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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PC 시장에 컴퓨터 내부를 LED로 꾸미는 게 대세로 자리 잡은 지도 상당히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똑같이 LED를 사용하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어느 컴포넌트든 마음만 먹으면 RGB LED가 화려하게 빛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품 가짓수도 나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는 LED로 꾸민 제품을 접하기 쉬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얼마나 경쟁이 심화됐는지, LED 없는 PC를 게이밍용이라고 소개하는 사진이나 글을 보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화려한 LED로 꾸미다 보면 눈엣가시처럼 여겨지는 컴포넌트가 있습니다. 바로 메모리인데요. 시중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8 GB 메모리를 2개 장착하자니 DIMM 슬롯을 4개 제공하는 마더보드를 사용한다면 슬롯 2개가 비어 보기 안 좋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리 다다익램1)이라고는 하지만, 8 GB 메모리를 4개 장착하여 32 GB로 구성하자니 과소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선택지로 4 GB 메모리를 4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만큼 다른 메모리로 업그레이드를 하기라도 한다면, 중고로 처리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상황이라면 2개 장착할 때보다 오버클록 마진율이 낮다는 것도 마냥 환영할만한 상황은 아닌데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V-Color가 재미있는 해답을 내놨습니다.
1)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인 다다익선(多多益善)에 선을 램으로 바꿔 만든 말장난. 램(RAM)은 용량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V-Color?
V-Color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메모리 전문 브랜드입니다. 2006년에 설립하여 컴퓨터 역사 전체를 통틀어봤을 때 비교적 짧은 브랜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설립 당시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탄생시킨 브랜드인 만큼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전 PRISM PRO 칼럼을 통해 살펴본 V-Color 메모리는 사용자가 추가로 오버클록 할 때 유용한 온도 센서를 탑재하고, 전 라인업 SK hynix 메모리 칩 세트를 사용하는 등 동급 타사 메모리와 비교해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는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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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V-Color만의 자랑거리인 SCC 키트는 듀얼 키트를 사용하면서 풀 뱅크로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습니다. 데모 메모리와 관련해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해도가 높으며, GIGABYTE AORUS 메모리에도 V-Color의 더미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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