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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컴퓨터 하드웨어는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단짝입니다. 항상 둘은 붙어 다니죠. 그렇기에 이번 지스타 역시 다양한 하드웨어 부스가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컴덕들에게 익숙한 하드웨어지만, 관심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와 이런 것도 있네" 라는 반응을 매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컴퓨터 조립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각 하드웨어 업체들은 이러한 기회들을 잘 살려 제품 체험이나 할인 행사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는 어떤 부스가 있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MD
우리에게 친숙한 AMD 역시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였습니다. AMD의 CPU 및 그래픽카드를 활용한 데스크탑 시스템을 구성하였지만, 데스크탑보다는 레노버 리전 게이밍 노트북과 강력한 APU를 이용한 UMPC를 메인으로 부스를 구성하였습니다. 일반인에게 X3D 가 뭐니, 3D V-Caches 가 최고라느니 등을 설명하여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방식의 부스 구성은 나름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스에서 구경하면 심심치 않게 "요즘은 노트북으로도 이런 게임이 되네, 휴대용 게임기로도 이런게 되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그만큼 PC는 더 매니악한 취미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서린씨앤아이
서린씨앤아이는 별도 부스를 구성하지 않고 NC소프트 부스 측면에 짧은 전시관에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LG 울트라기어와 인텔, 스틸시리즈, 게임피아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NC의 게임을 체험하고 나오는 출구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제품으로 향하였습니다.
전시 제품으로는 리안리의 쿨러, 비콰이어트 파워, 프랙탈 디자인의 케이스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마이크로닉스
각종 행사에 두루 참여하는 마이크로닉스 역시 지스타에 참여했습니다. 행사마다 보이는 대형 키보드가 새삼 반갑습니다. 마이크로닉스는 취급하는 품목이 상당히 넓죠. 그렇기에 이번 부스 역시 파워서플라이를 비롯 케이스, 키보드, 마우스, 쿨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였습니다.
행사에서 게이밍 기어는 손만 뻗으면 매우 쉽게 체험이 가능하고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하기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한편에는 헤드셋을 착용해 볼 수 있도록 나무 열매처럼 헤드셋을 널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닉스
제닉스는 게이밍 기어보다 의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여러 행사를 돌아다니다 보면 제닉스는 이렇게 의자를 배치하여 관람객이 쉴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쉼이 곧 마케팅이 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은 컨셉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종종 제닉스의 쉼터(?)를 이용한답니다.
또한, 의자 외에는 각종 게이밍 기어를 체험하고 현장에서 저렴하게 제품 구매가 가능하여 가족으로 구성된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CHERRY
체리 부스에서는 이번에 새로 공개된 스위치 MX2A를 비롯하여 체리의 주력 키보드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체리의 스위치 독점 기간이 끝난 이후 카일을 선두로 현 시장에서는 수없이 많은 스위치 제조사들이 있으나 체리는 이렇다 할 새로운 스위치를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출시해도 큰 이목을 집중 받지 못하였죠.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스위치이기에 많은 게이밍 기어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었으며, 이는 저 역시 마찬가지라.. 당장 달려가서 MX2A를 눌러보았는데요. 바닥압이 비교적 높게 체감되어 쫀득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또한, 해당 스위치가 탑재된 키보드 K5V2는 키캡과 마우스 패드의 디자인이 개성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은 키보드였죠.
하루빨리 MX2A 스위치가 시장에 많이 풀리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는 다른 부스와 마찬가지로 체험과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지데빌
국내 입점이 오래 지나지 않은 지데빌입니다. 아니 근데..?! 알리에서 보던 커스텀 키보드들과 스위치들이 제법 있습니다! 곧 국내 정식 출시를 예고하는 것일까요? 이러한 키보드 시장의 확장은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입니다. 키보드 외에는 마우스와 완본체 등으로 구성된 모습입니다.
의외로 매니악한, 해외 직구로 구할 수 있는 제품이나 커스텀 제품군들은 일반 제품보다 이목을 많이 집중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데빌 부스에는 일반 제품과 같이 전시하였고 특히 화려한 RGB로 많은 관람객을 모았습니다. 현재 RGB는 똥쥐비라 불리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덕후들 사이에서 얘기이죠. 이런 것을 보면 일반인과 컴덕의 괴리감이 상당하게 다가옵니다.
몬스타기어
커스텀 키보드의 강자. 몬스타기어입니다. 몬스타기어는 현재 국내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서 상당히 두터운 입지를 다지고 있죠. 또한, 그 뿐 아니라 커스텀 조립 PC에서도 나름 뼈대가 굵어 다양한 커스텀 PC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옥 모양의 PC는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다양한 관람객이 감탄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하드웨어에 관심이 적은 일반인(?)이 커스텀 키보드를 눌러보면 신세계일까요? 그 답은 몬스타기어 부스에 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관심이 없던 사람도 타건 후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많이 보기 때문이죠. 저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몬스타기어 부스에서 종종 구매하곤 합니다.
또한, 신제품인 몬스타 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커세어의 엘가토 스트림덱은 원래 방송 목적용 하드웨어지만, 무궁무진한 활용도와 이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까지 겸할 수 있어 '필요 없는데 사고싶다' 라는 평을 자아내는 제품이었죠. 그러나 높은 가격대에 장벽이 좀 있었는데, 이번 몬스타 덱은 비교적 저렴한 159,000원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무려 99,000원에 예약 판매를 진행하더군요. 군침이 싹 돕니다.
이번 게시글은 퀘이사플레이에 등록되는 지스타 게시글의 하드웨어 부분만 별도로 구성한 내용입니다. 이 외 게임에 대한 내용들은 퀘이사플레이에 방문하시면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경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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