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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친구들과 밖에서 놀다가도 만화 영화가 나올 시간이면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포켓몬스터는 방영하기 5분 전 길거리 아이들이 죄다 집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는데요. 저도 마찬가지로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텔레비전이 안방에만 있어 뉴스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방으로 돌아가야 했죠. 당시 초등학생이던 저는, 그저 보고 싶은 만화 영화를 원할 때 마음껏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OTT 서비스가 등장했고, 드디어 그 상상을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고, 중간에 일이 생겨 시청을 중단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이어서 시청할 수도 있죠.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리모컨 주도권을 갖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디스플레이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듯, 스마트폰이 가진 작은 화면으로는 몰입감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개인 시청 환경과 몰입감을 고려한다면 역시 텔레비전이 좋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은 모니터와 달리 영상 시청에 주목적이 있으므로 화면을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화면이 클수록 몰입감이 높다고 한들 원룸이나 개인 서재 등 좁은 공간에서 설치하기 어려울 수 있죠. 적정 화면 크기에서 타협을 봐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을 살펴보면 모니터는 보통 16 : 9 비율 기준 43형(109 cm)을 초과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는 시청 환경과 거리를 고려한 결과인데요. 일반적으로 책상 위에 두고 쓸 때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셈입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이처럼 책상 위에 설치할 수 있는 텔레비전을 소개합니다. 이노스 G43 ZERO EDITION은 43형 화면 크기를 갖춰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구글 TV를 탑재하여 OTT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죠. 과연 다른 기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좀 더 살펴보도록 할까요?
※ 퀘이사 리포트는 성능 측정이 이뤄지는 퀘이사 칼럼과 달리 특징과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을 빠르고 가볍게 훑어보는 콘텐츠입니다. 이 점 고려해 아래 내용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아래부터는 주요 특징 소개가 이어집니다.
제품 사진은 이어지는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외형은 텔레비전치곤 작은 43형 화면 크기와 5 mm 수준 이너 베젤이 어우러져 시원시원합니다. 전면은 3면 보더리스로 개방감을 살렸고, 하단 베젤은 유광으로 처리하였습니다. 하단 베젤 중앙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를 부착했습니다. 그 아래에 리모컨 수신부가 있습니다. 스탠드는 화면 양쪽 아래를 지지하는 형태입니다. 후면은 심심한 느낌을 지우기 위해 사다리꼴과 직선으로 시각 효과를 냈습니다. 부품과 단자를 위해 가운데가 돌출된 구조입니다. HDMI 및 USB 단자는 측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고, 컴포지트와 이더넷 단자, RF 안테나, 광출력은 아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일체형으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단자 구성]
영상 : HDMI 2.0 3개, 컴포지트 1개(영상, 음성 좌/우)
음성 : 15 W x2 스테레오 스피커, S/PDIF 광출력 1개
기타 : USB 2.0 Type-A 2개, RF 동축 안테나 1개, RJ-45 Ethernet 1개
전원 : 내장형
[구성품] 구글 TV 사용자 매뉴얼, 무선 리모컨(AAA 건전지 2개 포함)
※사진에 보이는 내용물은 제조사 사정에 따라 실제 구성과 다를 수 있습니다.
[스탠드 조절] 지원 안함(고정형)
사람들은 저마다 체격이 다르고 서로 다른 책상과 의자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모니터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다 보면 눈높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PC를 사용하면 피로가 쉽게 발생하거나 거북목 현상이 우려되므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VESA 마운트]200 x 200 mm
[화면 부분 무게] 6.15 kg(실측 기준)
[HDR 규격] HDR10, HLG, Dolby Vision
[HDR 인증] 없음
HDR(High Dynamic Range)은 밝음과 어두움 표현 범위를 늘려 다채롭고 명암 차이가 극대화된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화면에 태양이 표시되면 그저 밝게 보일 뿐이지만, HDR을 지원하는 화면은 실제로 태양을 보는 것처럼 눈부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HDR 지원 모니터나 텔레비전은 10-bit 이상 패널을 사용해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보다 밝기 범위는 물론 색상 표현을 훨씬 세밀하게 보여줄 수 있는데요. HDR 종류나 등급에 따라 화면 전체를 밝히는 것이 아닌 필요한 영역만 밝히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을 지원하기도 해 훨씬 사실 같은 화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은 모니터와 달리 영상 시청이 주목적이므로 몰입감을 증대하기 위해 화면을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중에 가장 많이 판매하고 일반적인 화면 크기는 50형(127 cm) 이상이므로, 최소 시청 거리를 고려하면 원룸이나 개인 서재 등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노스 G43 ZERO EDITION은 43형(109 cm)으로 일반적인 텔레비전보다 작은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공간 효율이 높고, 원룸이나 방 안에서도 책상 위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 텔레비전 플랫폼인 구글 TV를 지원합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TV와 가장 큰 차이점은 맞춤 개인화 사용자 경험으로, 1열로만 표시하던 설정 창을 2열로 표시하는 등 개발자 중심이었던 UI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콘텐츠 소비 패턴을 AI가 학습하여 취향을 분석하고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홈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번거롭게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콘텐츠를 선택할 필요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실행 단계가 줄어든 셈입니다. 또한 보다 만 콘텐츠를 홈 화면에서 곧바로 이어서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키즈 프로파일 기능을 통해 무분별한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거나, 앰비언트 모드를 통해 대기 화면을 설정하는 등 편의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구글 TV(안드로이드 TV)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좌 : 넷플릭스 / 우 : 유튜브
▲ 좌 : 디즈니 플러스 / 우 : 애플 TV 플러스
▲ 좌 : 웨이브 / 우 : 왓챠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 서비스입니다. 지상파 방송과 가장 큰 차이점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티비+,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OTT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또한 기본으로 설치되지 않은 서비스라 하더라도 Apps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리모컨에 음성 명령을 하면 인식 후 수행하는 기능입니다. 텔레비전 특성상 문자를 입력하려면 리모컨 방향 버튼을 하나하나 눌러야 하는데,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음성 인식이 꽤 정확한 편입니다.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에서 검색을 하거나, 날씨를 알아볼 수도 있으며, 인기 영화를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음성 명령은 기본 제공하는 리모컨 Google Assistant 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으며 Bluetooth로 페어링 된 상태여야 합니다.
무분별한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 시청 연령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환경 설정 중 계정 및 로그인 항목에서 자녀 계정을 별도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사용하지 않을 때, 마치 Windows 화면 보호기처럼 대기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미지로 슬라이드 쇼를 진행하거나 혹은 직접 촬영한 사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 텔레비전은 다른 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스크린 미러링, 구글 크롬캐스트 등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TV에 연결하면 무선 연결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하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AirPlay 2, 스크린 미러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모니터를 같은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iOS, Mac OS를 탑재한 Apple 기기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기기 자체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원합니다. 사용 방법은 Daily Play 탭에서 Airscreen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화면을 출력할 기기에서 스마트 텔레비전을 선택하면 됩니다.
크롬캐스트는 구글이 제공하는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에서 감상하고 있는 콘텐츠를 텔레비전에서 이어서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은 리모컨 역할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복제하여 전송하는 미러링과 달리 텔레비전 자체에서 소스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소리와 영상이 어긋나지 않고 입력 지연 또한 적습니다.
구글 TV를 조작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을 제공해 주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볼륨 조절, 채널 이동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단축 버튼을 활용하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등 OTT 서비스를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Bluetooth를 활용해 리모컨을 텔레비전과 페어링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파란색 바로가기 키를 통해 사전 설정해둔 애플리케이션이나 혹은 특정 외부 입력 전환 등 시스템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중 Daily Key를 실행하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노스 G43 ZERO EDITION은 게이밍 용도에 특화한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55형 화면 크기와 4K UHD 해상도를 제공하여 32, 43형 모니터보다 크고 몰입감 있는 게임 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60 Hz 주사율을 지원하므로, 빠른 대응 속도를 요구하는 FPS 게임 보다는 느긋하게 풍경과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게임을 즐기기 적합합니다. 또한 제품은 컴포지트 단자를 제공하여 HDMI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게임기를 변환기 없이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TV에 내장한 스피커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더 풍부한 소리를 듣기 위해 사운드바, 홈시어터 등 외장 스피커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외장 스피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셋톱박스, 게임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외부 기기와 사운드 시스템을 하나하나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죠. 하지만 ARC(Audio Return Channel) 기능을 지원하는 TV라면 HDMI 케이블 하나로 외장 사운드 시스템에 오디오 출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TV에 자체적으로 내장한 OTT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리포트 제품은 HDMI 1번 단자에서 ARC를 지원해 HDMI 케이블 하나로 외부 기기와 외장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 CEC(Consumer Electronics Control) 기능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는 HDMI를 통해 연결한 기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예컨대 셋업박스 전원을 켜면 HDMI로 연결한 TV 전원도 함께 켜고, 반대로 TV 전원을 끄면 셋업박스 전원도 꺼집니다. 즉, 각각의 기기를 켜고 끌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본체에 있는 USB-A 단자에 외부 저장 장치를 연결하면 그 안에 담긴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한데, USB 단자에 외부 저장 장치를 연결한 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됩니다.
텔레비전은 모니터와 달리 영상 시청에 주목적이 있어 화면 크기를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덕분에 시중에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50형(127 cm) 이상 크기죠. 화면이 클수록 최소 시청 거리 또한 길어지므로, 이런 텔레비전을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원룸이나 서재 등 공간이 좁아 너무 큰 화면은 부담스러운 장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모니터는 리모컨이나 내부 OS가 없어 영상 시청 용도로 편의성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노스 G43 ZERO EDITION은 43형(108 cm) 화면 크기로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유리합니다. 무선 리모컨도 지원하므로 굳이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음성 명령 기능까지 지원하니 스마트라는 이름에 걸맞습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TV는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나열할 뿐 사용자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UI를 제공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반면 구글 TV는 개인화 사용자 경험을 더욱더 강화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홈 화면이 달라졌는데, 사용자 시청 패턴을 AI가 학습하여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 위주로 표시합니다. OTT 서비스를 시청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실행해야 했던 기존에 비하면 실행 단계가 줄어들기도 했죠. 그 밖에 자녀 보호 기능, 대기 화면 모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노스 G43 ZERO EDITION는 HDMI 단자 3개를 지원합니다. 그중 1번 단자는 ARC를 지원하므로 HDMI 케이블 하나로 외장 사운드 시스템에 오디오 출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홈 시어터를 구축하고자 한다면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또한 컴포지트 단자를 제공하여 디지털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콘솔 게임기 등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페이지를 통해
제품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노스 G43 ZERO EDITION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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