLOPS에 달한다고 합니다. 스트림 프로세서가 최대 3,840개이므로 제원을 역산해보면 최대 부스트 클록은 약 2,321 MHz 내외 수준이겠네요. Mini DP를 6개 채용하고 있으니 다중 디스플레이 지원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Radeon PRO W6800은 VRAM으로 HBM2 16 GB를 탑재했던 Radeon PRO VII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역폭은 둘째치고 VRAM 용량이 순수하게 2배 늘었고, 이론적인 최대 단정밀도 연산 성능은 약 36% 늘어났습니다. 가격 역시 늘었지만 약 18.5% 정도 늘어난 셈이니 성능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편입니다.

    또한, AMD에서는 Radeon PRO W6800을 NVIDIA RTX A6000 및 Quadro RTX 5000과 비교했는데요.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인 RTX A6000은 Radeon PRO W6800 대비 성능이 2.17배 수준에 달하지만 가격 역시 2배 이상 지출해야 하는 점, 튜링 아키텍처 기반인 Quadro RTX 5000은 가격도 더 비싸면서 용량은 절반인 VRAM(ECC 미지원), 더 낮은 성능에 소비전력은 오히려 높은 점을 비교했습니다. 전력 효율까지 고려한다면 RTX A6000이 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유연성 면에서는 현시점에서 Radeon PRO W6800이 더 위협적으로 비추어지네요.

    Radeon PRO W6600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Radeon PRO W6800은 3,840 SP와 RDNA 2.0 아키텍처 기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Radeon RX 6800과 근본이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Radeon PRO W6600은 향후 등장 가능성이 큰 Radeon RX 6600(혹은 RX 6600 XT)과 근본이 같은 제품일 확률이 높겠죠. 비록 ECC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VRAM은 8 GB에 달하며, 단정밀도 연산 성능은 최대 10.40 TFLOPS입니다. 스트림 프로세서가 최대 1,792개이므로 제원을 역산해보면 최대 부스트 클록은 2,800 MHz 후반 수준에 달해야 합니다. Radeon RX 6900 XT 최대 부스트 클록(2,250 MHz)과 Radeon RX 6700 XT 최대 부스트 클록(2,581 MHz)을 비교해보면 코어 다이가 작아지고 출시일이 최근에 가까울수록 부스트 클록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스트 클록이 2,600 MHz에 근접하는 제품도 최근에서야 등장했기에, Radeon PRO W6600 예상 부스트 클록과 단정밀도 연산 성능이 표기 수치 그대로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예상 수치 그대로 나온다면 Radeon RX 6600 시리즈 역시 부스트 클록이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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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언급한 대로 Radeon PRO W6000 시리즈 역시 RDNA 2.0 아키텍처 기반 제품군입니다. 고로 CU와 1:1 비율로 탑재하는 Ray Accelerator나 Infinity Cache, PCIe 4.0과 같은 특성은 그대로 가져갑니다. AV1 디코딩을 지원하는 점도 똑같네요. Radeon PRO W6800은 Navi 21 기반 GPU 스펙을 고스란히 따라가며, 상대적으로 익숙한 Radeon RX 6800과 기본 구성이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Radeon PRO W6600으로 보이는 GPU 스펙은 Radeon PRO W6800보다 대폭 낮은데요. 코어 다이나 트랜지스터 집적 수, CU(SP) 구성 수를 보면 대다수가 절반 수준에 해당합니다. 사진만 보더라도 Radeon PRO W6800 절반보다 조금 더 작습니다. Radeon PRO W6800과 달리 모바일 용도로도 탑재가 가능하며, 사양도 조금씩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GPU 내에 보안 전용 하드웨어 구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 보안 계층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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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텍처 효율과 소음, 연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RDNA 1.0과 비교했을 때 RDNA 2.0은 최대 79% 높은 성능 효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단, 이 비교는 Radeon PRO W5700(2,304 SP)과 Radeon PRO W6800(3,840 SP)을 비교한 내용임을 주의해야 합니다. 분명 성능 효율이 좋아진 건 맞지만 같은 GPU 구성이 아니기에 아키텍처 효율 자체로 귀결하기엔 조금 난해한 구석이 있습니다. 소음은 GPU 코어 온도 55도 기준에서 비교했을 때 Radeon PRO W6800이 45.9 dBA, Quadro RTX 5000이 52.0 dBA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수치상으로는 6 dB 정도 차이 나는 셈인데, 슬라이드 상에 'Every +3dB Change Represents a Doubling of Noise Intensity'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서 갸우뚱하실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이는 dB이라는 단위에 대한 정의를 이해해야 알 수 있는 표현인데요. dB은 소리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이자 표준음 세기 비율에 상용로그를 취한 물리량 단위(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발췌)로, 3 dB가 높아지면 소리 크기가 배로 증가한다는 내용에 의거한 표현입니다. 슬라이드 내용과 같이 두 그래픽 카드 소음이 6 dB 정도 차이 난다면 소리 크기(세기)는 '10 * log4 = 6' 수식을 통해 4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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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젠테이션 중반부에는 Viewport Boost를 비롯해 다양한 성능 비교 그래프를 제공했습니다. Radeon PRO W6000 시리즈는 단순히 새 하드웨어가 등장하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기술적 제휴와 신기술을 접목해 더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게 고안되었습니다. DirectX 12 환경과 Viewport Boost, 더욱 거대해진 VRAM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결과물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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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과 AI 연산에 대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영역에서는 하드웨어 지원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회사와의 제휴도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AMD에서는 앞서 보여드렸던 슬라이드 중 지난 2018년까지 전문가 인증을 1,700여 개 획득했다는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 영역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소프트웨어 대부분에서는 Radeon PRO W6800이 Quadro RTX 5000보다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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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대 RYZEN CPU와 Radeon RX 6000 시리즈를 발매한 이후 AMD에서 꾸준히 강조해온 게 있는데, 바로 플랫폼입니다. 하드웨어 하나만 활용하는 상황보다 자사 CPU와 그래픽 카드를 동시에 쓰는 상황에서 더 나은 성능 개선을 가져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가 SAM(Smart Access Memory) 기술입니다. 물론 SAM 기술 자체는 Resizable BAR로 대두되는 PCI-SIG 표준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AMD가 자사 플랫폼을 하나로 묶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던 인피니티 패브릭Infinity Fabric이 자리 잡고 있죠. 단순히 본다면 데이터 전송과 신호 전달을 위한 통로로 여길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플랫폼을 통합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게다가 RDNA 2.0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카드에는 Infinity Cache라 부르는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캐시 활성화 여부가 제법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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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deon PRO W6800 시리즈에 대해 업계 담당자들이 남긴 평가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언급된 Lumion 11.3 활용 예시는 Aedas City 프로젝트 전체 렌더링 시간을 37시간에서 9시간까지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는데, Quadro RTX 5000에서 Radeon PRO W6800으로 변경 후 혁신적으로 줄어든 시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작업 속도 예시는 모든 상황과 환경에서 똑같이 적용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특정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을 이용했을 때 시간이나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시간이 곧 비용인 산업 영역에서는 결코 괄시할 수 있는 점이기에 인상적인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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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 드디어 총정리입니다. RDNA 2.0 아키텍처로 무장한 Radeon PRO W6000 시리즈는 안정성과 신뢰성, 성능 측면에서 긍정적인 제품임을 다시금 강조하는 모습이네요. 여기에 32 GB로 비대해진 VRAM과 용도에 맞게 빌드할 수 있다는 유연성, CPU와 GPU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점, 무엇보다도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가 높아 경제적이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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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FirePro 브랜드를 벗어던지고 Radeon PRO 브랜드를 새롭게 소개한 이후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공교롭게도 1세대 라이젠 프로세서가 등장한 시기가 2017년 2월이었으니, AMD 내부에서 리브랜딩을 정리한 시기가 얼추 비슷하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경쟁사가 CUDA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에 성공했다면, 그간 AMD에서 활용해온 OpenCL은 매우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소비자용 시장과 달리 전문가 시장에서는 경쟁사보다 다소 입지가 좁아 보였던 게 사실이죠. 워크스테이션용 제품군에 FirePro 대신 조금 더 대중적인 명칭을 활용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이런 이유도 포함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AMD에서 제조하는 CPU나 GPU는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콘솔 시장에서 충분히 입증한 바 있었죠. 또한 애플 MAC 기기에서 활용하면서 인지도를 조금씩 늘려 갔습니다.

    이제는 RDNA 2.0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카드가 등장하면서 이를 사용한 Radeon PRO 제품군이 등장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는데요. 비록 실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사전 브리핑에서 활용한 그래프나 실측 자료들은 충분한 자신감을 내비친 결과물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물론 중간중간 언급했듯 모든 환경에서 일괄적으로 좋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문가 영역에서 CUDA가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니까요. 하지만 여러 기업과 꾸준히 R&D를 진행해오면서 AMD 역시 전문가 영역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 안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난 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파이도 점차 커지고 있는 형국인데요. 거대한 산업 현장에서 Radeon PRO W6000 시리즈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 기대해보면서 사전 브리핑 소개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퀘이사존에서는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를 소개해 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혹여 샘플을 구할 수 있다면 벤치마크 칼럼으로 다시금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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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Radeon PRO W6600 8GB 렌더링 이미지 <제공: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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