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에서는 팝 필터를 완전히 분리했는데요. 철망 부분과 프레임으로 나뉩니다. 팝 필터 프레임 끝부분에 요철이 있어서 마이크를 거꾸로 뒤집어서 사용해도 철망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래 부분 중앙에는 3/8", 5/8" 나사산 변환 어댑터가 기본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 위에는 NR(Noise Reducion) 스위치, 오른쪽에는 리얼타임 모니터링용 3.5 mm 잭, 아래가 PC와 연결하는 USB Type-C 케이블 커넥터입니다.
NR 기능을 활성화하면 작게 주황색 LED가 점등합니다. 주변 노이즈가 줄어들어 전문 녹음실이 아닌 곳에서 켰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목소리가 약간 줄어드는 점은 고려해야겠네요.
전원이 들어오면 GAIN 노브에서 주황색 LED가 점등합니다. 위에부터 마이크 입력값, 지향성, 모니터링용 기기 음량 노브입니다.
위에는 음소거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사선으로 빨간색 LED가 점등하고, 마이크로 들어가는 소리가 차단됩니다.
스탠드의 마이크 고정 마운드 안쪽에는 고무가 붙어있어 마이크 흠집과 흔들림을 막아줍니다.
스탠드 자체 무게가 스펙상 489 g, 마이크를 설치하면 실측 기준 764 g입니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 살짝 치는 정도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스탠드 뒤에 USB 포트 2개와 스위치가 있는데요. 오른쪽 USB Type-C 포트는 RGB LED 전원용이며, 왼쪽 USB 포트는 LED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허브 역할을 합니다. 스위치는 RGB LED 모드 변환 기능입니다.
레인보우, 컬러 사이클, RGB 숨쉬기, 11개 단색, LED off 까지 크게 다섯 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 주변 소음! 사라져라 얍
방송하는 공간에 주변 소음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상관없겠지만, 무음실이 아닌 이상 마이크에 환경 소음이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주변에 전철이 지나가거나 도로가 있고 층수마저 낮다면, 이사 가지 않는 이상 환경 소음을 줄이는 건 불가능하죠. COUGAR SCREAMER-X 마이크는 이런 환경에서도 깨끗한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Noise Reduction 기능을 지원합니다. 실제로 테스트해 보았을 때 시끄러운 사무실 소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오직 제 목소리만 들리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소한 단점으로 목소리가 약간 줄어들어서 녹음되긴 했는데요. 이를 높이는 건 쉬운 일이므로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 COUGAR 최초의 마이크
SCREAMER-X는 COUGAR 최초의 마이크입니다. 처음 출시하는 모델이라 비교할 제품이 없으므로 자칫 베타테스터가 될지도 모를 불안감이 있습니다. 대신 COUGAR에 음향 기기가 없는 건 아닙니다. 헤드셋은 제법 많은 모델이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겠지만, 이런 평가를 고려해보면 COUGAR 마이크를 한 번 선택해 보는 일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